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광고
신성대   이경명   김정록   김혁출   고성규   김용철   이호철   이지성   이송학   이창후   고영정   기고   역사산책   무협소설   무예이야기   축사
편집 2021.01.19 [20:21]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신성대
이경명
김정록
김혁출
고성규
김용철
이호철
이지성
이송학
이창후
고영정
기고
역사산책
무협소설
무예이야기
축사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회사소개
광고/제휴 안내
개인보호정책
청소년보호정책
기사제보
HOME > 칼럼 > 신성대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대한민국 대동맥 광화문대로를 막지 마라!
여의도공원과 광화문공원, 박정희 지우기와 국운(國運)
 
신성대 주필(글로벌리더십아카데미 공동대표) 기사입력  2020/11/22 [19:48]
▲ 신성대 주필.     © 한국무예신문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가 아시아의 주변국은 물론 아프리카까지 뻗어나가고 있다. 후진국들은 불안해하면서도 현실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 그 유혹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다. 육로로는 순탄하던 일대일로가 바야흐로 해양으로 나아가려니 전통적으로 해양강국이었던 미국과 영연방 국가들의 봉쇄에 막혀 긴장이 높아가고 있다. 중국몽(中國夢)이란 게 곧 팍스 차이나쯤 되겠는데, 기실 중국식 평화라는 게 자유를 희생한 사회주의식 평화가 되겠다. 과연 이 시대에 그런 나쁜 평화가 범세계적으로 먹혀들지는 의문이지만 어쨌거나 모든 길은 중국으로!’가 중국의 번영을 가져다주고 있음은 사실이다.

 

동남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의 여러 후진국들은 한강의 기적을 이룬 한국을 본받고자 박정희 시절의 경제성장 노하우를 배워가기 위해 애를 많이 썼다. 2차 세계대전의 폐허 속에 경제 기적을 이룬 나라가 세 나라인데 바로 독일과 일본, 그리고 한국이다. 그 중 독일과 일본은 패망 전에 이미 세계를 선도하던 강대국이어서 감히 따라할 자신이 없지만, 피식민지배에서 벗어나자마자 전쟁을 치르고, 변변한 자원도 없는 한국이 폐허 속에서 이룬 경제적 성공은 경이롭지만 자기들도 따라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게 한국을 성장모델로 삼아 성공한 나라가 바로 옆의 중국이다. 그 중국이 이젠 되레 한국에게 팍스 차이나에 순응, 그러니까 예전처럼 사대할 것을 강요하기까지 하고 있다.

 

일제 흔적 지우기, 박정희 흔적 지우기

 

아직도 피식민지배 트라우마와 콤플렉스의 원()과 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 상처를 보다 깊게 긁고 헤집는 것이 마치 애국적 반일투쟁으로 박수 받는 정서 속에서 극히 조심스럽지만 이런 발칙한 의문 혹은 질문은 한번 쯤 해볼 수 있지 많을까? 과연 한강의 기적이 박정희 대통령의 탁월한 지도력 때문만이었을까? 물론 그렇지 않다. 미국의 엄청난 보호와 지원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미워해도 바로 곁에 있는 선도적 기술국가인 일본을 통한 학습과 기술이전이 없었으면 한강의 기적은 단연코 없지 않았을까?

 

이왕 말을 꺼낸 김에 좀 더 까놓고 얘기해보자. 비록 일제에 의해 식민 지배를 받았지만 내선일체의 정책 때문에 일본식 선진 교육을 받은 소위 말하는 친일 엘리트들이 없었으면 제 아무리 미국의 지원이 있었다 한들 휴전과 분단의 상황에서 기적에 가까운 번영을 이룰 수 있었을까? 비록 수탈의 목적으로 만든 것이라지만 한반도를 거미줄처럼 연결한 철도망, 항만 건설, 탄광과 시멘트 광산 개발등등의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 않았던들 전쟁의 폐허 속에 그토록 빨리 수출입국의 경제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었을까? 대부분의 후진국들이 한국을 모델로 삼아 경제성장을 이루려고 노력해보아도 한국처럼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지 않을까? 일제에 의한 강제적인 개화와 근현대화가 없었다면 한반도는 지금 어떤 모습일까? 베트남이나 필리핀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남북한 동물농장?

