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대한민국대사배 한국무예 온라인 실시간 세계대회를 7월26일 개최한다.
코로나19는 많은 것을 바꾸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사람간의 교류와 소통이 자제 되면서 우리의 삶도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영국의 경우 지난 3월말 보리스 존슨 총리가 방송을 통해 최상위 경보수준인 사회봉쇄령(Lock down)을 발표했다. 가족 혹은 친구들과 함께 생활했던 학교, 카페, 음식점, 주점들이 문을 닫으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물론 실내에서 이뤄졌던 모든 스포츠 및 레크리에이션도 금지되었다.
영국 정부의 사회봉쇄조치는 7월 4일을 기해 하양 조정 될 예정이지만, 여전히 무예도장은 제외 되면서 태권도, 특공무술, 합기도 등 한국무예를 지도하고 있는 사범들은 직격탄을 맡고 있다. 특히, 한국무예지도자협회 (이하 KMAMA)가2018년부터 해마다 서리스포츠파크 (Surrey Sports Park)에서 개최해 온 주영한국대사배 한국무예대회가 전면 취소되면서 지도자 및 수련생들의 상실감이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MAMA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력으로 지도자 및 수련생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어떻게 무예를 지도할 수 있을까에 관심을 쏟아 왔다. 집 주변 공원 등에서 야외 수련 (최대 6인 이하), 온라인 무예수업 등으로 전환하여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면서 수업 전 발열, 호흡기 증상 여부 확인과 손 소독제 비치, 지도자 및 수련생 마스크 착용, 최소 거리 유지 등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있다.
“포기란 없다. 단지 시간이 걸릴뿐”이라는 모토로 KMAMA 지도자 및 수련생들은 무예인의 근성과 패기로 자택에서 한국무예 챔피언을 가리는 온라인 실시간 세계대회를 7월 26일 개최한다. 금번 대회는 총 3개의 종목으로 구분하여 나이별로 그룹을 나누어 치러진다.
‘1. 맨손 연무 (태권도 공인 품새, 태껸 본때 뵈기, 특공무술/합기도 형), 2. 자유연무 – 프리스타일 퍼포먼스(무기 포함 1분-2분), 3. 타겟 (가족참여)- 발차기, 주먹 지르기’ 등으로 동작의 정확성, 연속성, 독창성, 창의성, 힘, 균형, 난이도 등을 평가하여 시상한다. 물론, 온라인 대회임을 감안 겨루기 (혹은 대련) 종목은 없다.
주최사측인 KMAMA 이태용 회장은 ‘주영대한민국대사배 한국무예 온라인 실시간 세계대회’ ‘The UK Korean Ambassador’s Cup Korean Martial Arts Online Live World Competition’는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 멈춰버린 우리의 삶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또한, 금번 온라인 대회를 통해 세계 속 한국무예인의 소통과 화합을 통해 전세계인의 한국무예 축제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현재까지 세계무예대회를 온라인 실시간으로 운영한 사례는 아직 없었다. 많은 무예단체에서 온라인으로 무예대회를 개최하고는 있지만 참가자가 영상을 대회 측에 전달, 평가하는 방식이었다. 따라서 KMAMA는 기술적 문제를 이유로 회피했던 실시간 대회를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ZOOM을 기반으로 YouTube 생중계를 병행함으로써 참가자 및 관람자가 최대한 시합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체화하고 있다. 또한, 앞서 치러진 2번의 대회에서 심판으로 활동했던 경기운영회 임원들을 온라인 대회에 맞춰 재 교육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