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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인들에게 존심(存心)이나 양심(良心) 기대, 사치일까?
전통무예 육성 종목 지정 기준년도 ‘10年’ 요구 주장 접하고…“엄격한 기준, 전통무예 위상 높일 것”
 
정윤주 기자 기사입력  2014/03/2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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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전통무예진흥법 관련 『전통무예 진흥 기본계획(안)』 발표를 앞두고 국내 무예단체(장)들을 상대로 최종 의견 수렴한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언에 따르면, 20여건의 의견이 접수됐으며 그 중 상당수가 입을 맞춘 듯 ‘전통무예 육성 종목 지정’ 관련 ‘기준년도 10年’을 요구하는 의견이었다고 한다.
 
거기에는 유력 한 무예단체장이 사실상의 자신 소유 세 개의 단체명으로 같은 의견을 내놓았는가 하면, 특정 단체 의견서를 다른 단체들이 거의 그대로 접수한 경우도 많았다고 한다.

참고로, 문체부의 의견수렴 마감을 앞두고 한 경호무술단체에서 수십여 무예단체한테 자신의 단체 의견서(기준년도 10年)를 검토 반영해달라며 ‘선동성’ 단체메일을 보낸바 있다.
 
여기서 ‘기준년도’라고 하는 것은, 무예 창시 연도(年度)가 얼마나 오래 되었느냐를 말하는 것으로, ‘기준년도 10年’을 요구하는 의견은 새로 생긴지 10年 이상이면 전통무예(傳統武藝)라고 인정해달라는 의미와 같다.
 
문체부의 기본계획(안)은 ‘기준년도’를 ‘30年 이상’을 제시하고 있다.
 
참고로, 유럽평의회 특별 조사위원회(Working group of Council of Europe)에서는 ‘전통게임(Traditional Game)을 정의할 때 100년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문체부가 ‘전통(傳統)’의 기준으로써 객관적 기준이 될 수 있는 유럽평의회 특별 조사위원회 기준 ‘100年’보다 훨씬 못 미치는 ‘30年’을 정한 것은 자칫 국제적 비웃음을 초래할 수도 있을 상황에서 국내 무예계 현실을 고려한 고민의 흔적으로 여겨지는 부분이다.
 
문체부가 기준년도를 10년, 20년, 30년, 50년, 아니면 그 이상 그 어떤 경우로 정하더라도 단체나 종목입장 여하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어제 창시한 무예를 전통무예라 할 수 없는 노릇 아닌가.
 
적어도 ‘전통(傳統)’이라고 했을 때 상식선에서 납득은 가야하지 않겠는가. 가당찮게 기준년도 ‘10年’ 요구는, 어려운 역경 속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전통을 지키며 전통무예를 수십 년 이상 했거나 해오고 있는 사람이나 단체들, 그리고 무예인과 무예계 위상 정립을 위해 노력한 수많은 이들에게 찬물을 퍼붓는 모독과 치욕스러움을 안겨주는 행위로, 무예계 위신을 무예인 스스로 추락시킨 오점으로 기록돼 두고두고 회자될 것이다.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마라는 말이 있다. 무인(武人)으로 존심(存心)이 있을 법한데 ‘전통무예(傳統武藝)’가 아닌 것을 억지로 전통무예 틀에 끼워 맞추려니 ‘상식 밖의’ 요구가 나오는 것일 테다. 의견 수렴 받겠다는 데 아무렴 어떤 의견인들 못 낼까. 그렇지만 정도는 있을 터. 상식도, 존심도, 양심도 없이 우르르 떼쓰는 모양새를 그려보면서 초등학생 철부지들이 따로 없다고 했다면 존심 상했을까.
 
기준년도 10年을 요구할 바에는 차라리 ‘만든 지 하루’로 요구했다면 ‘양심 없다’ 말은 듣지 않았을 테다. 아니면 ‘100年’을 요구했다면 말이다.
 