 

아직도 많은 이들이 박정희 대통령의 월남 파병을 두고 미제국주의를 위해 젊은이들의 피를 팔았다고 비판을 하고 있지만 기실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큰 국면전환이 바로 월남 파평이라 할 수 있다. 한민족 유사 이래 그토록 대규모의 사람들이 해외로 나가 본 것은 그때가 처음이다. 단 한 번도 남의 나라를 침범해보지 못한 못난(?) 평화민족? 누천년을 좁디좁은 등 굽은 반도에 웅크리고 살면서 겨우 자급자족하며 담박하게 살던 홍익인간? 도대체 이 민족이 무엇으로 널리 인간을 이롭게 했던가?

 

오르지 중국이 세계의 중심인 줄로만 알았던 이 우물 안 개구리민족의 세계관을 열어준 오천년래일대사건이 바로 월남파병이었다. 월남전 참전을 계기로 이 반도민족은 자신감을 얻어 동남아로, 그리고 중동으로세계는 넓고 할 일은 무궁무진하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깨치게 되었다. 그렇게 젊은이들이 타국에서 자유를 지키기 위해 바친 목숨을 대가로 받은 달러와 고철로 구로공단을 만들고 경부고속도로를 뚫어 산업입국의 대로를 활짝 열었다. 노동자들이 중동 열사의 사막에서 건설한 대가로 받은 달러로 기름과 광석을 사와서 제철소를 건설하고 울산공단을 짓고 공장의 기계를 돌렸다. 해양 일대일로 역시 단연코 한국이 중국의 모델이었다.

 

한강의 기적의 상징, 여의도광장

 

필자도 여의도와 가까운 대방동 성남중고등학교를 다니는 바람에 해마다 국군의 날이면 여의도 광장에 동원되어 카드섹션과 합창을 했었다. 2학기 개학하자마자 학교에선 체육과 교련시간을 그 행사 연습하는데 다 썼다. 유사시에는 비행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여의도광장은 명실상부하게 한강의 기적을 상징하는 대한민국의 심장이자 랜드마크였다. 그 광활했던 아시아 최대의 광장은 김영삼 민주화 정부가 들어서자 군사정권 흔적지우기의 일환으로 공원이 되고 말았다. 그런 데에 돈을 쏟아 부어도 될 만큼 살만해진 것이다.

 

 

기실 안타까운 건 여의도광장을 없애 버리고나자 이 나라엔 광장다운 광장이 남지 않았다는 거다. 해서 이후엔 국군의 날 행사나 대통령취임식, 교황 방한 환영식과 같은 거국적인 행사를 치를 만한 장소가 없어졌다. 해서 국군의 날 행사는 계룡대에 숨어서 저들끼리 조촐하게 치르고, 2002년 월드컵 때에는 시청 앞 광장에 개미처럼 모여 전광판 보고 떼창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후 문민 정권이 연속되자 서울시장마다 각기 자신의 업적으로 삼기 위해 광화문 대로를 요모조모 손질을 해서 지금의 모양으로 변모되어 왔다. 뭔가를 꾸며보려는 너절함이 곳곳에 덕지덕지 붙어 눈에 거슬리기는 하지만 그나마 다행인 건 처음의 광화문대로가 차츰 광장의 모습으로 바뀌어왔다는 거다.

 

 

광장은 비어야 광장이다

 

그렇게 박정희를 지우고 싶은가? 참 찌질하고 못났다! 시멘트광화문이 그토록 보기 싫었나? 그때는 산림녹화가 지상과제인지라 나무 한 그루 밸 수도, 달러 주고 외국에서 나무를 사가지고 올 형편이 못 되었었다. 광화문광장? 길바닥에 단 돈 1달러도 처바르기가 아까운 처지였다. 그토록 적폐청산을 하고 싶으면 광화문뿐만 아니라 경부고속도로부터 파 엎어야 하지 않겠는가? 일제 청산 하려면 친일파 숙청하는 김에 일제 때 깐 전국 철도부터 다 갈아엎었어야 하지 않은가?

