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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서 온 ‘별그대’ 도 교수와 21세기 미래 태권도 사범 상(像)
실기 실력뿐 아니라 이론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태권도 문화 이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까지 겸비해야 훌륭한 한국의 전통 태권도 문화 사범으로 존경받아
 
김용철 박사 기사입력  2014/06/03 [12:41]
태권도와 한국 전통 문화

▲ 김용철 박사     ©한국무예신문
요즘 중국에서는 “별에서 온 그대” 라는 한국 드라마 때문에 한국의 “도 교수”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중국에서는 우리와 달리 초, 중, 고나 대학에서 교편을 잡은 사람들을 가리켜 모두 “라오스(선생님)”라고 부르는데, 요즘은 한국의 “도 교수” 때문에 그런 가, 대학 선생님들이 교수라고 불러주길 은근히 바라는 눈치다.
 
하여간에 “별에서 온 그대”로 인해 교수 호칭이나 “치맥(치킨과 맥주)”과 같은 한국 문화가 중국에 급속히 퍼져나가는 걸 보면서 실로 문화의 파워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새삼 실감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올바른 태권도 문화의 홍보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곰곰이 생각하는 좋은 경험이 되지 않았나 싶다.
  
태권도 문화란?

태권도가 대한민국 전통 문화의 홍보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지 이미 오래된 듯하다. 하지만 진정으로 태권도를 우리의 전통 문화로 포장해서 보급하려 한다면 우리의 전통 문화와 태권도와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것부터 시작해야만 한다.
 
태권도를 가리켜 우리의 전통무도라고 한다면 태권도내에는 반드시 우리의 전통 문화와 관련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어야 마땅한 일이다. 만약 태권도내에 우리의 전통 문화적인 내용들이 들어있지 않다면 태권도를 가리켜 우리의 전통 무도라고 말할 수 없다는 말이다.
 
이렇듯 태권도내에는 우리의 고유한 전통 문화가 깊숙이 자리 잡고 있어야 하는데, 그렇다면 그 고유한 문화라고 하는 것들은 과연 어떤 것들이어야 할까?
 
일선에서 태권도를 지도하는 우리 지도자들이 태권도에 담겨있는 우리의 전통 문화가 도대체 무엇이며, 태권도와는 무슨 관련이 있는지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태권도 문화에 대한 올바르고 깊이 있는 교육은 쉽지 않으리라 보여 진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태권도를 실기위주만으로 지도해서는 다양한 문화의 정보에 갈망하는 요즘의 지식 세대(학부모를 포함)의 욕구경쟁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겠기에 이제부터라도 태권도 수련 중에 학생들이 우리의 고유한 전통 문화를 바로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방법이 필요하리라 본다.
 
현재 국내외 일선에서 태권도를 지도하고 있는 지도자 분들 중에 태권도에 담겨있는 우리 고유의 전통 문화와 관련된 사실들을 수련 중에 수련생들에게 설명해 준다면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

대체적으로 다음과 같지 않을까 예상해 봄직하다. (일반적인 지도자들을 예로 든 것임. 물론 이보다 더 깊이 태권도 문화를 설명할 수 있는 지도자분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 사려 됨.)

1. 태권도는 원래 발기술을 위주로 발전해 왔으니, 우리의 전통 문화에는 택견과 같이 발을 이용해 놀이를 하거나 서로 힘자랑을 하는 독특한 문화가 있었다고 할 것이고,
2. 태권도의 도복이 흰색인 것은 흰 옷을 즐겨 입는 우리의 의복 문화와 연관이 있어서였다고 할 것이고,(일본 유도와 가라데에서 사용해 온 흰 복장은 어디에서 유래한 것일까? 우리의 흰 의복 문화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단정할 수도 없을 듯싶다. 왜냐하면 문화란 서로 교류하며 흐르는 것이니까!)
3. 태권도에서 중시하는 예의를 가리켜 우리민족은 원래 고대로부터 예의를 숭상하는 민족이었기 때문이라 할 것이다.
 
어찌됐든, 만약 태권도 문화를 위와 같이 간단히 설명하고 끝낸다면 아마, 태권도를 통해 한국의 전통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경험하고픈 국내외의 많은 태권도 수련생들이 적잖이 실망하지 않겠나 싶다.
 
사실 태권도 문화를 이해하면 이해할수록 태권도에 대한 애착과 소중함의 깊이는 더해 간다고 하는 사실을 우리 모두 마음속에 새겨둘 필요가 있다.
 
이렇기에 우리 일선 태권도 지도자들, 특히나 외국에서 태권도를 보급하는 해외 사범들은 우리의 태권도 문화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이해와 지식이 필요하리라 보여 진다.
 
태권도 속에 내재된 우리의 전통 문화

각 가정과 직장, 사회에는 그들만의 고유한 문화가 있듯이 태권도에도 엄연히 태권도 문화가 있다. 그런데 태권도는 우리의 전통 무도이기 때문에 태권도 문화를 논한다면 우선적으로 우리 전통 문화의 주류는 무엇이었는지를 알아야만 한다.
 
