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대 태권도학과 이다해 학생(오른쪽)이 학술 발표 우수상을 수상했다. © 한국무예신문
|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 태권도학과가 대한무도학회 ‘2025년 춘계학술대회’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다.
1999년 설립된 이 학회는 국내 유일의 무도 연구 단체로, 무예의 학문적 발전에 기여해 왔다. 동아대의 이번 수상은 태권도가 신체 단련을 넘어 현대인의 건강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생활 과학임을 입증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태권도학과 4학년 이다해 학생의 활약이 돋보였다.
‘스텝박스 운동이 노인 여성의 신체조성, 염증인자, 세로토닌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표하여 학회 창립 최초의 학부생 발표자로 ‘학술발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연구는 비만 노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계단 오르기 운동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한 것이다. 스텝박스 운동은 관절 부담 없이 균형감각과 근지구력을 향상시키며, 특정 근육 강화와 비만 및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를 밝혀 고령화 사회 건강 증진에 기여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 동아대 태권도학과가 학술발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 한국무예신문
|
연구에는 김선규, 양태민 박사과정생과 이상호 교수가 함께했으며, 이다해 학생은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동아대 태권도학과는 ‘학술발표 최우수상(포스터)’과 ‘학술발표 우수상(포스터)’을 추가로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중년여성의 고강도 운동 후 기체조와 비타민 C섭취가 피로와 스트레스호르몬에 미치는 영향’ 연구팀에게 돌아갔고, 이용국 교수는 ‘운동부 학생선수들의 최저학력제 개선방안’ 연구로 우수상을 받으며 다양한 분야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번 동아대 태권도학과의 성과는 무도가 단순 기술 연마를 넘어 삶과 건강, 사회에 해법을 제시하는 학문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젊은 학도들의 지성과 탐구 정신, 지도교수들의 헌신이 어우러진 이번 쾌거는 한국 무도학의 밝은 미래를 예고한다. 동아대 태권도학과의 학문적 정진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건강한 활력을 불어넣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