▲ 7월 29일 한마당 해외 공인품새 시니어 Ⅰ(여자) 부문에서 이바나 키셀로바 선수가 3위를 기록했다. 사진은 경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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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문경 세계태권도한마당(이하 한마당)’ 첫 참가국인 슬로바키아의 참가자가 뜻깊은 결실을 맺었다.
한마당 넷째 날인 7월 29일(월) 슬로바키아의 유일한 참가자인 이바나 키셀로바(IVANA KYSELOVA, 2005년생) 선수가 해외 공인품새 시니어 Ⅰ(여자) 부문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총 31명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 경연에서 첫 출전에도 불구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기량을 마음껏 뽐내며 준결승전까지 올라갔지만 아쉽게 3위에 그쳤다.
▲ 이바나 키셀로바 선수(오른쪽)가 경연을 펼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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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3점을 받은 태국의 올나위 스리사하킷(ORNAWEE SRISAHAKIJ, 2000년생) 선수가 압도적인 실력으로 1위, 라차다완 타파엔통(RATCHADAWAN TAPAENTHONG, 2005년생) 선수가 8.182점으로 2위에 올랐다.
한마당 첫 참가국으로 관심을 모은 슬로바키아의 유일한 참가자인 이바나 키셀로바 선수는 2022년부터 슬로바키아에서 활동 중인 오형근 국기원 해외파견 태권도사범의 인솔하에 한마당에 참가했다.
▲ 해외 공인품새 시니어 Ⅰ(여자) 부문에서 우승한 이바나 키셀로바 선수가 시상식에서 우승 메달과 상장을 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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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내 태권도 보급과 재정적 여건이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선수에게 꼭 국제대회 참가 경험을 주고 싶었던 오 사범은 이종호 전 슬로바키아 한인회장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바나 키셀로바 선수의 한마당 참가로 이어졌다.
이 전 회장은 올해 3월에도 선수 2명과 지도자 1명의 한국 전지훈련 비용을 전액 후원했을 정도로 슬로바키아 태권도 활성화를 위한 활동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바나 키셀로바 선수는 “첫 출전이지만 긴장하지 않고 준비해 온 품새를 할 수 있어서 스스로가 자랑스럽다. 품새는 정형화돼 있지만 동작 하나하나에 마음을 담아 나만의 품새를 표현하려고 했다. 내년 한마당에도 참가해 더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 오형근 국기원 해외파견 태권도사범(오른쪽)과 이바나 키셀로바 선수의 기념 촬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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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품새 이외에도 한마당에서 수준 높은 태권체조와 종합격파를 흥미롭게 봤다는 이바나 키셀로바 선수는 한마당 참가 경험을 바탕으로 슬로바키아 태권도 발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오 사범은 “올해 한마당 참가가 슬로바키아 태권도 발전을 위한 첫걸음이 됐다고 생각한다. 이를 계기로 격파, 태권체조, 시범 등 다양한 태권도 수련 프로그램이 마련될 수 있을 것 같다. 태권도의 양적인 보급뿐만 아니라 내실화를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한편, 한마당 마지막 날인 7월 30일에는 ‘한마당의 백미’인 국내 팀 대항 종합경연 시니어 통합 부문 결선을 통해 8개팀이 정상에 등극하기 위해 열전을 펼치며, 오후 2시부터는 폐회식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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