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대   이경명   김정록   김혁출   고성규   김용철   이호철   이지성   이송학   이창후   고영정   기고   역사산책   무협소설   무예이야기   축사
편집 2024.03.19 [10:49]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섹션이미지
신성대
이경명
김정록
김혁출
고성규
김용철
이호철
이지성
이송학
이창후
고영정
기고
역사산책
무협소설
무예이야기
축사
공지사항
회사소개
광고/제휴 안내
개인보호정책
청소년보호정책
기사제보
HOME > 칼럼 > 이호철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밴드 네이버
무예수련이념의 바람직한 인간관계의 적용(1)
시선과 거리조절
 
이호철 박사 기사입력  2015/12/23 [10:39]
광고
▲ 이호철 박사     © 한국무예신문
현대 사회에서 무예의 위치는 이전의 계급의 상승이나 호신의 주요 목적이 아닌 대중들이 즐기는 취미생활인 대중 체육 또는 스포츠로서의 위상으로 변화되어 왔다. 따라서 바쁜 현대인들에게 무예는 다양한 여가나 취미활동중의 하나로서 무예 수련을 삶의 원동력이나 생활철학으로 영위해 나가는 것에 대한 존경과 가치는 하나의 개인적 신념으로 여길 뿐이다.
 
하지만 무예수련이념을 일반생활에의 적용은 생소한 것은 아니다. 특히 가장 부각되어지는 것은 무예수련을 통한 도덕성을 지닌 인성함양이다. 스포츠의 승리지상주의로 인해 초래되는 도덕성과 인성적인 문제에 대한 대안적인 해결로써 무예수련이 신체기능적인 단련에 그치지 않고 인격적이며 전인적(全人的)인 인격을 완성하는 역할과 인성교육 담당 등의 예절교육, 즉 끊임없이 몸과 마음을 수련하게 하여 궁극적으로 전인적인 인격을 형성해 내려는 무예의 현대적인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도장에서의 무예수련이 과연 바쁘게 생활하는 현대인들에게 그들의 일상적인 삶속에서 어떠한 역할과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실증적인 연구나 설명이 거의 부재하다. 기존의 무예의 현대사회에 대한 공헌과 역할은 일반 대중들에게는 진정으로 와 닿지 않는 너무 형이상학적이거나 거시적인 관점만 다루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가령, 오늘날 동양 무예의 역할들을 체육교육적, 윤리적, 그리고 사회교육적인 위치로 단정하여 규명하고 있다. 무예를 승패중심의 서구의 스포츠와는 달리 경쟁적 놀이문화로 발전하지 않고 심신수양을 통한 수행문화로서의 체육교육적 위치, 책임윤리 실천과 함께 살아가는 공존윤리의 실천적 단련의 장과 도덕적 행위의 실천적인 단련의 장을 제공하는 윤리적 위치, 그리고 개인적인 차원이 아닌 사회적인 차원에서의 공동체의 화합과 번영을 위한 기능과 원만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인간을 변화시키는 교육적 기능을 사회교육적인 위치 등이다. 그러나 이러한 무예의 역할적 위치들은 현대사회의 역할 방향을 제공할 뿐이다. 도장중심의 무예수련이념이나 방식들이 일상생활에도 접목이 되거나 적용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의 부재함은 현대 사회에서의 무예수련의 대중성을 지닌 필요성을 약화시키고 있다.
    
물론 무예인들 중에는 사업이나 교육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많다. 이들 대부분은 무예수련과 자신의 성공담과 연관시킬 때는 무예를 통한 심신수련이 그들의 삶에 여러 가지 시련들을 헤쳐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술회한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예의 수련이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왜 도움이 되었는지에 대한 체계적인 설명은 찾아보기 힘들다. 이러한 무예수련이념과 방식이 우리의 일상적인 생활과의 비관련성, 즉 생활에 대한 세부적이고 체계적인 적용이나 접목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미시적인 접근의 부재는 무예를 주변문화로 여전히 머물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사실 동양무예의 기술이나 이념을 실생활에 접목시키려는 여러 번의 시도는 있어 왔다. 예를 들어 서양인 작가인 David와 Jim에 의한 ‘란도리 법칙’이란 저서에서 일본의 아이기도 수련철학을 비즈니스에 적용시킨 변화경영의 지혜를 서술하고 있고 대학교수인 Allan Back과 김대식은 실천무도철학이란 저서를 통해 무예수련을 통한 교훈적인 삶의 방향을 전달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무예 관련 책은 사진이나 그림을 통한 기술들을 나열하거나 비현실적으로 난해한 동양철학사상을 바탕으로 한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무예이론들만 논하고 있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무예서적의 자화상이다.
    
