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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술원유소년시범단, 제 운명이자 자부심이죠!”
국술원 민락도장 박은정 관장, ‘땀과 열정의 결정체’ 세계최고 수준 국술원유소년시범단 운영…“국술 시범 통해 대내외 한국무예 우수성 전파”
 
임영신 기자 기사입력  2017/01/0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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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술원유소년시범단의 시범 모습. 절도 있는 있는 동작과 함께 강한 기합소리가 귀청을 울리는 듯 하다.     © 한국무예신문

“‘국술원 민락도장’하면 '여자관장', 그리고 '국술원유소년시범단'을 떠올렸으면 하는 게 제 바람예요.”

말 그대로다. 국술원 민락도장은 여자사범인 박은정(40) 관장이 세계 최고(最高) 수준의 국술원유소년시범단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주변에 정평이 나 있다.

부산 민락동에 연고가 하나 없던 박은정 관장은 지난 2008년 12월 1일 그곳에 터를 잡고 ‘국술원 민락도장’ 개원, 현재까지 만8년째 민락동 지킴이를 자처하고 있다.

국술원 이름조차 생소했던 도장개원 그 무렵 국술원을 조금 더 알리기 위해 ‘시범(示範)’을 마음먹었더랬다.

“어느 날이었어요. 한 수련생이 ‘관장님 저 학교에서 성과 발표회 하는데 국술 중에 제가 할 수 있는 게 있을까요?’하고 물어왔어요.”
▲ 국술원유소년시범단의 얼굴이 된 권민재 군의 시범 이미지 사진.(사진제공 국술원 민락도장)     © 한국무예신문

운명은 그랬다. 도장개원 첫날 입관한 권민재(15세, 당시 8세) 군의 이 질문이 어떠한 결과를 낳았는지.

박은정 관장은 말했다.

“그 질문이 현재의 국술원유소년시범단을 존재하게 해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초등학교 성과 발표회는 피아노, 영어말하기, 무용, 태권도, 바이올린 등등 개인의 특성을 살려 보여주는 행사의 일원으로 아이들의 특기와 자신감을 보여주는 행사이다.

박은정 관장 또한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시범단 활동을 하며 유년 시절을 보내온 선배로서, 어린 아이들에게 시범의 뜻과 시범단의 활약을 이해시키고 멋있는 시범보다 열심히 하는 시범, 노력하는 시범, 그리고 시범을 통해 국술을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고 싶었던 것.
▲ 권민재 군의 시범 모습.     © 한국무예신문

권민재 군을 시작으로 국술원 수련생들은 해마다 열리는 학예회에서 국술 시범을 하였고, 차츰 늘어나는 시범 발표회 때문에 1층부터 5층까지 매트와 격파물을 들어야하고 쉴 새 없이 뛰어다녀야하는 고충도 있었지만 어린 수련생들이 멋있는 모습을 보여 줄 때 그 피로는 씻을 듯 사라졌고, 시범단의 성장과 함께 국술에 대한 자부심도 커졌다.

그러면서 시범을 지켜본 분들은 국술이 어떤 운동인지 궁금해 하기 시작하였고, 수련생들의 열정과 자부심으로 가득 찬 발표회는 수련생 증가로 이어졌다. 민락동에서 ‘제일 운동을 많이 하는 도장’ 그리고 ‘실력이 뛰어난 도장’, ‘시범을 잘하는 도장’ 등의 기분 좋은 수식어들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도장홍보는 저절로 되었다.

이런 감사한 명성과 자신감에 힘입어 지난 2011년에 국술원 민락도장 시범발표회를 시작해 2016년까지 매년마다 하고 있다. 2년 전부터는 국술원 공개심사와 같이 하고 있기도 하다.  
▲ 지난 2014년 미국 휴스톤에서 열린 ‘2014 WORLD KUK SOOL CHAMPIONSHIP’에서의 시범 모습. 오른편으로 박은정 관장의 모습이 보인다.     © 한국무예신문

