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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두뇌 발달에 도움을 준다
 
고영정 박사 기사입력  2018/04/29 [22:02]
▲ 고영정 박사     © 한국무예신문
뇌의 전반적 구조는 태아기에 만들어지고, 발달은 청소년기까지 이어진다. 청소년 시기의 운동은 두뇌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학업능력 향상에도 큰 도움을 주는데, 미국 일리노이 대학 힐만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딱 20분만 걸어도 학생들의 두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유산소능력의 향상이 기억력 점수를 높이고, 결과적으로 학업성적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이다.
 
이와 더불어 필자의 박사학위 논문에서도 태권도를 비롯한 운동이 BDNF(뇌에서 유래된 뇌신경 생성인자)의 생성과 기억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나타냈다. 우리 몸에는 BDNF라고 불리는 물질이 있는데, 주로 뇌에서 발현되고, 신경세포의 성장과 생존, 분화에 관련한다. BDNF가 많을수록 뇌의 기능은 향상이 되고, 인지능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운동은 BDNF의 양을 직접적으로 늘리는 수단이며, 결과적으로 꾸준한 운동이 뇌의 기능 향상에 큰 도움을 주어 뇌를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이외에도 국내외 다양한 연구가 발표되어 규칙적인 운동이 두뇌 발달과 학업성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해외 선진국에서는 학업에 있어서 운동을 중요시하는 문화가 익숙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서도 운동이 두뇌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인식하고 아침운동이나 체육활동을 장려하는 학교들이 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매우 적은 수에 불과하다.
 
하루 최소 30분, 주 3회 이상의 규칙적인 운동은 뇌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청소년기 학업성적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열심히 운동한 후에 뇌를 활용하는 습관의 형성은 학업능력 향상을 원하는 모든 이가 기억해야 하는 사항이다. 무엇보다 몸이 건강하면 공부를 비롯한 여러 다른 일에 능률이 오른다는 점을 잊지 말자.
 
 
*운동을 하면 행복해진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발달을 이루는 청소년기에는 진로, 학업, 외모, 그리고 대인관계 등을 이유로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된다. 보고에 따르면 청소년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라고 하니 그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따라서 이 나라의 미래가 될 청소년들이 행복하게 사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운동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우리 아들이 사춘기라 저와 냉전 중인데 도장에만 다녀오면 얼굴이 밝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어제는 몸이 아팠는데도 불구하고 도장만큼은 꼭 다녀오고 싶다고 하네요.” 가끔 학부모로부터 이런 전화를 받으면 지도자로서 기분이 상당히 좋다. 운동하는 것을 좋아하는 제자들이 많을수록 지도하는 보람이 있고, 지도자 또한 즐겁게 교육을 할 것이다. 그렇다면 운동 후 기분은 왜 좋아지는 것일까?
 
우리 몸에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엔돌핀과 세르토닌을 들 수 있다. 운동을 하게 되면 엔돌핀과 세르토닌 호르몬이 보통 시보다 증가한다. 엔돌핀은 뇌에서 분출되어 기분을 좋게 하고, 통증을 감소시키는 기능을 한다.
세르토닌은 행복감을 느끼게 하고, 불안과 우울을 치료하기 때문에 행복호르몬으로 불린다. 세르토닌은 우리 몸과 두뇌의 균형을 유지해주고, 부족 시에는 두통, 우울감, 불안감, 스트레스 등이 일어난다.
 
잠깐의 맨손체조와 같은 운동이나 껌을 씹는 등의 행동도 불안과 우울을 날릴 수 있어서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실시하면 긴장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운동을 꾸준히 해 본 사람이라면 운동 후의 상쾌함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특히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이나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운동은 어떤 치료제보다도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될 것이다. 실제로 현장에서 많은 청소년들의 운동을 지도하고 있는 필자의 경우, 수련생들이 운동을 하러 올 때는 기분이 안 좋다가도 운동을 마친 후에는 신이 나서 집에 가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정말 운동은 마법과도 같다.
 
학창시절에 배운 관성의 법칙을 알 것이다. 관성이란 외부의 다른 힘이 작용하지 않는 한 운동력을 유지하려는 성질을 말하는데, 우리 몸에도 관성의 법칙이 있다. 운동하는 습관을 만든 사람은 계속 운동하게 되고, 몸을 안 움직이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계속해서 움직이지 않으려고 한다. 이런 습관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건강의 차이를 가져올 것이고, 몸을 적절히 움직이고 운동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훨씬 건강하고 활력 넘치게 인생을 살아갈 것이다.
 
몸은 길들여지기 때문에 운동하는 습관은 처음에 만들기가 어렵지 형성해 놓으면 몸이 기억한다. 태권도장은 대한민국의 아동과 청소년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운동공간이다. 도장에서의 운동을 통해 체력을 키우고, 꾸준히 운동하는 좋은 습관의 형성은 앞으로 인생을 더욱 건강하고 활력 넘치게 만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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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4/29 [22:02]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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