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권홍 박사가 수련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모습.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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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년간 굳게 닫혔던 한국과 중국 간의 무예 교류가 본격적으로 재개되고 있다. 그 중심에 용인시국제무예센터의 정권홍 대표(전 공수도 국가대표)가 서 있다. 정권홍 박사는 최근 중국 랴오닝성에 위치한 전성무도관의 초청을 받아 공수도(가라테)와 권격도 종합격투 세미나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초청이 이뤄진 전성무도관은 ITF태권도 전문도장이면서도 공수도, 무에타이, 킥복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국제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중국 내에서 실력 있는 종합무도관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선수부, 지도자, 일반 수련생을 대상으로 체계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총 100여 명의 중국 무도인들이 참가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참가자들은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 1세대 격투기인 권격도의 실전 기술과 미트 트레이닝, 스파링 등을 배우고, 올림픽 정식 종목인 공수도의 기본기를 수련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세미나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교육생들과 학부모들은 정권홍 박사에게 글러브와 도복, 티셔츠 등에 사인을 요청하고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는 등 열정적인 지도에 큰 감사를 표했다.
정권홍 박사는 “코로나19로 꽉 막혔던 교류가 재개되면서, 호남성과 귀주성 등 중국 여러 지역의 협회와 도장들로부터 세미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시간과 환경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많은 교류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무예인 권격도와 공수도를 널리 알리고 보급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번 방중(訪中) 세미나는 일방적인 기술 전수가 아닌, 활발한 ‘쌍방향 교류’의 연장선에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바로 직전인 지난 6월 3일부터 14일까지는 중국 호남과학기술대학교의 교수진과 선수단이 직접 용인시국제무예센터를 방문해 교육을 받고 상호협력(MOU)을 체결하는 등, 양국 간의 교류는 이미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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