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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원의 주인공은 태권도인이다
 
태민국 칼럼니스트 기사입력  2014/11/21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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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불긋 물들어 불타는 백운산을 뒤로 하고 앙상한 가지와 낙엽이 쌓이는 산 아래 비상하는 용처럼 웅장하게 자리한 태권도원에 초겨울 찬바람이 불어 왠지 외로워 보인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되면서 태권도인들은 태권도의 발전과 진흥을 위한 태권도공원이 건립되기를 희망하였다.
 
이와 관련해 대한태권도협회 산하 16개 시·도 협회 임원들을 비롯한 태권도지도자들이 태권도진흥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하는 한편 전국적인 서명운동을 전개 하는 등 많은 열정을 쏟아 부었다.
 
그 결과 정부는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태권도인들의 염원이 담긴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안)'을 2006년 2월 15일 여야 국회의원 130명의 공동발의로 국회에 상정되면서 시작되어, 지난 9월 4일 태권도인들과 국민의 관심 속에 태권도 성지로 태권도원이 개원하였다.
 
국립 태권도원은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육체적, 정신적 성장의 원동력이 되는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며, 태권도정신과 가치를 세계인의 보편적 가치로 승화 시키는 태권도의 중심적 역할을 하기 위해 전북 무주군 설천면 백운산 아래 231만400㎡(약 70만평)에 2천475억을 투입되는 국책사업으로 만들어 졌다.
 
태권도 성지화 사업으로 국민의 혈세로 만들어진 태권도원은 대한민국의 자랑이자 태권도인들의 자랑이다.
 
하여, 태권도인들은 누구보다 더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태권도원을 사랑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2천억 원의 혈세로 만들어진 태권도원을 보면서 혹자는 “훈련장소로 협소하다” “태권도교육환경에 부적합한 시설이다” “수련공간이 부족하다” “서울에서 거리가 너무 멀다” “교통편이 불편하다”거나 하며 이러쿵저러쿵 말들을 한다.
 
처음부터 태권도인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로 만들어진 태권도원을 이제 와서 잘잘못을 따지자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태권도원은 태권도인들의 열정과 관심을 먹고 성장하는 어린아이와 같다. 지금 막 첫 걸음을 시작한 태권도원을 위해 우리 태권도인들은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해 봐야 한다.
 
한편 대한태권도협회는 태권도원에서 전국대회를 몇 번이나 개최하였나? 개최지역에서 지원해주는 지원금 때문에 태권도원에서 개최 못한 것은 아닌지?
 
그리고 시, 도 협회는 승품단 심사장으로 몇 번 사용하였는가? 지역적으로 거리가 멀고, 교통이 불편하고 접근성이 용이 하지 못하다고 외면 한 것은 아닌지?
 
국기원은 지도자교육, 고단자 심사장으로 몇 번이나 사용하였는가? 국기원 위상에 맞는 준비가 부족하다고. 서울에서 차로 3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 때문은 아닌지?
 
그러면 세계태권도연맹은 국제회의와 국제심판교육을 몇 번이나 사용하였나? 세계태권도인들이 잘 모르는 지역이라, 공항에서 너무 멀리 떨어진 외진 곳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태권도사범님들은 태권도원에 한 번이라도 방문한 적은 있는지 물어 보고 싶다.
 
물론 개원한지 얼마 안 되어 그렇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혹 이런 저런 이유로 외면한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할 것이다.
 
지금처럼 강 건너 불구경하는 자세로  태권도원을 바라보고 외면하게 되면 태권도의 미래는 없다. 우리가 우리의 것을 소중이 생각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태권도에 대한 직무유기인 것이다. 
 
태권도 모국에서 태권도원을 외면하면 누가 찾아오겠는가? 이제라도 태권도원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해 나갈 수 있게 모든 기관이 협조해야 할 것 이다.
 
태권도원의 시설물들은 세계최대의 규모이고 최신 시설이다. 태권도원은 태권도성지로서 태권도가 주핵심원동력이다. 태권도인이라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방문하고 싶어 하는 메카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야 한다.
 
그리하여 태권도인들은 성지를 순례하기 위하여, 선수는 훈련장으로, 지도자들은 전문지도자 교육을 받기위해. 수련생은 태권도를 배우기 위해 또한 일반인들과 세계의 관광객은 직접 체험을 통해 태권도를 경험하고 싶어 하는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찾아오게 해야 한다.
 
태권도원은 이모든 것을 준비하고 하나하나 채워 나가야할 것이다.
 
이것은 태권도원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며 태권도인들과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 인 것이다.
 
우리 태권도인들이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동참할 때 태권도원은  태권도의 성지로 밤낮으로 불을 밝히며, 365일 세계 태권도인들의 땀과 열정의 기합소리로 백운산에 울려 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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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11/21 [02:19]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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