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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지역 소외된 생활문화예술인 찾는 보람이 가장 컸죠.”
서울문화재단 중랑구 생활예술매개자(FA) 최미나•장은진 씨
 
문화부 기사입력  2018/12/25 [20:38]
▲ 서울문화재단 소속 중랑구 생화예술매(FA) 최미나(우측), 장은진씨. 이들은 2018년 한해 동안 서울 중랑지역 생활문화예술동아리 발굴 활동을 통해 생활문화예술인들간 교류와 협력의 기회 등을 제공하는 큰 역할을 하였다.     © 한국무예신문

2018년 서울 중랑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에게 낯설게 다가왔다가 가장 친밀해진 어휘가 있다면, 아마도 ‘생활예술매개자’이지 않을까 싶다.
 
'생활예술매개자(Facilitating Artist)'란, 생활문화예술인들이 자신들에게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그리고 서로 수긍하고 어떤 방식으로 요구를 해야 하는지 하나하나 이해하며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2018년 한해 서울 중랑구 지역 구석구석을 돌며 생활예술동아리를 발굴하고, 또 그들을 서로 연결하는 네크워크 작업을 활발하게 펼친 서울문화재단 소속 중랑구 생활예술매개자(FA) 최미나(48)씨와 장은진(28)씨를 중랑구청 지하 카페에서 지난 19일 만나보았다.
 
일반인들에게 '생활예술매개자(FA)'란 말은 아직 낯설다. 생활예술동아리 발굴활동에 어려움이 없지 않을 터.
 
“사실 생활예술매개자가 무엇인지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이 쉽지는 않아요. 계속 사람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고 공감을 이끌어내기까지 끊임없는 반복 작업을 해야 하고, 그 후에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어요. 거기까지 진전하기 위한 단계가 옛날 책 팔러 다니던 책장수 같은 심정이랄까.”
 
최미나씨의 경우, 다른 예술 사업에서 매개자 일을 하고 있다가 예술로 사람들과 소통하며 일을 하다가 문득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이런 일을 함께 즐길 수 있다면, 더 보람되지 않을까 하는 열망을 품고 있던 중 우연하게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서울문화재단 생활예술매개자가 눈에 띄어 시작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생활예술매개자 활동을 하면서 가진 보람에 대해, 최씨는 중랑구 생활예술동아리 활동하시는 분들이 자신들의 얘기를 귀담아 들어주고 마음을 내어 함께 중랑구 생활문화 확산과 자리매김하는데 힘을 보태줄 때 가장 보람 있었다고 하였다.
 
중랑FA 활동하면서 얻은 몇몇 에피소드.
 
최씨가 중랑구 동아리를 발굴하기 위해 지역 모임에 참석하였다가 거기서 노래 부르는 팀을 알게 되었다 한다. 동아리를 방문해 이야기를 나누다 오히려 노래에 관심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즉석에서 오디션을 보았고, 결국 얼떨결에 지역 유명 여성중창동아리 ‘아힐’ 신입멤버가 되고 말았다.
 
또 한 번은, 오카리나 동아리와 인터뷰 중 60세 이상인 남성멤버분이 라인댄스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고 해 그 남성이 운영하는 라인댄스동아리를 찾았다.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그 남성분이 얼마나 문화예술을 사랑하고 문화예술로 이웃과 무엇이든 나누고 싶어 하는지를 직접 느낄 수 있었고, 공동체를 만들어 함께 행복한 마음을 만들고 싶어 하는 순수한 열정과 노력에 감동한 날이었다고 하였다.
 
최미나 씨와 함께 활동하는 장은진 씨는 마포FM이라는 마을공동체라디오방송국에서 일하면서 '마을'에 대해 큰 관심을 갖게 있다가 시민들이 공동체를 이루고, 그 안에서 즐겁게 연대하는 것에 대한 가치를 이루고 싶어 관련 활동을 찾던 와중에 FA 공고를 보고 매개자로 활동에 나서게 되었다.
 
장은진 씨 역시, 처음에 동아리 활동하는 사람들에게 생활예술동아리 발굴 사업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것이 힘들었다면서 그렇지만 동아리 발굴 사업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동아리 사람들에게 권유하며 함께 네트워킹을 이뤄나갈 때 가장 뿌듯하였다고 밝혔다.
 
서울문화재단 중랑FA 최미나, 장은진 씨의 적극적인 생활예술동아리 발굴 사업을 덕분에 지난 11월 2일 중랑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된 《2018 중랑생활문화동아리 불꽃놀이(열정) 페스티벌》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행사의 참신성과 함께 지역문화예술인들간의 교류 및 협력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고 밝히기도 하였다.

인터뷰를 마치며 이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을 물었다.
 
“소외된 중랑구 생활예술인들을 위한 공간 조성이 이루어졌더라면, 더 좋은 한해였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아요.”
 
“예술은 거창하거나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믿고 있습니다. 누구나 함께 생활 속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들 덕분에 중랑지역 생활문화예술인들도 행복한 한해였을 것이라 보여진다. 다가오는 2019년 새해에는 이들에게 보다더 큰 기회가 주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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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2/25 [20:38]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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