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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 리더십
 
이경명 태권도문화연구소장 기사입력  2011/12/0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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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명 태권도문화연구소장 
태권도는 세계적 문화 아이콘이다.

전 세계(200여국)에 보급되고 있는 태권도는 기술과 정신을 한국어로 심어지고 있다. 해외에서도 정규과목으로 채택되어 가는 추세다.
 
얼마 전 KBS 1TV에서 ‘태권도의 과학’이라는 2부작 방송을 하였다.

태권도는 신체발육을 돕는다. 키를 크게 하고 비만을 치료하는 효과도 입증되었다. 뿐만이 아니다. 주의력 결핍장애(ADHD)와 과잉행동장애 등 정신과적 증상을 완화하는 데도 큰 도움을 준다는 보도였다. 과학으로서 태권도의 가치가 입증되고 있다.

이제 태권도는 스포츠로서 올림픽에서 효자종목이라는 역할도 중요하지만, 일상적 수련문화에서 심신수련과 호신적 차원 넘어 점차로 과학의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소식은 고무적이다.
 
태권도와 리더십은 무슨 소리일까.
 
‘태권도리더십’ ‘공부벌레들의 이단옆차기’라는 부제의 책이 얼마 전 간행되었다. 내용의 중심은 서울대학교 태권도부 상송회가 그것이다. 상송회 가운데 정계, 관계, 경제계, 금융계, 학계 등 여러 분야에서 청소년들에게 모델이 될 수 있는 분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낸 것이다.
 
상송회 회원 가운데서 역대 회장단을 중심으로 11명을 선정하여 한 사람 한 사람 인터뷰한 후에 자료를 수집하여 소설가 박철우 교수(서일대)가 엮은 것이다. 청소년들에게 리더십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120여 쪽 분량의 책이다. 하지만 작은 고추가 맵다고 하듯 이 책은 만만히 여길 수 없을 듯하다. 여느 태권도 참고서와는 다른 차원에서 이 책의 가치가 돋보인다. 미래의 동량이라고 하는 청소년들에게 리더십을 갖게 하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태권도를 통한 심신수련이라는 표현이 여기에 있다.
 
학창시절 ‘공부벌레들의 이단옆차기’가 예사롭지 않다. 차례에서 나타난다.

“문무를 겸비해야 진정으로 큰 인물이다!” ‘태권도로 다진 포기를 모르는 인내심’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한 의지․미래를 향한 이단 옆차기’ ‘대한민국 금융 발전사의 숨은 주역’ ‘멈추지 않는 도전, 영원한 태권도 유단자’ ‘태권도롤 연 정도(正道)의 길’ ‘한국의 에르하르트를 꿈꾼 베스트 장관’ ‘미래라는 과녁을 향해 도전이라는 활을 쏘다’ ‘위기 속에 더욱 빛난 태권도 정신’ ‘시를 쓰는 태권도인’ ‘지(智)와 덕(德)과 체(體)의 조화’ 등 11꼭지다.

▲ 자료이미지. 태권도리더십 책표지
태권도는 어떤 시련에도 당당히 맞서서 이겨내게 하는 힘이 있다. 요즘 젊은이들에게서 패기와 용기를 찾아보기 힘든 것이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다.(지창수)
 
 대학시절, 태권도를 배운 일이 그에게는 세상을 배우게 하는 과정이었다. 그리고 세상을 이끄는 힘이었다.(나공묵)
 
“한 번은 통과해야 하는 길, 한 시간이라도 더 버티면 그만큼 빨리 목적지에 도착한다. 또한 그만큼 빨리 자유롭게 된다.” 시간은 천만금을 주어도 살 수 없는 것으로서, 인생의 낭비 중 가장 큰 낭비는 시간의 낭비이다.(홍재형)
 
손자 손녀들에게 어김없이 태권도를 배우게 하며 태권도의 그 값진 길을 잊지 않고 있다.(신평재)
 
 일찍이 태권도를 통해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 특유의 리더십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건국 이래 최고이자 최대의 모임으로 꼽히는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사공일)
 
어떤 무기보다 강한 태권도 정신. 그 어떤 불의도 응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자 그 자체가 든든한 정신적 토양이 되었다.(서태식)
 
태권도 도장에서 얻은 것은 리더십과 책임감이었다. 그리고 상송회 회원들과 나눈 것은 미래의 꿈을 향한 열정이었다.(진념)
 
비록 낡고 좁은 체육관 안에서였지만 그는 품새를 익히며 스스로 굳건히 서는 방법을 배웠다. 격파를 하며, ‘어떤 위기에도 이겨낼 수 있다’라는 용기와 힘을 키었다. 대련을 하며, ‘넘지 못할 벽’이나 ‘물러설 수밖에 없는 상대는 없다’는 리더십을 쌓았다.(임창렬)
 
상송회에서 태권도를 익히는 일이 그에게는 가장 즐거운 시간이었다. 절도와 예절, 인내력이 항상 그와 함께 했고, 그 아름다운 도(道)를 몸에 익혀갈수록 나를 낮추고 남을 섬기는 진정한 리더십의 의미도 깨달았다.(제갈정웅)
 
11명의 상송회 태권도인들의 인터뷰 글 속에서 간추려 본 것이다. 더 많은 감동적이고 심장을 쿵쿵 뛰게 하는 대목들은 백마디 천 마디 훈시보다 값지고 소중하다. 태권도를 지도하는 도장 사범 또는 관장들이 수련생들에게 읽힐 수 있도록 도장에 필수적으로 비치해 뒀음하는 바람에서 소개하는 것이다.
 
삶의 지혜를 모은 「도덕경」처럼 간략하면서도 강력하다. 그래서 독자는 베껴 쓰고 몇 번이고 되풀이 하며 읽고 용기와 인내심 그리고 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용기를 청소년들에게 심어주고, 도전하는 삶의 가치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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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12/05 [10:05]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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