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태권도협회(KTA)가 일선 태권도장에 ‘태권도 표준교육과정’을 보급·적용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차 KTA 태권도 표준교육과정’을 개발한 데 이어 최근 ‘2차 태권도 표준교육과정 개발’(총괄책임 정문자 KTA교육강사)을 완료했다.
2차 태권도 표준교육과정의 핵심은 1차 표준교육과정에서 제시한 유급자 18개월 수련기간과 8주 단위 평가 기준을 준용하고, 유급자부터 4품 3단까지의 교육과정을 4개 필수과목(태권도 인성, 품새, 겨루기, 태권도 체력)과 2개 선택과목(격파‧시범, 태권도호신술)으로 교육과목을 구성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일선 태권도 지도자의 철학과 교육관점에서 과목별 가중치를 부여해 개인 도장에 맞는 커리큘럼을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 KTA 이종천 사무2처장은 “KTA는 국가수준의 교육과정을 개발해 보급하고, 일선 도장에서는 이를 기준으로 개별 도장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지도하는 것이 도장 성장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처장은 이어 “유급자의 품·단 응심 기간을 18개월로 정의하는 부분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이는 태권도계가 미래를 위해 우리 사회와 함께 해야 하는 일이고, 도장 지도자들이 지켜야 하는 약속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국 일선 도장은 도장교육체계 적용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장기 수련생을 확보할 수 있고, 승급심사를 통해서 도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에 따라 내년에 시행하는 시도 지도자 직무교육에서는 2차 KTA 태권도 표준교육과정 보급 사업을 기반으로 이루어지고, 일선 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상담 매뉴얼’과 ‘홍보 포스터’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11월 16일부터 17일까지 KTA표준교육과정 강사 세미나를 실시한 KTA는 오는 11월 30일 태권도원에서 17개 시도협회 표준교육과정 강사 양성을 위해 시도에서 추천받은 강사들을 대상으로 직무교육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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