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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기도에 녹아든 풍림화산(風林火山)의 전술
 
박세림 이학박사 기사입력  2025/06/13 [09:51]

▲ 박세림 이학박사  ©한국무예신문

풍림화산(風林火山)이란 말이 있다.

 

일본 전국시대의 무장(武將) 다케다신겐 군의 깃발에 쓰인 문구로, 움직일 때는 질풍처럼 날쌔고, 나아가지 않을 때는 숲처럼 고요히 있고, 적을 치고 빼앗을 때는 불과 같이 맹렬하게 하고, 적의 공격으로부터 지킬 때는 산처럼 묵직하게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라는 뜻이다.

 

이는 손자병법(孫子兵法)에 나오는 전술로 상황에 따라 적절히 군사를 운용한다는 뜻이다무예 수련에서 나의 몸과 움직임은 하나의 군대가 되고 의식은 부대를 이끄는 무장이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비유와 함께 합기도 술기 연무 시 중심 허물기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 번째, 상대를 맞잡고 중심을 기울이는 방법이다. 중심이 무너지는 방향은 주로 여덟 방향으로 잡힌 부위에 따라 적절하게 상대의 중심을 허물어 관절을 꺾거나 메칠 수 있다. 이를 유도(柔道)에서는 팔방(八方) 기울이기라 한다.

 

두 번째, 급소(急所) 지르기를 활용해 상대의 급소 부위를 공격하거나 공격하는 척 상대의 방심(放心)을 유도하여 술기를 거는 방법이다. 합기도 술기에서 타격을 섞는 방법은 술기가 아니고 호신술이라 폄훼하는 시각도 있지만, 이는 대동류 합기유술(大東流 合氣柔術)에서도 흔히 쓰이는 기술이라 술기를 걸 시 급소 지르기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세 번째, 상대와 함께 여러 방향으로 이동하며 상대 중심을 분산된 틈을 노려 허점이나 사각지대를 파고들어 술기를 거는 방법이다. 정적인 자세보다 동적인 자세에서 손이나 의복을 잡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상대를 움직이게 유도한 후 술기를 거는 방법이다.

 

네 번째, 인간 신체에는 수없이 많은 경혈(經穴)이 있다. 그중 누르면 힘이 빠지거나 아픈 혈 자리가 있는데 이를 아시혈(阿是穴)이라 한다. 이 방법은 급소 지르기와 유사해 보이나 술기를 수행할 시 아시혈을 손끝으로 자극하여 상대의 힘을 빠지게 하는 방법이므로 급소지르기와는 성격이 다르다.

 

이렇듯 합기도 술기는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해 풀어나갈 수 있다. 여기에 앞서 설명한 풍림화산의 합기도적 재해석을 술기에 대입한다면, 상대에게 손목을 잡혔을 때 바람같이 빠른 속도로 정확하게 손목을 돌려 뺀 후 큰 동작이 아닌 동작을 작게 하여 상대 손을 잡고 파고들어야 하며 강력하고 맹렬하게 제압한다.

 

아무리 좋은 술기라도 자세가 불안정하면 역습의 빌미를 내어 주는 것이다. 손목의 회전과 상대에게 파고들 때 나의 움직임은 동작이 크지 않게 파고든다. 끝으로 큰 고목 나무의 뿌리처럼 깊게 중심을 잡아 반격에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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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13 [09:51]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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