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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적 코칭은 암적 요인”… 성과주의 메달 깬 ‘스포츠 트라우마’ 공론화 현장

한국무예신문 | 기사입력 2026/02/28 [16:20]

“파괴적 코칭은 암적 요인”… 성과주의 메달 깬 ‘스포츠 트라우마’ 공론화 현장

한국무예신문 | 입력 : 2026/02/28 [16:20]

▲ 로즈마리 퍼셀(Rosemary Purcell) 호주 멜버른대학교 교수가 ‘스포츠 트라우마와 선수 웰빙’ 국제 심포지엄에서 발표하고 있다.  © 한국무예신문


강원대학교 중독과 트라우마 회복연구소(소장 김혜선) 더킹핀 등이 지난 26일 서울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140여 명의 국내외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로 ‘스포츠 트라우마와 선수 웰빙’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그동안 엘리트 체육 및 무예계에서 선수가 겪는 신체적·정신적 외상은 오랫동안 개인의 불운이나 인내해야 할 훈련의 일부로 치부되어 왔다. 이번 심포지엄은 이러한 고통을 구조적 질병인 ‘스포츠 트라우마’로 규명하고, 국가 시스템 차원의 해결책을 논의하기 위해 140여 명의 현장 지도자와 정책 관계자가 결집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발제자들은 현재 한국 스포츠 현장의 3대 구조적 문제점을 강도 높게 지적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승리지상주의’, 선수를 키우는 대신 성과만 수확해 내는 ‘파괴적 코칭’, 그리고 문제 제기조차 가로막는 체육계 특유의 ‘폐쇄적 조직 문화’가 그것이다. 실제로 김혜선 강원대 교수는 “연구를 진행하며 '일단 한번 이 방을 넘어봐'라는 식의 높은 벽과 상당한 폐쇄성을 처절하게 경험했다”고 토로했다.

 

반면 글로벌 스포츠 거버넌스는 이미 선진화된 해외 사례를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로즈마리 퍼셀(Rosemary Purcell) 호주 멜버른대 교수는 “엘리트 스포츠 조직에 트라우마에 기반한(Trauma-Informed) 시스템을 내재화하는 것이 건강한 성과의 열쇠”라며 파괴적 코칭 근절을 역설했다. 기조 강연을 맡은 킴 부이(Kim Bui) IOC 선수위원 역시 “선수들은 압박받아서가 아니라 보호받을 때 강해진다”며 글로벌 정책 흐름을 전했다.

 

전문가들의 진단을 종합하면, 한국 무예 및 체육계의 웰빙 전환을 위해 3단계 대안 실행이 시급하다. ▲(단기 대안) 한국 엘리트 스포츠 환경에 맞춘 한국형 스포츠 트라우마 측정 척도 개발 및 현장 실태 조사 착수 ▲(중기 대안) 지도자 자격 연수 과정 내 ‘트라우마 예방 및 인권 보호’ 커리큘럼 필수화 ▲(장기 대안) 스포츠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국가 차원의 치유 및 보상 센터 건립이다.

 

이러한 대안을 실행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입법 로드맵도 구체화될 전망이다. 행사를 공동 주최한 민형배 의원은 “스포츠 트라우마가 승리지상주의 시스템이 낳은 구조적 질병이라는 점에 공감한다”며 “국회가 앞장서서 이를 국가적 핵심 의제로 공식화하고 실질적인 선수 보호 입법과 치유 시스템 구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실행 의지를 밝혔다.

 

배미경 더킹핀 대표의 “선수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첫 문을 열었다”는 말처럼, 이번 심포지엄은 낡은 관행을 타파하는 강력한 신호탄이 되었다. 본지는 대한민국의 수많은 무예 및 엘리트 체육인들이 행복감이 가져다주는 ‘잘 이기는 것(Win-well)’을 실현할 수 있도록, 향후 국회의 입법 과정과 체육 단체들의 제도 개선 여부를 지속적으로 추적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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