문체부도 문제다. 그동안 특정 무예단체 또는 사람들의 이런저런 ‘생떼성’ 민원 제기로 바쁜 행정일손을 빼앗기며 업무적 손실을 겪기도 했다. 그들의 눈치를 보는 것인지 아니면 간보는 것인지 문체부 스스로 지난 14일 의견 수렴 마감일을 정해놓고도 기한을 연장해가며 의견 수렴을 받았다. 더 많은 의견 수렴을 위해 기한을 며칠 넘겨 의견 수렴 받은 것을 문제 삼는 게 아니다. 문체부 스스로 정한 기준이나 원칙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을 탓하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악화가 양화를 구축(驅逐)한다는 토마스 그레샴의 법칙이 가장 잘 적용되는 데가 무예계일거라고 한다. 문체부의 원칙에 대한 ‘나약한’ 접근 자세가 이런 비상식의 무예문화를 양산한 건 아닌지 따져볼 일이다.
 
여하튼 그렇다. 기본계획 최종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특정 무예단체를 위시한 일부단체들이 몽니 부리듯 기준년도 10年 요구는 전통무예진흥법 자체를 무력화시키려는 행위와 다를 바 없다. 공들인 탑 무너뜨리려는 심사가 아니라면 자중할 필요가 있겠다. 더불어 무예인들의 위상과 전통문화로서 한국무예 가치 향상을 위해서 보다 더 ‘깐깐한’ 기준년도를 고집하는 존심이나 양심을 무예계에 기대하는 것이 사치가 아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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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3/25 [08:16]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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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깝치네 2014/04/04 [11:10] 수정 | 삭제
  • 택견이 전통무예? 무슨 근거? 무예라는 근거를 대보시라!
  • 전통이장난? 2014/04/02 [07:50] 수정 | 삭제
  • 사이비들! 전통이 애들 장난이냐. 10년, 20년하게? 적어도 100년은 넘지않았다면 전통이라 할수없다.
  • 정부가 할일 2014/03/26 [20:40] 수정 | 삭제
  • 무예종목이 신청해서 검증받는 것 자체가 행정력 낭비가 아니라
    해봐야 60개가 전부 인데
    검증을 안하려고 하는 것은 그 자체로 직무유기 이다
  • 동방예의지국 2014/03/26 [02:18] 수정 | 삭제
  • 10년을 전통무예로 인정해달라는 요구부터가 잘못인거다.
    본인들도 그걸아니까 전통무예라는 용어를 의도적으로 피하고 우리무예..창시무예란 말을 쓰지 않는가.
    전통무예진흥법 입법취지를 히석시키고 무력화하는일은 없어야한다.
    기간의 장단에 따라 밥도 어른이 먼저 먹는거지 새파란 애가 숟갈을 먼저 드느건 예에 어긋난다.
    애들도 밥 먹을 권리가 잇다.
    어른 먼저 먹고 먹는게 맞다고 본다.
    창시무예는 전통무예가 아닌건 명백하다.
    차후에 50년이상이 지나서 자연스럽게 문화로 승격되는게 맞다고 본다.
    문체부에서 전통무예쪽으로 집중해서 육성하고 창시무예는 뒤에하는게 순리상 맞다.
    현실이 어렵다고 아닌것을 우기는건 곤란한거다.
    우리무예,우리무예하지만 실체있는 종목이 몇개나 있을지
    신청해서 검증받고픈 마음이야 알겠지만
    그 자체가 행정력 낭비가 되어 국가적손실이 된다.
    창시무예는 생활체육협의회쪽에서 안고 가는 방안을 마련하는게 좋다.
    30년이 경과하는 시기에 문체부에서 심사하고 인정받으면 되는것이다.
