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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학계의 표절: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
<태권도의 발전방향과 태권도학> 3
 
이창후 박사(서울대 철학과) 기사입력  2012/05/1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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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후 박사(서울대 철학과)
“여러분이 무엇을 상상하든 그것보다 더한 것을 보게 될 것이다.” 흔히 영화 광고 같은 것에서 나오는 말인데, 여러분이 상식적으로 건전한 학문을 공부하였던 사람이라면 몇몇 대학 태권도학과 교수들의 저서와 논문에서 바로 이것을 경험할 것이다. 그 중 한 사례로 정부 지원 연구 결과보고서가 하나의 저서로 둔갑하면서 책의 저자들이 달라지는 경우를 한번 보자.
 
송형석과 나채만이 저술한 것으로 되어 있는 『태권도의 철학적 탐구』는 2011년에 출판되었다. 그런데 이 책의 내용은 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한 문화원형 글로벌 콘텐츠화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태권도 원형의 디지털 콘텐츠화를 통한 멀티미디어 학습 프로그램 개발사업” 중 ‘태권도 철학 분야 결과보고서’로 제출된 내용과 거의 동일하다. 물론 이러한 점을 책의 앞 장에서 밝히고 있다. 그런 만큼 2009년에 진흥원의 지원으로 작성된 연구결과 보고서와 2011년에 출판된 책의 내용은 매우 대동소이하다. 어느 정도로 같은가 확인하기 위해서 차이점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머리말의 끝부분이 결과보고서의 ‘서론’과 비교할 때 다소 달라졌는데 그 분량은 10% 정도이다.
(2) 17-27쪽에서 이경명과 이창후의 태권도 정의에서 전체 5줄 정도가 추가되었다. 분량은 2-3% 정도로 추정된다.
(3) 39쪽에서 결과 보고서의 4줄 정도가 삭제되었다. 비중은 3% 미만이다.
(4) 40쪽부터 71쪽까지 내용이 동일하고, 71-74쪽의 내용이 유사하지만 문장들이 수정되었다. 전체 비중은 10% 미만이다.
(5) 이후 122쪽까지, 즉 전체 내용의 반인 3장을 마칠 때까지 내용은 완전히 결과보고서와 동일하다.

더 나열할 수 있지만 이 글이 학술적인 정확성과 세밀성을 담보해야 하는 논문이 아니므로 이 정도로 개략하도록 하겠다. (의심이 가는 독자들은 직접 확인하기 바란다.) 추가적인 사항은 태권도학계에서의 표절 사례에 대한 논문이나 백서를 정리하면서 상세히 열거할 계획이다.

▲ 자료이미지.『태권도의 철학적 탐구』송형석 ․ 나채만 지음(2011) 
전체적으로 종합해서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 송형석과 나채만의 『태권도의 철학적 탐구』는 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지원받아 작성한 연구 결과 보고서와 사실상 같은 내용이다. 이것을 ‘수정․보완’했다고 하지만, 그 수정․보완이 책의 중심 내용이나 논리, 혹은 중요한 사항을 추가하거나 삭제한 것은 결코 아니다. 그렇게 주변적인 문장이 수정되거나 달라진 내용도 전체 내용의 5% 미만에 불과하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2009년 결과 보고서와 2011년 출판된 저서의 내용이 유사하다는 것이 아니다. 두 내용이 사실상 같은 내용인데 저자들이 달라졌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2009년 결과 보고서의 저자는 책임연구원으로서 송형석과 이규형 2명이며 연구원으로서는 당시 박사과정생인 손석기와 나채만 2명이고 기타 석사과정생 3명과 학사과정생 2명으로 구성된 총 5명의 보조연구원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런데 결과 보고서와 내용이 95%이상 동일한 원고가 책임연구원 중의 1명인 송형석과 연구원 중의 1명인 나채만으로 바뀌고 나머지 연구원들은 저자명에서 제외된 채로 새로운 책으로 탈바꿈해서 출판된 것이다. 여기서 강조하자면, 2009년 책임 연구원은 송형석과 이규형 2명이었는데, 이 중 이규형조차도 저자명에서 빠지고 박사과정생으로 참가했던 나채만이 송형석과 공동저자로서 책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필자의 상식으로는 이것이 도대체 납득될 수 있는 일로 보이지 않는다.

이것은 사실상 지난 칼럼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어떤 저자가 같은 원고를 재편집해서 다른 사람들을 공저로 이름을 올려서 마치 다른 책인양 출판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그 윤리적 정당성으로 따지자면 오십보백보인 것이다. 그리고 사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필자가 지금까지 여러 태권도 저서들을 살펴본 바에 의하면 계명대 태권도학과 교수들 중 상당수가 표절을 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그 구체적인 내용들을 다수 수집해 놓은 상태이다. 이후의 칼럼들에서 그 내용들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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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05/16 [07:05]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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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바로세우기 2012/05/22 [20:24] 수정 | 삭제
  • 학자의 양심 글을 쓰는사람의 양심 무인으로서의 양심 태권도인으로서의 양심에 대하여 이경명은 반성해야 한다고 본다 그는 태권도인들에게 우호적인 평을 받는다 그 이유는 태권도에 대하여 좋은글을 많이 연재했다는데 있다 그러나 이것은 그를 모르는사람들의 얘기지 양심있는사람이나 학식이 있는 태권도인이라면 결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태권도인을 기만한것이고 자신의 명예에 지나치게 집착한 사람이고 남의 공을 가로채려한것이다 학식의 깊이를 모르고 자신의 개인적무예철학을 태권도철학이라고 말하는 사람이다. 글을 쓰는 모든사람이 자신의철학을 쓰면서 태권도철학이라고 하면 그것이 태권도 철학이된다는 오만함이 있지 않고서야 대놓고 태권도 철학이라는 말을 언급할수 있는가 태권도 철학이란 창시자 최홍희만이 정의할수 있는것이고 다른사람이 태권도 철학을 논한다면 태권도철학 해설이라는 의미가 부합한다고 할수 있다.
  • 허구 2012/05/20 [22:39] 수정 | 삭제
  • 무예신문이 남 비방하는 기사로 도배가 되는 구나.
    이창후 같은 사람의 글을 이렇게도 자주 싣다니 말이다.
    이창후는 이런 매체는 아무도 안보는 것이라고 하지 않았나.
    지난번에 이경명씨를 까더니 이번엔 송형석이네.
    용역연구를 단행본으로 낸 것이 무슨 시비거린가.
    그게 표절하고 무슨 관계가 있나?

    정부용역을 받고 연구해서 정부에 넘겨주고 나면 일반인들은 그런 내용을 모른다.
    연구자가 발주처의 양해아래 단행본으로 출간하는 것은 다국민 서비스 차원에서 좋은 일 아니냐?

    이게 무슨 표절하고 같이 다뤄질 문제인가?
    다시 말하지만 표절문제는 문대성의 학귀논문표절에 시발점이다.
    그런데 그것과 유사한 표절 건을 대상으로 골라야지않나.
    이건 뭐 떡본 김에 제사지내는 격도 아니고,
    꼬투리잡을 일도 아닌 걸 계속 비방하는 자세로 덤비고 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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