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양순분)과 경성인터내셔널(대표 박형종)은 지난 23일 장애인 고용 활성화와 복지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단순 후원을 넘어선 지속 가능한 ‘장애인 일자리 모델’ 구축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문화예술 분야의 장애인 고용 확대와 직무 다각화를 추진하며, 2026년 ‘장애인 표준사업장’ 지정을 목표로 단계적 요건을 구축하고 있다. 실제로 경성인터내셔널은 지난 2026년 1월 복지관을 통해 발달장애인 예술인 정예은 작가를 정식 채용해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채용된 장애인 예술인의 작품은 경성인터내셔널의 굿즈와 팸플릿 등 실무 영역에 직접 적용되고 있다. 이어 오는 26일에는 복지관에서 ‘동화 같은 미래를 나눔으로 실현합니다’라는 테마로 700만 원 상당(디퓨저, 테이블, 의자 등)의 후원품 전달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경기도 내 거주하는 시각장애인 수는 약 5만 4,000명에 달한다. 타 산업군과 문화예술계가 이처럼 장애인 표준사업장 지정을 통한 고용 구조 선순환을 이뤄내고 있는 반면, 무예 및 체육계의 장애인 은퇴 선수 및 행정 인력 고용률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이와 관련해 경성인터내셔널 박형종 대표는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제로 함께 일하고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으며, 양순분 관장은 “이번 협약이 도내 구직 장애인들을 위한 실질적인 일자리 기회가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 전문가들은 무예계 역시 이 같은 타 분야의 선도적 고용 모델을 적극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단기) 각 종목 협회 및 도장의 행정·디자인 업무에 장애인 인력 우선 채용 도입 ▲(중기) 시도 무예 협회의 ‘장애인 표준사업장’ 지정 추진을 통한 정부 지원금 확보 ▲(장기) 장애인 무예 지도자 양성 및 일자리 연계를 위한 구조적 통합 플랫폼 구축 등 3단계 실행 로드맵이 요구된다.
단순한 일회성 대회 개최나 기부를 넘어, 무예 단체들이 선도적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실제로 함께 일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할 시점이다. 양 기관의 후원품 전달식은 오는 26일 복지관 현장에서 진행된다. <저작권자 ⓒ 한국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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