    우긴다고 될게 아닌것 같다.
  • 정답 2014/03/25 [23:38] 수정 | 삭제
  • 10년 완전히 사이비 20년 오래한 사이비 30년 이게 진짜 사이비인데 운 좋은 사이비 다 전통무예는 택견이 유일무의 하다
  • 임만수 2014/03/25 [23:09] 수정 | 삭제
  • 10년이 어떻게 전통?
  • 장수간 2014/03/25 [21:21] 수정 | 삭제
  • 눈치나보고일괄성없는.....아부나하고해방놓고있는일부...참아이런합니다.기사보고 어이가없네요..기사보고 어이가없네요..항상수고가많으십니다좋은결과를지켜보고있습니다正道로가길바라면서..
  • ㅋㅋ 2014/03/25 [15:45] 수정 | 삭제
  • 내꺼 니들이 와 맘데로해!
    이거 유명한 말입니다.
    공자님말씀일까?
    아닙니다.
    모택견단체수장이 지도자들 모아놓고 한겁니다.
    택견이 지꺼라네?
    지꺼 함부로 고치지말고 바꾸지말고
    사이비
  • 택견사이비 2014/03/25 [14:59] 수정 | 삭제
  • 택견에도 사이비는 잇죠.
    정통계보를 잇는곳은 충주문화재입니다.
    유네스코도 충주입니다.
    사이비 택견이 아직도 설치네요.
    이름만같으면 동급인줄아나본데
    전통무예진흥법을 무예법으로 격하시켜 사이비가 정통에 엊혀 단물 족쪽 빨고 싶은가봅니다.
    사이비택견이 주장하는게 모든종목,모든단체 지정하고 무예단체 자율적법인을 만들어 서로 나눠 먹는거죠?
    그러니 사이비지
  • 전통무예 2014/03/25 [14:58] 수정 | 삭제
  • 안될 말씀.
    전통무예는 본래 택견밖에 없는 것을
    억지로 꾀맞추려니 안되는 것이다
    특공. 경호. 해동 이런 것이 창시니 하며 우리무예니 하고 있질 않나
    무예를 자기가 만들었으니 자기 거라는 것은 인정 하면 안된다
    18기. 24반. 마상 이런 것이 복원이니 하며 우리무예니 하고 있질 않나
    정조에 편찬된 것으로 정조왕이 만든 것이고 우리선조의 것인데
    자기가 복원했으니 자기 거라는 것을 인정 하면 안된다
    무예도보통지를 그대로 보고 한 것이 어찌 복원인가 재현이지
    30년 넘었다고 자랑하는 국술도 있던데 국술원은 그냥 합기도지 창시가 아니고
    국술은 중국이나 대만에서 쓰는 무명인데 어찌 창시고 우리무예인가
    그리 따지면 흑추관이나 진중관 처럼 규모가 큰 합기도 도관이나 단체가 낫겠다
    창시니 복원이니 이런개 60개나 된다 잖은가
    정리 해야 한다
    이런 것이 없었다면 택견이 문화재로 지정되고 지금 30년이 넘었는데 창시니 복원이니 하는 것들이 없었다면 아마도 수천개 전수관이 생겼을 것이다
    가짜 때문에 진짜 전통무예가 피해를 본것이다
    이제 진짜 전통과 가짜 사이비가 구별되면 국민들이 더이상 피해를 당하지 않을거다
    모처럼 문체부가 일을 잘 하고 있다.
  • 맞소 2014/03/25 [14:55] 수정 | 삭제
  • 정말핵심을 찌르는 기삽니다.
    우리무예인들이 존심을 가져야 훗날이있는겁니다
    우리무예인이라하니까 우리무예라고 전통에 얼마되지도 않은걸 묻혀가려는데 이거 문젭니다
    30년미만이 사이비가 아니라 그런생각을 하는게 사이비아닌가 생각 해 봅니다.
    지켜갈건 지켜 갑시다
    의견낸 속이20여곳이면 나머지단체는 문체부기준에 동의한다는거군요.
    그래도 무예계자긍심이 남아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뿌듯합니다.
    200곳의견수렴하고 20곳이 반대의견이었단거군요.
    10프로 반대 90프로 찬성
    기준미달단체도 해택을 일부볼수있게하는것도 필요합니다.
    준지정제도 차후에라도 제정할필요가 있어요
  • 택견 2014/03/25 [14:47] 수정 | 삭제