따라서 필자는 본 칼럼에서 무예수련의 방식이나 수련 이념을 올바르고 바람직한 인간관계의 형성과 유지에 어떻게 적용시키며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인가를 밝히고자 한다. 이는 필자가 수십 년간 합기도를 수련하고 지도해 오면서 나름대로 노력과 시도를 해 온 체험을 바탕으로 설명할 것이다. 물론 태권도, 유도, 검도 등과 같은 다른 무예들에게도 모두 적용이 된다는 것은 무예인들은 공감하리라고 사료된다. 강술무예이든 유술무예이든 모든 무예들의 수련은 시선, 거리조절, 의사결정, 기법 등 4가지로 나누어 질 수 있다. 이 네 가지의 수련이념에 따라서 우리는 어떻게 의미 있고 생산적인 인간관계를 맺는 삶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하나하나씩 설명하려 한다.
       
무예 수련이념의 일상생활의 인간관계의 형성과 유지에 대한 사회과학적인 적용과 접목에 대한 시도가 무예의 실용학문적 기능을 함양시키기를 바란다. 더 나아가서 현재 도장에서 무예를 지도하고 있는 일선 지도자들이 이러한 ‘무예수련의 생활적용적 접근’이 미약하나마 무예교육의 지침들 중의 하나로 응용되어서 무예의 실용교육적인 가치를 높이는데 일조하였으면 하는 것이 필자의 조그만 바람이다. 
 
▲ 외국인 합기도 수련생을 지도하고 있는 필자의 모습.(왼편 두번째)     © 한국무예신문

무예 수련이념
바람직한 인간관계의 형성 및 유지

  1.  시선(Perception)  
   사람들을 대하는 자신감과 긍정적 몸가짐의 반영
          (긍정적 또는 부정적 인지)
  2.  거리조절(Controlling Distance)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의 친숙해 가는 과정을 반영
       (공간적, 타이밍, 심리적 거리감)
  3.  의사결정(Making Decision)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의 유무에 대한 의사 결정
       (친밀한 관계정도의 단계를 결정) 
  4. 기법(Techniques)     
   사람들과의 관계 만들기 및 유지를 위한 방법 등을 반영
       (관계를 맺고 지속해 나가는 과정상의 방법들)
      
1. 시선(Perception)
  시선(perception)은 무예 수련에 임하는데 있어서 기본적인 필수부분이다. 무예수련시에 상대방의 시선을 통해서 그의 자신감이나 수련에 임하는 태도를 감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합기도 호신술의 상호연습시에 상대방이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거나 심신적인 좋지 않은 상태는 그 무예인의 시선을 통해서 나타난다. 이러한 상대방과 공방의 효율적인 수련을 통한 합기도 술기 연마는 어려워지거나 불가능하다.
 
특히 시선의 중요함은 합기도의 호신 겨루기를 행할 때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가령 겨루기에 대비한 선수가 연습량이 부족하거나 파이팅 정신이 결여된 자신감의 부족 또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에는 이러한 부정적인 요인들이 그의 시선에 반영된다. 상대방은 이러한 약화된 시선을 자신의 시선(인지)으로 파악하면서 승부에 대한 승리를 확신하는 강화된 시선으로 시합이전에 기선을 제압하려고 한다.  
 
따라서 효율적이고 발전적인 합기도 술기의 수련뿐만 아니라 무력을 검증할 수 있는 합기도의 호신겨루기에서 승리를 위해서는 강력한 시선을 갖출 수 있는 무예인이 되어야 한다. 시선(인지)의 강화는 단지 마인드 컨트롤과 같은 정신적인 훈련으로만은 불가능하다. 합기도 술기 또는 겨루기 기술들의 습득을 위한 끊임없는 힘들지만 성실한 반복수련은 체력의 증진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무력도 향상되면서 강인한 체력과 기교로 무장되면서 진정한 자신감과 더불어 무예인의 시선의 긍정적 강함을 만들어 낸다.     
 
