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왼쪽부터 파울리나 알레한드라 델 모랄 벨라 멕시코 국제개발협력청 청장, 리나 셋야와티 인도네시아 외교부 국제협력과장, 홍석화 코이카 지역사업Ⅱ본부 이사, 라흐만 누르던 튀르키예 개발협력청 부청장, 마틴 워커 주한호주대사관 공관 차석이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주관해 1일 서울 중구 소공동 소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5차 믹타(MIKTA) 개발협력기관 협의회 고위급 회의’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한국무예신문
|
대한민국을 비롯한 5개 중견국 협의체 ‘믹타(MIKTA)’가 복합위기 시대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선언을 넘어 실행으로’ 나아가자는 데 합의하고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5차 믹타 개발협력기관 협의회 고위급 회의’를 개최하고, 믹타 회원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올해 의장국인 한국이 주최한 이번 회의에는 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 등 5개국 개발협력기관 고위급 관계자 25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합의된 과제를 실질적으로 이행하고 점검하기 위한 ‘워킹그룹’을 신설하는 데 합의했다. 이는 “이제는 선언을 넘어 실행과 점검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홍석화 코이카 이사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믹타 개발협력의 구체적인 성과 창출을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또한, 회원국들은 국제사회의 공적개발원조(ODA) 재원 부족 문제를 해결할 창의적 해법으로 ‘삼각협력’ 모델을 적극 활용하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코이카가 진행 중인 케냐 보건 사업에 튀르키예 개발협력청(TIKA)이 태양광 설비를 추가 지원한 사례가 우수 협력 성과로 소개되었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로 채택된 공동선언문에는 ▲워킹그룹 신설 ▲공동협력사업 모델 구축 ▲빈곤,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등의 내용이 담겼다.
홍석화 코이카 이사는 폐회사에서 “이번 합의는 국제 원조 축소 환경 속에서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우리의 의지를 행동으로 옮기겠다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분쟁과 기후변화 등 복합위기 속에서 믹타의 역할과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까지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차기 회의는 호주가 의장국을 맡아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