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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인 예의 규범서 2
 
김용철 박사 기사입력  2018/12/19 [18:03]




뜰 범

사랑 애

무리 중




말 이을 이

친할 친

어질 인




있을 유

나머지 여

힘 력




곧 즉

배울 학

글월 문
    

泛愛眾
범애중하고

而親仁①
이친인하며

有餘力
유여력이면

則學文②
즉학문이라
     
① 親仁: 인자하고 덕이 있는 사람을 가까이 하다.
② 文: 전반적인 문화지식.
  
널리 사람들을 사랑하고 / (인덕을 갖춘 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함은 물론) 평소에 인자하고 덕이 많은 사람들을 가까이 하여 덕을 갖추도록 하는데 성실을 다하며 / 그런 연후에 시간과 심신의 활동적인 여력이 있을 때 / 폭넓은 학문의 지식을 쌓도록 한다.

부모, 형제자매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같이 타인을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은 예수, 석가모니, 공자, 맹자, 묵자 등의 성인들이 이미 오래전부터 가르쳐왔던 삶의 이상이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공통의 목적은 행복을 누리고자 함에 있으며, 이는 서로간의 진심어린 존경과 사랑을 바탕으로 한 화합이 이루어져야 만 가능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서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사람다운 사람을 많이 배출해 내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도덕적인 원칙과 규범에 어긋나지 않는 바른 가치관을 바탕으로 한 고결한 인품과 덕행을 갖춘 인재들을 사회에 많이 배출해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 김용철 박사     © 한국무예신문
《제자규》에서 말하고자 하는 대원칙이란 “먼저 도덕적인 인간이 되고 난 다음에 학문을 익혀야 한다.”라는 것이며, 이는 공자의 《논어・학이》편에 나와 있는 “집에서는 효도하고 나가서는 공경하며, 신중하고 조심하여 매사에 신의로써 대하고, 널리 사랑하여 인자함에 다가서고, 여력이 있을 때 폭넓은 학문을 익히는데 힘쓰라.”는 내용에 근거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학문을 익히는 순서는 무엇보다도 사람다운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는 도덕심 함양에 필요한 수양적 학문이 우선이며 역학, 과학, 의학, 천문, 군사 등의 전문지식을 갖춘 학문은 그 다음이라는 것입니다.

성인들은 세상에 평화와 행복, 발전과 번영을 가져다줄 수 있는 핵심적인 역할은 바로 도덕심을 갖춘 사람들만이 할 수 있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그래서 세상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에 앞서 무엇보다 바른 인간이 되게 하는 도덕교육이 필요하다 보았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현명한 학자들이 일찍이 올바른 인품과 인격을 갖추고 정해진 규범, 규칙, 원칙에 따라 합당하게 행동하는 사람만이 이 세상을 올바르게 이끌어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하여 전심으로 도덕수양에 임했던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유학자들이 공부하는 목적으로 삼았던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옛 성인들은 먼저 자신이 바른 인격수양을 쌓아야만 가정도 바로 세울 수 있고 나아가 나라도 잘 다스릴 수 있어 마침내 모든 이들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태평성대를 누리게 할 수 있다고 확신해 왔습니다. 그렇기에 도덕수양에 항시 최선을 다했습니다.

오늘날 부모님들은 배금사상의 왜곡된 영향으로 자녀들이 설령 도덕심이 조금 모자라더라도 학업성적만 좋으면 된다는 잘못된 사고방식으로 지도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는 자녀의 장래를 크게 해치는 대단히 위험천만한 행동입니다. 영악한 인재보다는 도덕심을 갖춘 평범한 자녀가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훨씬 높다는 사실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훗날, 자녀들이 사회에서 원만히 생활할 수 있는 도덕심을 갖추도록 가르치는 것은 가정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가장에서의 가장 기본적인 도덕교육의 시작은 부모에 대한 “효(孝)”와 형제에 대한 “제(悌)”의 중요성을 깨우치고 실천하도록 가르치는데 있습니다.

특히나 요즘같이 한 자녀가 많은 가정에서는 학교나 사회에서 유대관계를 맺게 되는 적지 않은 선후배들과의 원만함을 위해서라도 “제(悌)”의 실천이 평소에 습관화 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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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2/19 [18:03]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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