이러한 무예수련에서의 시선의 원리는 우리의 인간관계의 형성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자기애가 부족하고 주변 상황을 부정적으로 여기는 사람들은 생기가 없는 어두운 시선을 보여준다. 이러한 어둡고 부정적인 시선(인지)은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에 문제가 생기고 또한 친밀한 관계 형성을 위해 접근하는 사람들도 멀리하게 만든다.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나 과제 수행을 성실하게 하지 않는 것은 자신감의 결여와 심신의 불안정으로 인해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이나 조건들에 대해서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것과 다름없다. 좋은 인간관계를 맺으려는 상대방은 이러한 패배의식을 가진 사람을 멀리 하게 되어 필요하거나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사람들로부터 멀어지게 된다.
 
성실하고 꾸준하게 합기도의 반복 수련을 통해 만들어지는 긍정적이고 자신감으로 가득찬 시선(perception)만들기는 일상생활의 태도에도 적용될 수 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 또는 과제에 대해서 반복 속에서도 주변의 상황에 대해서 불평하고 불만을 가지지 않고 성실하고 창의성 있게 일을 하는 사람의 시선과 태도는 그 사람에 대한 긍정적인 느낌과 신뢰성을 불러일으키게 됨으로써 그 사람과의 친밀한 관계를 맺으려는 사람들로 자연스럽게 둘러싸이게 된다. 
   
2. 거리 조절(Controlling Distance) 
무예수련에 있어서 거리조절은 승패를 결정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거리감에는 공간적 거리감, 타이밍 거리감, 그리고 심리적 거리감의 세 가지가 있다. 그런데 무예에서 거리의 개념은 상대방과의 공간적 거리감에만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가령, 아무리 뛰어나고 강력한 발차기를 구사할 수 있더라도 상대방에게 그 위력이 미치지 못하면 그 발차기 기술은 효용가치가 없다는 이유로 인해 상대방과의 거리를 조절하기 위한 풋워크 또는 스텝의 훈련에 발차기 훈련의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공간적 거리감만큼 중요한 것이 무예 공방의 균형을 잃게 하면서 반격의 최적의 순간을 포착하는 타이밍 거리감이다. 예를 들면 합기도의 술기수련에서 상대방의 펀치를 방어하면서 올바른 공간 거리를 확보한 후 상대방의 힘을 흘리게 하면서 균형을 잃게 하는 최적의 타이밍의 순간 및 거리에서 상대방의 반격의 틈을 주지 않고 무력화시키는 팔의 관절기를 정확하게 구사할 수 있다.
 
심리적 거리감에는 합기도의 호신겨루기에서 승패를 좌우라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며 전략이다. 상대방의 시선이나 동작들에서 읽혀지는 감정들 이를테면 서두름, 망설임, 두려움, 거만함 등에 대해서 어떻게 심리적으로 유연하게 효과적으로 대응하느냐가 심리적 거리감의 조절이라 할 수 있다. 서두르고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상대방에게는 유연함과 방어지향적인 심리적 거리감을 두어야 하며 너무 방어적이거나 망설이는 상대방에게는 기세가 강한 공격지향적인 심리적 거리감을 가져야 한다. 
    
동양무예의 전통적인 수련방식은 이러한 세 가지 거리조절 향상을 위한 훈련에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한다. 가령 스텝이나 풋워크 기량 향상을 통한 공간거리감, 다양한 약속공방 수련 반복을 통한 타이밍 거리감, 마인드 컨트롤과 같은 정신력 강화훈련을 통한 심리적 거리감 조절의 증진에 초점을 맞추는 수련방식들이 대부분 무예 수련의 내용들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거리조절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무수히 접하게 되는 인간관계에도 적용이 된다. 사업적이나 교육적으로 이해관계에서 필요한 인간관계를 맺거나 유지하려 할 때 또는 친근함을 느끼게 하는 누군가와 친구관계를 맺거나 유지하려고 할 때 그 사람과의 거리조절이 매우 중요하다.
 
