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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4단' 수원 여고생, 바바리맨 붙잡아

심덕진 기자 | 기사입력 2012/12/07 [20:34]

'태권도4단' 수원 여고생, 바바리맨 붙잡아

심덕진 기자 | 입력 : 2012/12/07 [20:34]
경기 수원의 한 고등학교 여고생들이 학교에 나타난 바바리맨을 맨손으로 붙잡아 화제다.
 
지난 달 21일 낮 12시 40분경 경기 수원 모 고등학교 앞에 바바리맨 송모(45)씨가 나타났다.
 
송씨는 올 초부터 일주일에 1~2차례씩 학교 인근에 나타나 여학생들 앞에서 음란행위를 했지만, 학생들이 신고할 때마다 도망가 붙잡지 못했다.
 
송씨는 이 날도 여학생들 앞에서 바지를 내렸고, 우연히 그 광경을 목격한 이 학교 2학년 김모양 등 3명의 여고생들이 송씨를 잡기 위해 달려 나갔다.
 
멀리서 김양 등이 달려 나가는 것을 본 이 학교 배움터 지킴이 권모(63)씨도 뒤따랐다.
 
쫒아오는 김양을 본 송씨는 인근 골목으로 150여m을 도망갔지만, 이내 태권도 유단자인 김양일행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김양 등 여고생들과 권씨는 저항하는 송씨의 두 팔을 제압해 교무실로 데려간 뒤 출동한 경찰에게 넘겼다.
 
김양과 권씨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달 교육감 표창과 수원중부경찰서장 표창 및 감사장을 받았다.
 
김양은 ‘가끔 학교 앞에 바바리맨이 등장하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막상 눈앞에서 그런 짓을 하는 것을 보니 ’잡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며 ‘평소 틈틈이 운동을 해서 빨리 달려가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양은 태권도 공인 4단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유단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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