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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대의 품격] 경복궁 최대의 재현행사 <첩종(疊鐘)> 열리다!
역동적인 무예시연과 함께 펼치는 궁궐호위군 사열의식
 
신성대 전통무예연구가(글로벌리더십아카데미 공동대표) 기사입력  2025/10/27 [09:26]

▲ 신성대 전통무예연구가 ©한국무예신문

이번 주말(10월 31일, 11월 1일, 11월 2일) 경복궁에서는 국왕의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인 <첩종(疊鐘)> 행사가 열린다. ‘첩종’이란 왕이 종(鐘)을 쳐서 서울의 군사들을 비상소집하여 점검하는 행사이다.

 

조선시대에는 정규군 제도를 두었지만 기실 한양을 지키는 군사가 그리 많지 않았다.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역사학자들은 대략 5,6천 명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선전기(세종~중종) 경복궁 후원, 그러니까 교태전과 신무문 사이에 위치하고 있던 충순당(忠順堂)과 서현정(序賢亭)은 문·무관 및 궐내에 입직한 군사들을 대상으로 한 관사(觀射), 습진(習陣), 강무(講武), 타위(打圍), 무과 및 화포 시험 등 각종 군사훈련을 국왕이 직접 관람하고 사열하는 공간으로 활용되었었다. 

 

조선 중기에는 창덕궁 후원에 위치한 춘당대(春塘臺)가 문·무관을 대상으로 한 관사 및 무과 시험의 장소로 활용되었으며, 임진왜란 이후 체계화된 본국검, 언월도, 쌍검, 편곤 등 무예 십팔기를 시험하는 관무재(觀武才)의 장소로 활용되었다. 

 

경희궁에는 본래 관취당(觀聚堂)이란 이름으로 무사의 시험 및 사열을 위한 공간이 있었는데, 1693년(숙종 19)에 이를 확대하면서 편액을 융무당(隆武堂)으로 고쳤다. 정조가 작성한 경희궁지(慶煕宮志)에 의하면 “융무당은 내원(內苑)의 별당(別堂)으로 회상전의 동쪽에 있는데, 그 남쪽에는 관사대(觀射臺)가 있고 그 북쪽에는 봉황정(鳳凰亭)이 있으니, 모두 활쏘기를 익히고 무예를 연습하는 곳이다.”라고 하였다.  

 

조선 후기 경복궁 중건이 끝나갈 무렵인 1868년(고종 5) 9월 신무문 북쪽에 후원 넓은 공간을 확보하여 융문당(隆文堂)과 융무당(隆武堂)을 지어 경무대(景武臺)라고 이름 짓고 문·무과 시험과 군대 사열의 장소로 사용하였다. 지금은 청와대로 불린다.

 

그마저도 지금처럼 모든 군인들이 병영 안에서 숙식하며 근무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랬다간 나라 재정이 진즉에 거들났을 것이다.

 

해서 정규군이라 해도 궁궐호위군 등 일부만 출퇴근을 하고 당직을 서지만 나머지 대부분은 각자 집에서 자기 일을 하다가 훈련이나 행사 때에 소집되는 방식이었다. 광화문 성루에서 첩종이 울리면 군사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각자가 소속된 군영이나 지정된 장소에서 무장을 갖추고 점호와 검열을 받았다. 

 

해마다 한 번씩 치러지는 <첩종>은 경복궁에서 열리는 각종 재현 행사 중 가장 인기가 있어 1회 공연마다 4천여 명의 관람객을 모은다. 군사들의 진법 훈련, 활쏘기, 장창, 월도, 장도, 방패, 검법, 교전 등 군영무예를 화려하게 펼쳐 역동적인 상무의 기백을 보여준다.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그동안 무사(武事)에 소홀한 역사교과서를 통해 편향된 역사인식을 가지고 있는 한국인들 중 이 첩종을 처음 관람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우리나라에도 저런 무예가 있었다니!”하고 눈을 휘둥그레 뜨고 놀란다. 전쟁이 나면 관군들은 다 도망가고 백성들이 맨주먹과 죽창으로 외적을 물리친 줄 알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아쉬운 건 이토록 훌륭한 문화관광상품을 고작 사흘 밖에 열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선 전통무예시연 만이라도 주말 상설로 열어 한국문화의 역동성을 널리 알렸으면 하는 바램이다. <첩종>의 진법 지도와 무예시연, 갑사취재 훈련은 십팔기보존회 시범단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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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10/27 [09:26]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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