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무예 택견, 베트남 호찌민 거점으로 동남아 홀린다대한택견회-호찌민시 업무협약 체결…오는 7월 국가대표 시범단 파견
대한택견회는 2일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베트남 호찌민시 문화·체육 대표단을 맞아 환영 행사를 개최하고, 택견의 베트남 보급 및 양국 간 체육·문화 교류 확대를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방한한 호찌민시 대표단은 응우옌 당 칸(Nguyễn Đăng Khánh) 문화체육국 체육과장과 리 다이 응이아(Lý Đại Nghĩa) 스포츠 훈련 및 경기센터 센터장을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환영 행사와 협약식을 시작으로 양국의 체육 현황을 소개하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으며, 올림픽공원을 견학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호찌민시, 택견 베트남 보급의 '핵심 거점' 부상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양 기관은 택견 지도자 및 심판의 상호 교류, 보급 및 시범 사업의 공동 추진, 관련 정보와 자료 교환 등 다방면에서 긴밀히 협력한다. 특히 호찌민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베트남 내 택견 보급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며, 양측은 향후 교류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협력의 첫 번째 가시적 결실로 대한택견회 국가대표 택견시범단이 오는 7월 5일부터 9일까지 호찌민을 방문한다. 시범단은 현지에서 택견 시범 공연을 펼치며, 이는 베트남 현지에 전통 무예의 우수성을 알리고 향후 본격적인 보급 사업의 튼튼한 토대를 마련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오성문 대한택견회 회장은 "이번 협약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택견이 국경을 넘어 세계인과 함께하는 무예로 나아가는 뜻깊은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호찌민시를 중심으로 베트남에 택견을 체계적으로 보급하고, 양국 간 우호와 체육 교류가 더욱 깊어지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향후 비전을 밝혔다.
택견은 서울특별시 무형유산, 국가무형유산에 이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대표 전통 무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대한체육회 정회원 종목단체인 대한택견회는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 택견을 정식종목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대통령기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등 정부 명칭기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오고 있다.
특히 전통의 보존에만 머물지 않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 2025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서는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중 최초로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경기장'을 선언해 화제를 모았다. 또한, 국내 스포츠 종목단체 최초로 고유의 시그니처 향을 개발하여 향기 마케팅을 도입하는 등 현대적 감각을 접목하고 있다.
대한택견회는 이번 호찌민시와의 협약을 마중물 삼아 국내외 공공 및 민간 기관과의 협력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택견의 국제화를 이끌고 K-스포츠의 저변을 넓히는 데 앞장설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한국무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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