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킥시스템 개발자 전찬준 대표. © 한국무예신문 | |
J Kick System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수년전부터 태권도장을 중심으로 ‘음악품새’가 유행하면서 음악은 도장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음악품새, 태권댄스, 태보, 리권 등을 비롯해 다이어트를 위한 각종 유산소 운동 프로그램에 음악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아이템이다.
‘J Kick System(제이킥시스템)’ 역시 마찬가지다. 음악을 중요한 베이스로 삼고 있는 운동이다. 음악에 맞추어 하는 댄스적인 요소가 아닌, 즐거운 연습이 즐거운 건강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신나게 할 수 있는 격투 스타일 스포츠인 것이다.
제이킥시스템은 지난해 5월 처음 지도자 연수를 시작한 이후 현재 100여 명의 지도자가 배출되었고, 전국적으로 20여 개 클럽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제이킥시스템이 이토록 사랑을 받는 이유를 개발자인 전찬준 대표는 이렇게 꼽았다.
“음악을 이용한 현재의 프로그램들은 리듬을 중요하게 생각하다 보니 댄스적인 요소에서 벗어나기 힘들었는데, 리듬적인 부분과 박자(템포)에 대한 부분을 완벽하게 분리함으로써 흥겨우면서도 실제 무술(무예)적 형식을 살리기 때문입니다.”
제이킥시스템이 일반 음악 스포츠와 구별되는 것은 '템포의 변환'이라는 특이한 방식(투템포, 원템포, 파이팅템포, 커넥팅 템포)을 이용하여 같은 동작을 쉽고 지루하지 않게 익히는 것과 파트너와 함께 할 수 있는 동작을 과학적으로 구성한 것이다.
더불어 제이킥시스템은 총 4가지의 범위요소를 가지는데 다이어트, 키즈, 어덜트하비(성인취미반), 에슬럿(전문선수반)으로 그 요소를 지니며 다양한 계층이 즐길 수 있도록 범위를 구성하고 있어 도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을 뿐 아니라 저변확대에 유리하다.
제이킥시스템은 2012년 총 13회의 지도자 연수를 실시한 것을 비롯해 그해 12월에는 서로의 기량을 겨루는 ‘제이킥페스티발’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1월 12일 새해 벽두부터 에슬릿(전문선수)시스템을 기반으로 하여 22명의 종합격투 선수로 구성된 ‘팀 제이킥’의 합동훈련을 가지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팀 제이킥의 목표는 하반기 전까지 국내 메이저 대회 본선무대 진입이다.
전찬준 대표는 제이킥시스템의 비전에 대해 “누구나 쉽게 가르치고 배운다는 취지에 맞추어 움직임에 느림과 빠름, 이어짐과 실질성을 더하여 무예의 장점을 쉽고 즐겁게 배우고 익히길 바라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무예수련은 즐거운 것이고 그것의 보급 및 발전을 위해서는 그 원형을 지키는 범위 내에서 현시대의 사람들이 원하는 부분을 충족해 주어야 한다. 제이킥시스템은 거기서 비롯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금 일선의 무예지도자들은 국내외 경제 한파와 수련생 감소 등으로 도장경영의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런 와중에 전찬준 대표는 “일선도장 활성화와 더불어 누구나 즐겁고 재미있게 수련하는 도장문화를 반드시 꽃 피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꼭 이룰 것이라는 그의 확신에서 한국무예의 미래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