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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충실 원칙고수’ 구리최고 태권도 명품도장 일궈
경기 구리시 수택동 신봉화태권도장 박종원 관장
 
서민성 기자 기사입력  2011/10/10 [21:08]
▲ 신봉화태권도장 박종원 관장
“기본에 충실한 태권도교육만이 도장활성화의 길입니다.”
 
우문현답(愚問賢答)이 이런 걸까? 도장활성화 방법을 묻는 질문에 돌아온 답이다.
 
기본 없는 원칙이 있을 수 없고, 원칙 없는 기본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변하지 않는 진리나 마찬가지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상식으로 아는 세상의 이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구리시에서 신봉화태권도장을 운영하는 박종원(39) 관장은 태권도지도에 있어 첫째도 기본, 둘째도 기본을 ‘잔소리’처럼 강조한다.
 
“기초공사가 부실하면 건물이 바로 설 수 없듯이 기본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태권도가 바로 설 수 없습니다.”
 
신봉화태권도장은 구리시 장자지구내 중심상가 건물에 위치해 있다. 주변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초중고등학교가 밀집해 있어 탁월한 도장입지여건을 갖췄다. 그래서 주변에 도장도 많고 경쟁도 치열하다. 박 관장의 도장은 지금껏 관원모집을 위해 이벤트를 한번도 한 적 없다. 그럼에도 관원생이 많기로 구리시에서 손꼽힐 정도다. 흔히 말하는 성공도장인 것이다.
 
“기본충실, 원칙고수만 강조하며 지금껏 달려온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한때는 ‘엄한’ 관장으로 소문나 애로도 많았어요. 지금은 오히려 그게 ‘약’이 돼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많은 학부모님들께서 저에 대해 ‘무섭고 엄격한’ 관장으로 미리 인정하시고 입관상담차 방문하고 계시니까요.”
 
추세가 그러한지는 몰라도 일선도장에서 수련생들이 어려운 것을 기피하고 그것을 사범이나 관장들이 쉽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태권도보단 ‘놀이’에 치중하는 경향이 없지 않았고, 그것은 곧 수련생들의 나약함을 불러왔다. 박 관장은 어느 순간에 학부모들이 도장에 자녀들을 보내면서 “열심히 배우고 와”하며 말하는 것보다 “잘 놀다와”하고 아무 생각 없이 말하는 모습이 일반화된 것에 태권도지도자로서 비애감마저 들었다고 했다.
 
“다는 안 그렇겠지만 태권도장이 놀이터화 된 것은 관장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태권도장은 태권도장이어야 하니까요.”
 
박 관장은 군 제대 직후 약 7여년의 사범생활을 거치며 도장운영자로서의 꿈을 키웠고 2004년 1월에 지금의 도장을 오픈했다. 태권도지도자로서 첫 걸음을 내딛었을 때 초심(初心)이 없지 않았을 터.
 
“초등학교 3학년 무렵에 친구들과 잘 어울리려고 태권도를 처음 접했는데 사범님께서 너무도 기본을 강조하며 꼼꼼하게 지도해주셨어요. 그때 다짐했죠. 이다음에 사범님 같은 지도자가 되어야지 하고 말이죠. 그때의 기억이 지금까지도 강렬하게 남아있습니다.”
 
▲ 박종원 관장은 그의 스승이 그랬던 것처럼 수련생들에게 꼼꼼한 태권도 지도를  하고 있다.     © 한국무예신문

어쩌면 그런 좋은 기억 덕분에 박 관장이 ‘어릴 적 그 사범님처럼’ 그렇게 기본을 강조했는지도 모른다. 만일 그 반대로 좋지 않은 트라우마로 자리 잡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박 관장이 다소 융통성이 없다는 말로 비칠 수도 있는 기본을 강조하는 ‘원칙주의자’를 자처(自處),아니 신봉(信奉)하는 이유는 유소년부터 태권도수련이 이뤄지는 현실을 생각했을 때 태권도지도자들의 교육자세에 따라 수련생들의 장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박 관장은 수련생들에게 태권도를 지도함에 있어 기본충실 외에 특별히 강조하는 게 있다. 그건 다름 아닌 수련생들로 하여금 ‘I Can Do it'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것.
 
“학생이라면 수학문제를 풀다가 막히면 그냥 포기해 버리기보단 그 문제의 해답을 찾기까지 노력할 것이고 끝내는 찾기 마련이죠. 모르면 알 때까지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 관장은 수련생이 도장에서 태권도를 어렵고 힘들게 배우면서 자연스레 도전과 극복이라는 진취적인 삶의 자세와 인내력을 키운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면 된다. 안되면 되게 하라’ 같은 다소 강한 느낌의 표현일지라도 때로는 쉽게 포기하는 의지가 약한 수련생들을 자극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했다.
 
박 관장은 자신이 데리고 있는 3명의 사범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자신의 제자들이기는 하지만 어렵고 힘든 사범생활을 꿋꿋이 자신을 믿어주고 따른다는 것이다. 박 관장의 사범들은 평균 5년 이상을 함께 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안정적인 수련과 지도가 이뤄지고 있다.
 
도장에서 5년째 사범생활을 하고 있는 엄세진(27) 사범은 박 관장에 대해 “스승님께서는 수련에 있어서 열정이 넘치고 엄격하시지만, 도장바깥에서는 한없이 따뜻한 분”이라고 했다.
 
▲ 박 관장을 비롯한 사범과 제자들이 힘껏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한국무예신문

박 관장에게 앞으로의 꿈을 물었다. “열정이 남아있는 한 태권도를 하고 싶고, 태권도를 그만두면 아내와 함께 작은 시골에서 텃밭을 가꾸며 살고 싶다”고.
 
박 관장은 그랬다. 소박했다. 그러면서도 수련생들의 지도에 있어 무서우리만큼 자신에게 엄격한 성격을 주문했다. 처음엔 그것으로 인해 어려움도 있었지만 지금은 주변에서 먼저 인정을 하고 있다. 그의 깐깐한 고집이 만든 인간승리인 것이다. 피곤하고 지칠 때 가끔 통기타도 친다는 박 관장인 걸 보면 학부모들의 칭찬이 자자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박 관장의 앞길에 파이팅을 외쳐본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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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10/10 [21:08]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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