공간적 거리감은 그 사람과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물리적 환경이나 만남의 횟수를 의미한다. 인간관계를 처음 맺을 때는 우리는 설렘과 기대감으로 인해 다소간은 우호적이고 편한 환경을 선호하며 만남의 횟수로써 친밀감을 쌓으려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상대방의 상황과 입장을 배려하고 이해하면서 만남의 장소나 횟수를 고려하는 공간적 거리감의 조절이 필요하다.
 
 이는 마치 합기도수련에서 공간적 거리가 너무 멀거나 가까운 이유로 자신이 원하는 올바른 술기를 수행하기가 힘든 이치와 같은 것이다. 상대방에게 부담과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상황과 형편에 맞는 관계의 장소와 횟수를 가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상대방과의 긍정적인 공간적 거리감으로 인해 올바르고 지속적인 인간관계를 맺고 유지해 나가는 지혜로운 태도라고 할 수 있다.     
 
▲ 친구를 맺고 싶어 하는 상대방에게 느끼는 감정은 초기의 친근감의 호의적인 감정에서 우정이 깊어질수록 친밀감과 편안함, 행복함 등으로 발전한다. 필자(앞줄 가운데)와 외국인 합기도 수련생들.     © 한국무예신문
          
타이밍 거리감은 만남의 시기나 상황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타이밍 거리감의 조절 실패는 사랑하는 연인들과의 관계를 힘들게 하는 요인으로 많이 작용된다. 상대방에 대한 지나친 애정과 욕구로 인해 자신 위주로 상대방을 강요하면서 만남의 시기나 상황을 만들어 가는 경우가 있다. 특히 소유욕이 강한 사람일수록 이러한 경향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 결국 지나친 애정에서 오는 이러한 적절치 못한 타이밍 거리감의 조절 실패는 연인과의 지속적인 관계 결별을 초래한다는 사실은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들이다.
 
반면 비즈니스 세계에서 탁월한 영업력을 보이는 세일즈맨들이 공통적으로 보여주는 성공적 전략은 타이밍 거리감의 탁월한 조절이다. 잠재적 고객이 자신의 판매 상품에 대한 구매력을 결정지을 수 있도록 강요하지 않고 참을성 있게 그 고객이 원하는 만남의 시기나 상황을 잘 파악하며 관계를 이끌어간다. 마치 합기도 수련시에 상대방의 균형을 잃게 하고 무기력하게 하여 최적의 기술이 적용될 수 있게 하는 이치와 같이 뛰어난 영업사원은 평소에 잠재성 고객들을 위해 상품 판매에 관계없이 진실하고 꾸준하게 연락하면서 일상사에서도 사소한 도움을 주는 관계를 맺어오면서 결국은 그 고객으로부터 감동을 주어 필요한 시점에 구매력을 일으키게 하는 것과 같다. 이러한 감동성 마케팅전략은 성공적인 타이밍 거리감 조절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심리적 거리감은 만남의 내용이다. 친구를 맺고 싶어 하는 상대방에게 느끼는 감정은 초기의 친근감의 호의적인 감정에서 우정이 깊어질수록 친밀감과 편안함, 행복함 등으로 발전한다. 이러한 긍정적이고 즐거운 감정들로 인해서 친구와의 만남은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서로에 대해서 속마음을 내보이고 싶은 만큼 만남의 내용은 아주 깊어지고 발전적이 되면서 심리적인 거리감이 아주 밀접해 진다.
 
반면 학교에서의 선생님과 제자와의 관계 또는 직장에서의 상사와 부하직원 간의 관계는 직위상의 권위나 업무나 교육상의 권위로 인해서 이들의 만남에서는 양자가 친근함과 더불어 어려움, 불편함, 꺼려함 등의 감정들이 뒤섞여서 있다. 따라서 만남의 내용도 업무지향적이고 교육적이기에 서로 간에 존경과 애정이 작용하면서도 심리적으로는 멀리 있는 거리감을 가지게 된다.     
 
