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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뷰] 대한택견회 보궐선거, 이일재 회장 당선!
대한민국 전통스포츠의 자존심, 대한택견회 정상화 청신호
 
안재식 기자 기사입력  2019/08/20 [23:43]
▲ 이일재 신임 회장     © 한국무예신문

대한택견회 홈페이지에 회장 보궐선거 당선인 공고가 게시되었다. 816일에 실시한 제5차 대한택견회 관리위원회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결정된 통합 제2대 대한택견회 회장에 이일재 사단법인 체육진흥개발원장이 당선되었다는 소식이다.

 

대한택견회는 지난 201710월 김상훈 회장의 사임 후, 20187월에 관리단체로 지정되면서 택견을 사랑하는 국민들과 택견 동호인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렇게 전임 회장 사임 이후 22개월, 관리단체 지정 이후 13개월 만에 정상화의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택견은 씨름과 더불어 대한민국 전통스포츠를 대표하는 종목이다. 따라서 대한택견회의 새로운 회장이 선출되었다는 소식은 대한택견회의 정상화를 기대하는 이들에게 매우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실제로 많은 택견인들이 사무처로 축하와 격려를 보내고 있다.

 

그런 가운데 회장 당선 확정 공고가 나온 16일 오후, 한국무예신문에서 대한택견회 회장 당선인과 만나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공약사항

 

<택견 활성화를 위한 기반조성>

1) 전국체육대회 정식종목 채택

2) 택견진흥법 제정

3) 사무처 조직운영 선진화 및 공정하고, 안정적인 근무환경 조성

4) 국가 체육스포츠지도사 자격검정 종목 및 주관 단체 선정

5) ·도 택견회 및 전수관 활성화를 위한 특별기구 설립 및 사업예산 확보

6) 수련체계 및 경기규정 차별화·다양화·전문화·현대화

7) 재정자립 시스템 구축

8) 전문심판제도 초석마련

9) 공공스포츠클럽 종목선정에 전통 스포츠·무예종목 채택

10) 택견 가치제고 및 미디어 콘텐츠 활성화

11) 세계화를 위한 해외 교류확대, 조직 및 기구 창설, 지도자 파견, MOU체결

 

<택견인 자긍심 함양>

1) 관리단체 해제에 따른 권위회복

2) 무예단체로서의 위계 구축 고단자회, 관장협의회

3) 의사결정과정에의 능동적 참여 가능한 시스템 구축

4) 조직투명성 및 안정성 제고

5) 중앙전수관 설립 추진

 

- 당선을 축하드린다.

어려운 환경과 조건에서도 출마를 결심하신 이유와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

 

: 저는 택견인입니다. 택견 7단이며, 현재 전수관을 운영하는 지도자 신분이기도 합니다.

 

지금 택견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택견을 둘러싸고 있는 외부의 환경 또한 택견이 생존하고 성장하며 발전하기에는 그리 녹록하지 않은 여건임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 뒤에 오는 택견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그리고 우리는 힘들었을지언정 후배들에게는 조금이나마 나은 여건을 만들어서 넘겨줘야겠다는 절실한마음으로 출마를 하게 되었습니다.

  

- 많은 공약을 약속하셨다. 중점사업은 무엇인지? 남은 임기 안에 다 가능한 것인지 궁금하다.

 

: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을 탓하고 있을 수만은 없지 않겠습니까? 설령 내세운 공약을 마무리하지 못할지라도 그 토대는 구축하려고 합니다.

 

사업 부문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전국체육대회 정식종목 채택입니다. 대한체육회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시범종목으로 운영되고 있는 택견이 전국체육대회에 정식종목이 되는 것은 전국의 택견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소망하는 바람입니다.

 

내부적으로는 지난 몇 년간 혼란을 겪으며 흩어져 있는 택견인들의 마음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모으는 일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대한택견회에 소속되어 있는 택견인들의 맨파워는 외부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봅니다. 이런 에너지를 잘 모아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 택견진흥법제정, 전국체육대회 정식종목채택과 관련된 공약이 눈에 띈다. 택견인들의 염원이라 알고 있다. 구체적 실행 계획이 있는 것인가.

 

: 택견진흥법은 택견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법적 제도장치입니다. 이미 태권도, 씨름, 바둑 종목이 진흥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통무예진흥법이 있지만, 법적인 지원은 아직 요원한 상황입니다. 민족의 흥망성쇠와 같이해온 유구한 역사를 가진 택견이 어려움을 딛고 세계를 향해 도약하기 위해서 택견진흥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를 실행하기 위해 조직과 팀을 구성하는 것으로 시작할 것입니다. ·외부의 전문가들을 모아 머리를 맞대고 계획을 수립하고 하나하나 실천해나가겠습니다.

      

- 그동안 많은 관심을 모았던 택견 단체 간 통합에 관련된 공약이 보이지 않는다. 택견 단체 통합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입장인지?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 알고 싶다.

 

: 우선은 대한택견회 내부의 화합과 결속이 우선되어야 통합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통합에 대한 의견도 대한택견회 구성원 모두의 동의가 우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먼저 우리를 잘 추스르고 택견 전체의 발전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통합을 고려해볼 것입니다.

 

현재 가능한 부분부터 소통의 물꼬를 열겠습니다. 각 단체가 주관하는 대회의 상호 참가는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서두르지 않겠습니다.

      

- 출마 선언문을 통해 후배 택견꾼들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젊은 택견인들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으신지, 그것이 무엇인지 말해 달라.

 

: 젊은 택견 후배들은 택견의 미래입니다. 택견지도자로 배출되는 후배들이 택견에 종사하지 못하고 다른 진로를 선택하는 모습을 봐오고 있습니다. 남은 이들에게 미안해하면서 말입니다. 가슴 아픈 일입니다. 후배들이 지속적으로 몸담을 수 있고, 또 그러한 스스로의 모습에서 자긍심을 느끼게 하는 여건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역량 있고 의욕 있는 젊은 택견인들이 택견발전을 위해 나설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각종 위원회에 참여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의사결정과정에 의견들이 반영되도록 할 것입니다. 택견의 주인으로서 주인의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 대한택견회의 현재를 안타까워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선거를 지켜보셨던 국민들과 택견인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

 

: 택견은 택견인들 만의 것은 아닙니다. 우리 민족과 국민들 모두가 소중하게 키워내고 발전시켜야 할 국가의 소중한 자산이라 생각합니다. 택견인들 모두가 국민들과 가까워지는 노력을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국가와 사회에 도움이 되는 택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따뜻하고 긍정적인 시각과 격려, 그리고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일재 회장은 전북대학교에서 체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는 사단법인 체육진흥개발원 원장, 전라북도체육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체육 분야 전문가이다. 앞으로 대한택견회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동안,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성숙한 대응과 단합된 모습을 보여왔던 택견인들이 새로운 회장과 함께 대한민국 전통스포츠로서의 자존심을 지켜내며 택견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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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8/20 [23:43]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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