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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품새(品勢), 태극4장에 반영된 8괘 사상 중 4괘-진(震)
 
이송학 박사 기사입력  2019/06/1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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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송학 박사     © 한국무예신문

국기원이 발행한 태권도 교본에 의하면, 태극 품새에는 전통사상의 정수가 반영되어 있다.고 한다. 특히 여덟 개의 괘 사상이 각 품새에 기술과 방법으로 반영되어 있는데, 어느 동작이 팔괘사상과 관련이 있는지 설명이 되어 있지 않아서 품새를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정확한 기법을 몰라서 올바른 수련에 한계가 있으며 지도방법에 차이가 있는 상황이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 속담이 있다. 더 큰 시각으로 품세를 바라봐야 태권도종주국의 위상이 강화된다. 품세의 동작과 뜻의 연관성을 이해하기 위하여 자세히 살펴보면 50여 년 전에 품세를 만드신 분들의 업적을 칭송하지 않을 수가 없다.

 

태극 4장에 반영된 팔괘의 네 번째, () 사상

 

우주만물의 생성과 발전, 창조와 번영원리인 8괘의 네 번째, 4괘는 진()이며 뜻은 우레(번개를 동반한 천둥)이고 자연현상은 (, 우레=천둥)이다. 인간의 성정인 (, 움직임)을 강조하기도 한다.

 

태극4장의 사상인 진()과 뢰()는 번개의 형상과 천둥의 소리를 동작으로 반영하였다. 4장의 모든 동작은 큰 힘과 위엄을 상징하는 천둥소리와 날렵하고 날카로운 번개를 상징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반부를 구성하는 1,2,3구간에서는 이제껏 품세에서는 볼 수 없었던 번개처럼 빠르고 날카로움을 대변하는 양쪽 손날을 가장 많이 사용하였고 중반부인 4,5구간에서는 위엄을 상징하는 뒷굽이와 바깥막기가 사용되었으며 뒤로 가는 6구간에서는 번개와 천둥이 동반하는 현상을 제비품목치기와 앞차고 등주먹앞치기기술로 승화시켰다.

 

종반부인 9구간(19동작~20동작)에서는 쾅~콰쾅, ~콰쾅(천둥소리의 의성어)으로 들리는 천둥소리를 강력한 몸통막고 두번지르고, 몸통막고 두번지르기 기술로 표현하였다고 추정해 본다.

 

천둥소리는 베토벤 운명 교향곡에서 익숙하게 나타나는데, 대표적 특징은 콰 콰 콰 쾅 ~ 콰 콰 콰 쾅 ~ 으로 반복하여 표현되는 천둥소리이다.

 

번개의 형상을 태권도기술로 반영한 동작 (번개사진, 구글)

 

교본에 설명된 태극 4

 

태극4장은 진()을 의미하며 은 우레와 같은 경각심을 항상 지니고 있다. 경건한 태도와 의연하면서도 위엄 있는 뜻을 지니고 있다.

4장의 동작은 손날막 기 제비품목치기 찌르기 등으로 시작하여 몸통바같막기는 처음 넣었다. 몸통막기중에서 바깥막기는 어려운 동작이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옆차기의 동작도 4장에서 처음 연속으로 넣었음으로 동작상에 중심을 완전히 잡고 발이 지면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 하여야 한다.

특히 제비품에 있어 몸이 틀릴 때 뒷발이 들리지 않게 하고 중심의 위치를 정확히 잡도록 유의 하여야 한다.

태극4장은 팔괘의 진()을 의미하며 진은 우뢰를 나타내고 큰 힘과 위엄 있는 뜻을 지니고 있다. 파란띠의 품새답게 차원 높은 기술과 동작이 많다.

새로운 동작은 손날몸통막기, 편손끝찌르기, 제비품목치기, 옆차기, 몸통바깥막기, 등주먹 얼굴앞치기이고 특수한 미끄럼 발이 있다.

겨루기에 대비한 각종 동작과 뒷굽이 서기가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태권도 5급의 과정이다.

태극4장은 팔괘의 진()을 의미하며 진은 우뢰를 나타내고 큰 힘과 위엄 있는 뜻을 지니고 있다. 파란띠의 품새답게 차원 높은 기술과 동작이 많다.

새로운 동작은 손날몸통막기, 편손끝찌르기, 제비품목치기, 옆차기, 몸통바깥막기, 등주먹 얼굴앞치기가 있다.

겨루기에 대비한 각종 동작과 뒷굽이 서기가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태권도 5급의 과정이다.

태권도교본

(1975, 대한태권도협회)

국기 태권도교본

(1987, 국기원)

태권도교본

(2005, 국기원)

위 내용만 가지고는 태극 4장의 우레사상과 품세에 나오는 동작을 연관 짓는 일은 너무 제한적이지만 다음과 같이 추정을 해본다.

  

우레처럼 큰 힘과 경각심을 반영한 동작(사진, 국기원

 

 

천둥소리의 의성어를 동작으로 표현 (사진, 국기원


천둥과 번개’, ‘벼락과 신기술 제비품목치기의 관련성

 

조선후기 농경사회에서 서민들의 삶속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친숙한 소설중 하나는

매년 봄이면 볼 수 있는 제비가 등장하는 흥부전이었을 것이다. 흥부전에서 제비를 통하여 주는 교훈은 착한 일 하면, 흥부처럼 금은보화로 보상을 받아 벼락부자가 될 수 있고 나쁜 일 하면, 놀부처럼 마른하늘에 날 벼락 맞듯이 벌을 받아 하루아침에 망하고 몰락한 양반이 될 수 있다는 권선징악이다.

 

그렇다면, 제비품목치기는 어떻게 하는 기법일까?라는 의구심을 갖게 된다.

번개는 1초에 10km를 이동하며 제비는 시속 250km까지 날 수 있다고 한다.

태극4장의 우레 사상과 어울리는 흥부전의 제비를 등장시켜 벼락처럼 빠른 제비품목치기 기술을 탄생시킨 품세 제작자들의 신비한 지혜로움이 보인다.

 

물찬 제비라는 속담의 의미를 보면 더 쉽게 이해할 수가 있다. 제비가 물위를 날으며 공중의 벌레를 잡아먹다가 급강하하여 물을 한 모금 마시고 발로 힘껏 차며 급상승하여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고 표현한 말이다. 따라서 제비품목치기는 동작을 매우 빠르고 정확하게, 멋지고 노련하게 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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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6/18 [22:20]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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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바다 2019/06/19 [06:40] 수정 | 삭제
  • 이교수님 태권도를 지도하는 저에게는 언제나 많은것을 깨달으며 배움니다. 감사합니다....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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