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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통해 본 태권도계의 안전 불감증
‘세월호 참사’, 알고 보면 총체적인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된 대한민국의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 대충문화로 태권도계에도 존재
 
김용철 박사 기사입력  2014/04/2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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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철 박사     © 한국무예신문
「세월호」의 침몰로 인해 한국 전체가 심히 비통에 잠긴 것 같아 마음이 여간 우울하지 않을 수 없다. 요즘 중국 매체에서도 한국에서 일어난 「세월호」의 침몰과 관련된 소식을 연일 생방송으로 보도하고 있어 많은 중국인들이 한국의 어린 학생들이 당한 뜻밖의 불행에 대해 깊은 애도를 보내고 있다.
 
「세월호」의 침몰을 보면서 책임자들의 안전 불감증이 얼마나 커다란 불행을 자초하게 할 수 있는지 다시 한 번 똑똑하게 확인한 사건이 아니었나 싶다.
 
이번 사건의 불행은 선박 운항과 관련된 승무원과 선박 회사 간부들 그리고 해당 정부 공무원과 학생들을 인솔한 선생님들까지 한 마디로 총체적인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된 대한민국의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대충문화가 나은 수치스런 결과임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늘 이러한 불미스런 사건으로 피해를 입고 당하는 것은 이들과 별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주위의 힘없는 우리들이고 보면, 이들의 잘못만을 무차별적으로 몰아세우기에 앞서 제대로 감시 못한 우리 또한 이러한 사고의 책임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만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한마디로 이들을 제대로 감시 못한 것에 대한 깊은 후회와 반성이 필요한 것은 아닌지 깊이 성찰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부모가 먼저 나서서 단체로 여행을 떠나는 학생들의 안전과 관련된 선박 사고예방 지식을 아이들이 반드시 숙지할 수 있도록 인솔하는 선생님들을 통해서 철저하게 주문하고, 선생님들은 선박회사의 사고 안전에 관한 대비가 잘 되어있는지 선박 운항 책임자들에게 꼼꼼하게 질문하고 조사해서 이에 대한 대비만 제대로 잘 했었더라도 이처럼 참담하지마는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 더욱 안타깝다.
 
「세월호」의 비극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태권도계 전체를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
 
요즘 필자가 태권도 예의와 관련된 저술과 더불어 태권도 예의를 줄곧 강조하고 다니다 보니 주위에서 적지 않은 분들이 “태권도 수련 시 그토록 예의를 중요시 한다고 하는데, 어째서 태권도하시는 분들 중에는 무례하신 분들이 그리도 많습니까?” 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이 말은 “태권도에 예의는 무슨 헛소리 제발 그만 하고 입 닥치고 계세요!” 라는 말로 들리는 것 같아 무예인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안타깝고 가슴 아플 때가 많다.
 
사실 태권도계에서 그동안 행해져왔던 불미스러운 일들 그리고 작금에 벌어지고 있는 수치스런 일련의 사태를 보아도 도덕적인 예와는 상당한 괴리가 있음을 누구라도 쉽게 알 수 있다.
 
이처럼 몇 명의 지도자들의 그릇된 행위로 인해 일반인들에게 비춰지는 전체 태권도 인들의 행동이 마치 불한당들처럼 무례하고 상스러운 집단으로 치부되어져 버리는 것은 심히 속상하고 불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TV뉴스 화면 캡쳐 이미지.  
 
하지만 「세월호」의 침몰로 인해 쏟아지는 비난이 승무원들을 넘어 선박회사와 선주들 그리고 대한민국의 전체 공무원들에게까지 미치는 것을 보면, 각 태권도 단체의 임원이건 직원이건 아니면, 태권도를 일선에서 지도하는 지도자나 각 대학의 태권도 학과에서 학업을 가르치는 교수건 배우는 학생이건 우리 모두는 수소의 무뢰배들로 인해 일반인들이 쏟아내는 차가운 멸시와 비난을 받는 것은 어쩌면 지극히 당연하고 마땅한 것이라 보여 진다.
 
태권도라고 하는 한국의 전통 무예를 수련하거나 지도하는 우리 모두는 독립된 각각의 개체가 아닌 하나의 큰 몸체를 이루고 있는 유기체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자신의 몸을 이루고 있는 사지와 오장육부 그리고 각종 세포조직처럼 우리 모두는 태권도라는 몸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는 말이다. 이러하기에 일단 이 태권도의 몸체에 들어온 우리 모두는 좋은 일이건 슬픈 일이건 늘 함께 기뻐하고 슬퍼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해서 태권도와 관련된 안 좋은 기사가 나올 때마다 자신도 모르게 심장이 울렁거리고 얼굴이 화끈 거리는 거다.
 
「세월호」의 비극을 보면서 이러한 재난이 대한민국에서는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태권도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우리 모두를 수치스럽게 만드는 일련의 불미스런 어이없는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우리 모두의 적극적인 동참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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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4/21 [18:27]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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