그와 동시에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은 국술원 민락도장은 ‘2013 부산세계국술대축제’에서 국술원유소년시범단으로 지정되어 시범을 하였으며, 영국에서 열린 ‘2014 SCOTTISH CHAMPIONSHIP’과 ‘2014 EUROPEAN CHAMPIONSHIP’, 미국 휴스톤에서 열린 ‘2014 WORLD KUK SOOL CHAMPIONSHIP’에 국술원유소년시범단으로서 참여하는 등 명실 공히 세계 최고 수준의 시범단 반열에 오르며 국술의 우수성과 함께 한국무예문화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더 넓은 시범을 경험하기 위해 세계국술협회 소속인 유럽, 미국 그리고 다른 나라들의 수련생들과 콜라보 시범을 진행해보고 싶어요. 서로 다른 점이 많기 때문에 상호 보완적이고 발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봐요. 그를 통해 한층 더 성숙한 시범이 될 거라 기대합니다.”

박은정 관장은 ‘국술’이라는 우수한 한국무예문화자산의 가치창출을 위하고 해외보급 확대를 꾀하기 위한 시범단 중요성과 함께, 시범단 운영자로서도 그 발전의 방향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 국술 창시자 서인혁 국사와 합께(왼편부터 서성진, 서인혁 국사, 박은정, 서성우)     © 한국무예신문

흔히 시범단이라 하면 시범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건 기계적 시범을 바라는 진부한 생각이다. 시범단의 혼이 살아 있으려면 시범단원들의 열정과 그 속에 피는 신뢰와 사랑이 충만하고 두터워야 가능하다. 훌륭한 시범 뒤에는 단원들의 피나는 훈련과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 등 쓰라린 고통이 수반된다.

아울러 주변의 도움도 절대적이어야 한다. 열정적인 수련생과 학부모님, 그리고 세계국술협회 총재인 서인혁 국사와 부총재 서인주 회장의 적극적인 지지가 바탕이 되어야만 국술원유소년시범단의 존재를 담보할 수 있다.

박은정 관장이 가장 좋아하는 영어 속담이 있다. ‘맨 끝에 웃는 사람이 가장 오래 웃는 사람이다.’(He who laughs last laughs longest.)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며 국술원유소년시범단의 앞날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으려는 비장함이 엿보이는 대목이라 하겠다.
▲ 표창을 수여받고 있는 박은정 관장(왼쪽)     © 한국무예신문

국술원유소년시범단을 자신의 운명처럼 받아들이고 있는 박은정 관장은 매년 시범발표회를 마치고 학부모님께 다른 아이와 자신의 아이를 비교하지 말라고 당부한단다. 아울러 처음부터 잘한다고 해서 끝까지 잘한다고 보지 말 것과 그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아이들이 얼마나 땀을 흘리며 부모님께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는지를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꿈을 물었다.

“글쎄요. 국술을 좋아하고 국술로 자신감을 얻고 국술로 인생이 바뀌는, 그것만큼 저에게 그리고 아이들에게 소중한 것이 있을까요? 훗날 우리 아이들이 성장했을 때 ‘국술덕분에’라는 말을 하는 것을 듣고 싶은 게 작은 소망이라면 소망입니다. 호호.”

그러면서 말했다.

“국술지도자로서 우리 아이들에게 강한 운동보다 좋은 추억이 많은 국술로 남길 바라며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 국술원 민락도장 유소년시범단 해외 초청 시범 나들이 중 시범단원들과 함께     © 한국무예신문

국술을 하고자하는 자부심이 자신에게도 열정의 불씨가 되어주었다는 박은정 관장은 요즘에 국궁(國弓)의 묘미에 매료돼 있기도 하다. 자신의 제자들에게 보다 더 다양한 것을 지도하고 싶기 때문이란다. 수영도 열심이다.

가수 임창정의 ‘너란 놈이란’ 발라드 노래를 즐겨듣는다는 박은정 관장. 국술이 좋고, 시범단원들이 성장하는 모습이 고마워 결혼마저 뒤로 무한정 미뤄버린 ‘너란 놈’을 어떡하란 말이니.

오늘도 부산 국술원 민락도장엔 수련생들과 함께 호흡하며 국술에 대한 사랑과 시범단 육성에 대한 열정을 불사르는 그녀가 있다. 한국무예 앞날이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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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1/03 [14:18]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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