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현석 양산시태권도협회장 대회사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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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1일과 22일, 양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33회 양산시태권도협회장배 태권도대회’는 단순한 지역 대회를 넘어, 양산시가 대한민국 태권도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담대한 비전을 선포하는 무대였다. 나동연 양산시장의 '전국대회 유치 및 실업팀 창단' 약속과 이동섭 국기원장의 이례적인 참석은 그 신호탄이었다.
양산시태권도협회(회장 박현석)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그 규모부터 압도적이었다. 품새, 겨루기, 스피드발차기 등 다양한 종목에 1,3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뤘고, 이들을 응원하는 학부모와 시민 3,000여 명이 이틀간 체육관을 가득 메우며 양산의 뜨거운 태권도 열기를 증명했다.
▲ 이동섭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장의 축사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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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의 백미는 단연 개회식이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내년에는 전국태권도대회를 유치하고, 태권도실업팀 창단을 위해 여러 지원방안을 준비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약속하며 장내의 모든 태권도인들로부터 엄청난 박수를 받았다.
여기에,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의 이동섭 원장이 직접 참석해 대회의 격을 한층 높였다. 이 원장은 축사에서 “지방의 시 단위 대회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밝히며, “이 자리는 태권도 발전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소중한 무대”라고 강조했다. 세계 태권도의 수장이 직접 지역 대회 현장을 찾아 그 가능성을 인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양산시 태권도의 위상이 크게 달라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선수 선서를 마치고 나동연 양산시장, 이동섭 국기원장 등 VVIP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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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개회식에는 곽종포 양산시의회 의장, 윤영석 국회의원, 정상열 양산시체육회장, 문대성 세계올림픽태권도연맹 이사장 등 정·관·체육계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해 양산시 태권도의 새로운 출발에 힘을 보탰다.
양산시태권도협회는 이러한 기세를 몰아 구체적인 성과도 만들어냈다. 오는 8월 15일부터 7일간 열리는 ‘2025년 태권도 경남대표 상비군 꿈나무 하계훈련’을 유치한 데 이어, 동계훈련까지 양산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며 명실상부한 ‘태권도 훈련의 메카’로 발돋움할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양산시 홍보와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큰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박현석 양산시태권도협회장은 “참여한 모든 선수들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고,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양산시 태권도인들의 염원과 지지를 바탕으로 양산시가 대한민국 태권도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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