 

구미공단 당장 폐쇄하고 김해공단을 새로 지었어야지? 청와대를 용산공원으로 옮기고? 국회의사당도 부수어 새로 짓고? 아산 현충사 현판을 갈 게 아니라 현충사 자체를 부수고 새로 지어야지? 평화의 댐도 빨리 헐어내고? ! 정말 할 일이 넘친다. 뭐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세계 10위 무역대국이다. 때마다 전국민들한테 현금을 뿌려도 될 만큼 돈이 넘치지 않은가? 신나지 않은가?

 

광장은 자유의 상징이다. 광장에서 축제를 하든 정권퇴진 시위를 하든 그 모두가 국민들의 열정이다. 열정이 없는 민족에게 무슨 미래가 있겠는가? 뭐가 그리 두려워 광장을 없애려는가? 광장과 공원을 구분도 못하는 머저리 시장과 그의 명예롭지 못한 죽음을 미화시키기 위한 업적? 왜 영광스러워야 할 곳에 추한 기억을 덧씌우려는가? 더 잘 살지 못해도 좋으니 제발이지 창피스럽게 만들지만 말아다오!

 

공원이 필요하면 길이 아닌 다른 부지를 구해서 조성하면 될 일이다. 왜 굳이 대로를 막고 광장을 엎어 공원을 만든단 말인가? 길은 뚫고 광장은 넓히는 것이 곧 번영으로 가는 길이다. 길 막고 광장 없애고 망하지 않은 나라나 동네가 있던가? 차라리 박정희 흔적의 상징물인 세종문화회관과 정부종합청사를 헐어라!아무려나 천안문사태를 끔찍하게 기억하기 싫어하는 중국공산당이 또 한국 따라 천안문광장을 공원으로 만들지 않을까? 혹 그대는 기억하는가? 김영삼 정권에서 여의도광장을 갈아엎어 공원으로 만들자마자 대한민국이 심장마비로 죽을 뻔했다가 IMF구제금융으로 간신히 살아났었다는 사실을? 하필 여의도가 대한민국 금융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광화문 광장과 대로는 대한민국의 허파와 심장과 같은 곳이다. 그곳을 막아 공원을 만들겠다고? 육백년 도읍지 광화문 앞에 비대칭 도로? 멀쩡한 허파 한 쪽을 틀어막고 심장을 갈라서 한 쪽 대동맥을 잘라내고 작은 혈관을 억지로 끌어다 붙여서 스탠스시술 하겠다고? 미치지 않고서야 어찌 이런 발상을 해낸단 말인가? 대한민국이 또 까무러칠 끔찍한 어떤 사태가 다가오고 있는 것 같아 불안하기만 하다. 설마 식물인간? 하고 많은 풍수쟁이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가뜩이나 양아치 위정자들의 거짓과 위선, 공갈과 야바위에 신물이 나고 코로나 때문에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있는데 심장까지! 나는 대한민국이 아프다! 정말 아프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밴드 네이버
기사입력: 2020/11/22 [19:48]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최근 인기기사
배너
  회사소개광고/제휴 안내개인보호정책청소년보호정책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회사명 및 제호: 한국무예신문ㅣ등록번호: 서울 아01575ㅣ등록일자: 2011년 4월 7일ㅣ주필: 신성대ㅣ발행인·편집인: 박형미
발행연월일: 2011년 4월 19일ㅣ02026 서울 중랑구 봉화산로 56길 145-1, 5동 1308호ㅣ편집실: 03146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0 수도약국 4층
사업자등록번호: 206-28-85620ㅣTEL 02-3423-3500 FAX 02-6212-3500 ㅣ후원 계좌: 우리은행 1005-501-883162 (한국무예신문)
Copyright ⓒ 2011 한국무예신문. All rights reserved. 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미ㅣ제보: mooyenews@daum.netㅣ카톡·페이스북:@mooye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