적절하고 지혜로운 심리적 거리감의 조절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무수히 접하는 다양한 인간관계의 지속성 여부를 결정하는 주요한 잣대가 된다. 긍정적인 공간적 거리감(쾌적하고 잦은 만남의 즐거움)과 최적의 타이밍 거리감(기다려지는 행복한 만남)으로 형성된 행복한 인간관계 우리의 삶을 풍부하게 해준다. 하지만 이러한 즐겁고 생산적인 인간관계의 성공적인 지속성과 유지를 위해서는 현명한 심리적 거리감의 조절이 수반되어야 한다.
 
 합기도의 호신 겨루기에서 불안정한 심리적 상태로 인해 제대로 기량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승부에서 패배하듯이 일상생활에서도 자신의 부정적인 상황이나 마음의 고통을 상대방과 같이 공유하려고 애를 쓰거나 책임 전가식의 자신만을 위한 일방 통행적 인간관계는 실패한 심리적 거리감의 조절의 산물로서 소중한 사람들과의 귀한 인간관계를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도 행복하고 유익한 인간관계의 형성과 유지를 위해서는 배려 깊고 안정된 심리적 거리감의 조절을 위한 노력 속에 도장에서 강건한 심신수양을 위한 꾸준한 무예수련이념이 녹아 들 수 있는 지혜로운 삶의 방식은 인생에 있어서 무예수련의 결실이 주는 최고의 성취감이라고 필자는 확신한다. 
          
다음 편에서는 무예 수련이념의 의사결정(Making Decision)과 기법(Techniques)이 어떻게 인간관계에 적용되어 작용하는가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밴드 네이버
기사입력: 2015/12/23 [10:39]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이호철칼럼] 합기도의 세계화 시리즈(1): 합기도 세계화의 특징들 이호철 박사 2016/06/12/
[이호철칼럼] 도장 경영난 타개를 위한 조언(1) 이호철 박사 2016/05/29/
[이호철칼럼] ‘합기도’ 무명(武名) 개명 논란, 이젠 종식시켜야 한다 이호철 박사 2016/05/14/
[이호철칼럼] 합기도 수련 이념과 원리의 올바른 정립(3) 이호철 박사 2016/05/09/
[이호철칼럼] 합기도 수련의 이념과 원리의 올바른 정립(2) 이호철 박사 2016/04/23/
[이호철칼럼] 인도 무예에 대한 고찰 (A) 이호철 박사 2016/04/10/
[이호철칼럼] 합기도 수련의 이념과 원리의 올바른 정립(1) 이호철 박사 2016/04/01/
[이호철칼럼] 무예의 현대적 개념에 대한 전환적 인식과 태도의 필요성 이호철 박사 2016/03/16/
[이호철칼럼] 합기도의 호신술기 체계의 확립(3) 이호철 박사 2016/02/01/
[이호철칼럼] 무예수련이념의 바람직한 인간관계의 적용(1) 이호철 박사 2015/12/23/
[이호철칼럼] 합기도의 호신술기 체계의 확립(2) 이호철 박사 2015/11/11/
[이호철칼럼] 합기도의 호신술기 체계의 확립(1) 이호철 박사 2015/10/26/
[이호철칼럼] 합기도 역사적 정립의 올바른 방향 제시(7) 이호철 박사 2015/10/11/
[이호철칼럼] 합기도 역사적 정립의 올바른 방향 제시(6) 이호철 박사 2015/09/06/
[이호철칼럼] 합기도 역사적 정립의 올바른 방향 제시(4) 이호철 박사 2015/08/09/
[이호철칼럼] 합기도 역사적 정립의 올바른 방향 제시(3) 이호철 박사 2015/07/30/
[이호철칼럼] 합기도 역사적 정립의 올바른 방향 제시(2) 이호철 박사 2015/07/15/
[이호철칼럼] 합기도 역사적 정립의 올바른 방향 제시 이호철 박사 2015/07/03/
[이호철칼럼] 무예 서적(武藝書籍)의 여전히 서글픈 자화상(自畵像) 이호철 박사 2015/06/18/
[이호철칼럼] 21세기의 무예의 위상에 대한 재조명과 성찰 이호철 박사 2015/06/05/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최근 인기기사
광고
광고
광고
  회사소개광고/제휴 안내개인보호정책청소년보호정책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