  • 태껸과 택견은 공동표준어지만 택견하는 사람들은 택견으로 사용한다.
    택견이 무예냐고 하는 사람들은 무예의 개념을 과거 전투술에 기준을 두고 있어서일 것이다.
    허나 무예의 현대적 개념은 동양적 스포츠, 동양체육이라고 하면 얼추 이해가 될 듯하다.
    따라서 택견을 무예가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의 개념상 오류라고 본다.
    이미 택견은 전통무예라는 것이 일반화된 개념이다.
    무진법 기본계획에서 전통무예를 10년으로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30년도 말이 안된다.
    정상적으로 3세대, 90년 정도 지나야 전통이라고 하는 게 맞다.
    따라서 법명이 전통무예진흥법이지만 약칭 무예진흥법-무진법이라고 하듯 이 법은 미래에 전통무예가 될 대상을 진흥시키는 법으로 개념을 정리하면 어떨까 한다.
    그래서 기간에 구애되지 말고 실제 활동하는 종목, 단체에 대해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지원이라고 해봐야 쥐꼬리일 뿐일 것이다.
    다만 제도권에 진입했고, 국가 정책에 무예가 포함된 것에 만족해야 할 것이다.
    택견이 문화재가 되었다고 발전한 것이 아니고
    체육회 가맹되어 전국체전종목이 됐다고 쑥쑥 절로 크는 게 아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헌신하고 희생해서 얻어지는 결과가 그런 외형적 성과로 나타난 것일 뿐이다.
    이제 무진법을 자기 종목의 유불리로 따져제 유리한대로 짜맞추려는 얄팍한 자세를 버려야 한다.
    정부도 현존하는 모든 종목에 시혜가 되도록 그런 차원에서 무진법을 시행하기 바란다.
  • 천화장사 2014/03/25 [14:24] 수정 | 삭제
  • 사라져버린 무도인들의 얼이 회복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 택견만 전통무예요 2014/03/25 [13:59] 수정 | 삭제
  • 택견만 전통무예요. 나머진 다 사이비요.
    옛날부터 그랬고 앞으로도 그럽니다.
    택견이 무예지 그럼 춤이요?
    사이비 무예의 정의 : 복원순 또는 창시순 30년 미만 무예 ㅋㅋㅋ
    사이비는 이제 다 사라 진다 속 시원하다
  • 나참 2014/03/25 [13:51] 수정 | 삭제
  • 태껸이 무예요?
  • 사이비 아웃 2014/03/25 [13:43] 수정 | 삭제
  • 30년 안된건 죄다 사이비니까 다 망해야 합니다. 형사처벌 해야죠. 개인이 창시나 복원을 주장하는 건 다 사기 입니다. 우리무예는 개뿔 30년 안됐으면 우리무예 아닙니다. 사이비지 사이비여 사요나라~ 이번에 30년으로 정리하면 택견 포함해 잘하면 한두종목 될겁니다. 60개라고 하던데 이번기회에 싹다 정리해 버려야 무예계 위상 정립이 됩니다.
  • 기자양반 2014/03/25 [13:13] 수정 | 삭제
  • 웃기지마슈! 존심기대가 뭐요. 애시당초 우리나라 무예인들한테는 존심,양심은 없었소. 사이비잖소.
  • 한대환 2014/03/25 [13:05] 수정 | 삭제
  • 아직도 사리사욕으로 무예인들의 치부를 드러내는군요 ㅠ ㅠ 적어도 한세대는 걸쳐야... 30년 넘어야 하지않을까요? 이러다 기회마져도 잃게될수도 있다는것을 모르는것인지....
  • 오성훈 2014/03/25 [13:03] 수정 | 삭제
  • 정말... 그렇네요^^
    깨어있는 지성!
    날카로운 통찰!
    우리사회중생들은 너무 무뎌져서...
    묻어가려고만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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