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체육기자연맹(AIPS) 환송연회에서 택견 시번단이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 한국무예신문

서울과 평창에서 진행된 세계체육기자연맹(AIPS) 총회에 참가한 세계 120개국 250여 명의 체육 담당 기자들이 지난 12일에는 환송연에 참석하기 위해 강릉을 찾았다.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에서 열린 환송연에는 한국을 방문한 세계체육기자들을 위해 만찬과 축하공연이 준비되었다. 준비된 공연은 대한민국 전통무예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택견이었으며, 공연단은 용인대학교 택견 전공자들이었다.

한국의 전통 복장을 입은 공연단이 탈을 쓰고 입장하자 그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는지 환송연에 참석한 기자들은 카메라를 꺼내어 셔터를 눌러댔다. 10여 분간 계속된 택견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아리랑에 맞춰 태극기를 이용한 퍼포먼스였다. 박수갈채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공연이 끝나고도 그 여운은 계속되었다. 공연단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자리에 일어나 박수를 보내는 기자들의 모습이 매우 이례적이었다.

공연단을 지도한 용인대학교 장경태(48) 교수는 “세계의 체육기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전통스포츠 택견을 소개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택견을 본 기자들의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 세계화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