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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식 관절기의 무예, 합기도는 왜 무시받는가
 
박세림 이학박사 기사입력  2025/09/28 [16:11]

▲ 박세림 이학박사 ©한국무예신문

검색 포털에서 합기도를 검색하고 화면을 내리던 중 ‘유도, 주짓수에 비해 합기도가 무시받는 이유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이 눈에 띄었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보니 장난스러운 답으로 ‘형은 무시한 적 없다.’라는 답도 있고, 나름 진지한 답인 낙법, 무기술, 권법 등의 초등학생 위주의 수업 형태를 이유로 꼽는 사람도 있었다. 즉, 가장 핵심적인 것을 빼놓고 주변만 맴도는 것을 꼬집는 답변인 것이다.

 

그런데 엄밀히 따지면 낙법, 무기술 등도 초등학생 위주의 수련이 아니다. 정체불명의 쌍절곤, 기계체조 등이 진정한 어린이용 수업 형태가 아닐까. 이렇게 단(段)을 취득한 이들은 위협 상황 발생 시 제대로 된 술기 하나 구사할 줄 모르는 ‘멍텅구리 단’을 취득한 것이다.

 

우리는 무술 종목을 떠올리면 그에 맞는 동작도 함께 떠올린다. 태권도는 발차기, 유도는 메치기, 검도는 죽도, 택견은 리듬감 있는 품밟기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서 무예에 대한 관심이 조금 있는 이들은 주짓수라 하면 암바 등을 떠올린다. 그런데 합기도는 입식 관절 꺾기에 특화된 무예임에도 달리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이것은 그간 합기도 지도자들이 이미지 메이킹을 ‘합기도라 함은 쌍절곤, 기계체조’로만 대중들에게 노출해 왔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시기 강력한 술기로 대중들에게 어필해도 모자란 판국에 합기도를 대표하는 단체는 사이비 쇼를 보이며 합기도의 격(格)을 떨어뜨리고 지도자들은 이를 방관하고 있다. 앞으로의 합기도를 생각한다면 이제 대중들에게 ‘합기도란 무엇이다’라는 공식을 확실히 어필하여야 한다.

 

총협회 사무처장이 사이비 쇼를 벌이는 동안 태권도는 호신술 프로그램을 신설하여 관절 꺾기, 메치기, 낙법 등을 보이고, 합기도 수련 경력이 있던 모 무술의 단체장은 입식 관절 꺾기 지도 영상을 최근 들어 SNS에 눈에 띄게 자주 업데이트하고 있다. 핵심 기술을 놓칠 이 엄중한 시기에 단체는 엉터리 기술을 보이고 지도자들은 무관심인 것이다. 이것은 아주 큰 사안이다. 다음 세대를 위한 합기도가 없어질 수도 있는 큰일이다.

 

같은 관절을 꺾는 무예인데 한 종목은 종합격투기의 필수 장착 무예이고, 한 종목은 어린이용 무술로 폄하받는 현실. 기분 나쁘지 않은가? 태권도가 발차기, 품새 프로그램에서 줄넘기, 축구교실, 영어, 수학까지 병행하다가 왜 관절 꺾기, 메치기, 낙법까지 하겠는가? 여기서 합기도는 두 눈을 뜨고 가만히 앉아 시키는 대로만 작동하는 수동적인 무예로만 남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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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9/28 [16:11]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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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도인 2025/10/09 [09:19] 수정 | 삭제
  • 태권도도 겨루기, 품새, 격파 3가지 종목들이 있지만, 처음에는 겨루기만 알려지고, 강조되어왔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품새를 하지는 못하더라도 품새라는 단어를 한번쯤은 들어본 비태권도인들도 많죠. 많은 사람들이 겨루기만 알고 있을때, 출처도 모르는 겨루기라고 하거나, 태권도는 겨루기다. 품새, 격파는 아니다 라고 하는 태권도인들이 있었던가 싶습니다. 만약에 그렇게 얘기하는 태권도인들이 있었다면, 자기가 겨루기를 잘하니까 그렇게 말했겠죠.
  • 무도인 2025/10/09 [09:07] 수정 | 삭제
  • 합기도가 쌍절곤, 기계체조하면 안되나요 ? 합기도가 쌍절곤, 기계체조로 대중들에게 노출되면 안되는 이유라도 있나요 ? 태권도도 겨루기, 품새, 격파 3가지 종목들이 있지만, 지금은 실전태권도라는 기술도 만들어졌습니다. 겨루기 좋아하는 사람은 겨루기하면 되고, 품새 좋아하는 사람은 품새하면 되고, 격파 좋아하는 사람은 격파하면 되고, 실전태권도 좋아하는 사람은 실전태권도하면 되는거죠. 중요한것은 어느 한 종목을 좋아하게 됨에 따라, 큰 틀에서 태권도라는 운동을 좋아하게 되는게 핵심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합기도 호신술이 좋아서 합기도를 배우는 사람들도 있지만, 쌍절곤과 기계체조의 멋스러움 때문에 합기도를 좋아하게 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쌍절곤, 기계체조 배우러 갔다가 합기도 호신술이나 발차기, 낙법을 알게 되고, 그렇게 연결이 되어가는것 같은데요 ? 도장에 등록할때 무술 배우러 가는 관원생들이 몇이나 될것 같습니까 ? 친구따라 가고, 부모님이 가라고 해서 가고, 선물 주니까 가고. 그렇게 시작했다가 무술에 푹 빠져서 평생 무술 수련하는 사람들은 잘못된건가요 ? 합기도가 지금 이 지경이 된것은 합기도협회장들의 자만심과 시대적 흐름으로 인한것입니다. 합기도가 태권도와 비슷한 운동이라는 인식이 큰것도 있고, 항상 합기도와 태권도는 비교대상이었습니다. 비교대상인 두종목들 중에서 저변, 대중화, 시대적 흐름, 사회적 인식, 국가적 지원, 군대 내에서 외박, 휴가문제, 공무원 가산점 문제등 여러가지 부분들로 보았을때 과연 무슨 운동을 대중들은 선택할까요 ? 당연히 태권도 아니겠습니까 ? 종합격투기(과거 일본 링스, 프라이드)에서 합기도 전공자들이 진출한 사례가 거의 없는것 같은데요. 타격기도 없는 유도 출신들도 진출하는데 타격기, 관절기, 낙법과 같은 기술들을 가지고 있는 합기도 출신들은 있나요 ? 태권도 출신들도 거의 없죠. 이미 더 대중적으로 알려진 복싱이나 킥복싱, 유도에서 태권도와 합기도의 기술들을 대체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태권도가 태권도끼리 노는데 익숙하고, 최근까지 그것이 법칙처럼 되어왔던게 사실입니다. 타무도에 뺏기기가 싫은거죠. 용인대도 그렇지 않습니까 ? 용인대끼리 놀려고 하지 않나요 ? 하지만, 합기도는 다르죠. 합기도 배우다가 검술(도), 킥복싱, 우슈 배우기도 합니다. 또 타 무도인들과 섞이는것에 대해 그다지 거부감을 안 가지죠. 각자 소속협회는 달라도(대한기도회, 국제연맹, 대한합기도 등...) 합기도를 했다는 이유로 서로 동질감을 느끼는게 합기도인들입니다. 하지만, 태권도는 다릅니다. 소속이 달라도 서로 싸우고, 같은 소속 안에서도 니가 잘났니, 내가 잘났니 그러죠. 뚜럿한 창시자가 없으니, 전부 자기가 창시자인 마냥 행동하는거죠. 주인 없는돈을 보면 사람들끼리 싸움이 나지 않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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