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술 최초 박사학위 발표한 공시영 국술원 학술위원장. | | 세계 3대 무예로 인정받는 자랑스러운 한국무예 국술(國術)에 대한 학문적 기틀이 세워졌다. 한국 국술에서 브레인인 공시영(1958년 戊戌生·55세) 국술원 학술위원장이 부산대학교 대학원 체육학과 박사논문『국술(Kuk Sool)의 창시과정과 한국의 현대무예』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공 위원장이 이번에 발표한 논문은 국내 무예관련 논문이 태권도, 합기도, 검도 등 제도권 무예가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비제도권 무예로서 국술을 주제로 한 최초의 박사논문으로, 국술의 창시과정과 한국무예계에 끼친 영향, 그리고 국술에 대한 지적재산권 등 국술에 대한 폭넓은 내용을 담고 있다. 논문의 내용 중 특히 한국무예계에 끼친 영향과 관련해 국술인 출신으로 타(他) 무예단체를 설립 후 국술의 기술체계인 형(맨손, 무기)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거나 이름만 바꿔 사용하는 등의 사례와 더불어 국술의 교본, 마크, 도복 등을 문제의식 없이 거의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일부 무예단체들을 구체적으로 거론하고 있어 향후 전통무예진흥법 종목 지정 등과 관련해 주목이 예상된다. 공 위원장은 지난 2010년『세계국술협회의 운영관리를 통해본 국술의 세계화요인과 성과』석사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공 위원장의 출생년도는 국술의 창시년도와 같다. 하여 지금껏 국술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며 발표한 이번 국술 최초의 박사학위 논문에 대한 감회는 남다르다. 그는 스스럼없이 “국술은 내 운명이며, 내 피는 검은 피입니다”라고 강조할 정도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가 국술인임을 자부한다.
▲ “국술은 내 운명이며, 내 피는 검은 피입니다.”공시영(孔始泳) 국술원 학술위원장이 자신이 발표한『국술(Kuk Sool)의 창시과정과 한국의 현대무예』논문집을 펼쳐 들고 있는 모습. © 한국무예신문 | | 서인주 국술원 회장은 이번 공 위원장의 박사학위 취득에 대해 “만학도로서 쉽지 않은 일인데도 대단한 용기를 갖고 큰 성과를 일궈 무엇보다 자랑스럽다”면서 “계기로 하여, 무예학을 연구하는 무예인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현재 영산대학교 동양무예학과 초빙교수이며 경남테니스협회 이사, 김해시생활체육회 감사 등을 역임하며 왕성한 사회체육활동을 펼치고 있는 공 위원장은 가족으로 동갑나기인 처 박문경, 아들 공종민, 딸 공현지를 두고 있으며, 삶의 신조(信條)는 ‘후배들에게 당당한 무예인이 되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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