그 중에서도 태권도는 심신을 수련하는 운동이니만큼 우리민족이 중시해온 정신수양 문화와 매우 밀접한 연관성이 있을 것이다. 즉 우리 조상들의 삶의 행위가 자연에 순응하여 선하고 유덕(有德)해 질 수 있도록 바르고 올곧게 교화하며 이끌어 온 전통적인 사상과 정신문화 요소들이 반드시 존재 했을 것이란 얘기다.
 
그렇다면 그 사상과 정신문화의 요소들이란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것들은 다름 아닌 지금 현재 각 태권도 도장에서 가르치고 있는 예의, 예절, 양보, 성실, 존경, 충, 효, 우의, 신의, 극기, 인내 등등의 덕목들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덕목들은 도대체 어디에서 온 것들인가! 그것은 우리 삼국 시대 때부터 강조해 왔던 교육 내용들이었으며, 특히나 신라 “화랑도” 정신의 주축을 이룬 내용들이기도 했다.
 
이러한 정신들은 바로 유학(儒學)에 바탕을 둔 것으로 조선에 이르러서는 신유학인 성리학으로 발전해 장장 500년간 내세를 중시하는 불교, 도교와 함께 우리의 정신과 사상 문화를 주도해 왔다.
 
오늘날 태권도 정신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예의”를 가르치거나, 효와 충, 신의를 가르치면서 유교와 성리학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한다면 태권도 안에 들어있는 우리의 고유한 전통 문화의 핵심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서양의 대표 문화격인 천주교와 기독교를 맹신하고 숭배하면서 정작 태권도 문화와 깊은 관련이 있는 동양 문화의 주축인 유교와 성리학을 무시하거나 이를 부정하는 것은 온 생애를 유학 공부에 매달려온 고려의 정몽주나 이색, 조선의 김굉필, 조광조, 이황, 이이, 김장생, 송시열, 정약용 등과 같은 우리의 현명하고 지혜로운 조상들을 무능하고 무지한 분들로 몰아가는 것과 같은 패덕(悖德)하고 매우 우매한 소치라 할 수 있다.
 
우리 민족정신의 지도자 격인 위와 같은 분들이 평생을 바쳐 힘써 연구해온 성리학이란 학문은, 이를 잘 모르는 이들이 말하는 것처럼 중국을 향한 맹목적인 사대주의에서 비롯된 과도한 추종의 대상이 아니라, 가장 선한 인간답게 사는 길이 무엇이었는지를 탐구하는 학문이었기에 선한 본성을 숭상해온 우리의 조상들의 뜻과 통해 적극적으로 수용되어져 오히려 발원지인 중국보다 더욱 깊고 심오한 체계를 갖춘 심성수양의 핵심 학문으로 정립되어졌던 것이다.
 
이처럼 도덕과 심성수양의 학문인 성리학의 사상을 숭배해 왔던 우리 조상들의 “도덕사회지향 문화”가 심신수양 운동이라고 하는 태권도 문화 속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당연한 일이니, 이를 발굴해서 세상에 들어 내놓는 것은 우리 태권도 발전을 위해서 지극히 중차대한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렇게 해야만 태권도를 심신수양 운동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타당한 근거를 다질 수 있으며, 또한 태권도를 통해 현대에 무너진 도덕문화를 새롭게 일으켜 세울 수 있다고 하는 확실한 이론을 제시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21세기 태권도 사범 상(像)

매년 각 대학의 태권도 학과에서 쏟아져 나오는 약 8000명의 예비 태권도 지도자들은 태권도 발차기나 품새, 시범 면에서 일반적으로 실력이 예전에 비해 상당히 향상되어있고 보편화 되어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들은 비단 우리나라만이 아닌 전 세계 전반적인 현상으로 각 나라마다 우리의 젊은 사범들만큼이나 뛰어난 현지 사범들이 많이 배출되어져 나오고 있다.
 
해서 이제부터는 단지 뛰어난 실기실력만으로는 결코 훌륭한 사범이 될 수 없으며, 실기이론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함께 태권도 문화 이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까지도 겸비해야만 진정으로 훌륭한 “한국의 전통 태권도 문화 사범”으로서 자질을 갖춰 어디에서든지 환영받는 성공적인 사범이 될 수 있다고 하는 사실을 알아두었으면 한다.
 
다행히도 요즘 들어 태권도와 유교, 성리학과의 관계를 밝히는 석, 박사 논문들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어 대단히 환영할 일이라 사려 되며, 우리의 일선 지도자나 태권도 학과 학생들도 이와 관련된 논문이나 서적들을 구입해서 읽고 태권도 전통 문화에 대한 개괄적인 지식들을 이해하고 경험 할 수 있게 되길 진심으로 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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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6/03 [12:41]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너무심한듯!! 길손 14/06/03 [23:23]
태권도가 언제부터 우리 전통문화였는지 어이없습니다. 자화자찬도 너무 심하면 욕이됩지요. 역사적 바탕을 두고 글을 써주심 감사하겠습다.* * 수정 삭제
정재훈 14/06/04 [09:51]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문화입니다널리홍보됨은 태권도가한류의 원조임을 알아야합니다좋은소식 감사합니다 수정 삭제
ㅉㅉ ㅇㅇ 14/06/05 [12:11]
애초에 전통무술이 아닌 태권도에 전통문화를 담으려 하니 억지가 되고 거짓이 되는 거지요.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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