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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인 예의 규범서
 
김용철 박사 기사입력  2018/11/1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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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철 박사     © 한국무예신문
태권도를 수련하는 학생들이나 태권도를 지도하는 지도자들에게 일상생활 중에 예의에 관한 행위규범을 명확하게 제시해 줄 수 있는 “태권도인 예의 규범서”를 앞으로 몇 십 회에 걸쳐 소개 하고자 합니다.
 
“태권도인 예의 규범서”는 청나라 강희황제 때 교육자였던 이육수(李毓秀)가 공자의 유학 교육을 위주로 한 성현들의 지혜로운 가르침을 학생들이 외우기 쉽도록 3단어씩 음률에 맞춰 읽기 흥겹게 집필해 놓은 《제자규》를 근거로 집필되어졌음을 밝힙니다.
 
“태권도인 예의 규범서”에서 특별히 강조하는 부분은 가정과 사회생활에서의 처세에 관한 교육입니다. 방종하고 사악한 생활태도를 경계하고 예방하여 성실하고 공경하며 후덕하고 예의바른 생활습관을 양성하는데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동양의 우수한 전통 사상과 철학의 근간이 되는 도덕적 가치가 가정과 사회의 일상생활 중에 서로간의 사랑, 이해, 화합, 겸양 등을 통해 확연히 드러날 수 있도록 삶의 바른 태도에 대한 행위규범을 매우 세심하고 명확하게 제시하여 이를 항시 실천할 수 있도록 기술해 놓았습니다.
 
(인류 최상의 교육)

인류의 수많은 교육과정 중에 가장 가치 있는 교육은 인생의 올바른 가치관 정립에 기초가 되는 도덕교육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시대를 초월한 동서양의 모든 성현들이 교육의 핵심으로 삼아온 바에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인류의 위대한 성인으로 추앙받고 있는 공자 교육의 핵심은 첫째, 집에서는 부모에게 효도하고 밖에서는 우애롭고 신중하여 믿음직스럽게 행동하도록 힘쓰는데 있으며, 둘째, 다른 이들을 널리 사랑하여 인자함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항시 노력하는 것이며, 셋째, 이를 행할 만한 충분한 도덕적 소양과 실천적 의지를 굳건히 다질 수 있는 인성 교육을 우선으로 다른 지식도 폭넓게 쌓으라는데 있습니다.

이는 인간이 지극히 인간다워질 수 있도록 하는 도덕을 바탕으로 한 수신(修身)교육이 기능적 인재 교육보다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태권도인 예의 규범서”에서 가르치려는 “효(孝)”, “제(悌)”, “근(謹)”, “신(信)”, “인(仁)” 등의 덕목들은 인성의 본질에 관한 도덕교육의 핵심 내용들입니다.
 
오늘날 정신적 가치를 소홀히 한 채 물질적 가치만을 추구하게 만드는 실용주의와 과학주의에 기초한 현대교육은 인성 본질에 관한 교육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은 무엇보다 인간관계의 기본 구조를 이루고 있는 상하, 부자, 부부, 장유(연령상의 차이), 친구지간에 반드시 준수되어져야만 하는 행위의 규범과 규칙들을 무시하게 만듭니다.
 
이는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정(情)”에 기초한 배려가 상실된 기계적 교류의 변질로 이어져 궁극적으로는 가정과 사회의 혼란을 야기 시키게 됩니다.
 
인간의 참다운 행복은 타인과의 원만한 관계가 없이는 불가능 합니다. 그러므로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과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를 근본적으로 치유할 수 있는 도덕심 회복에 관한 인성교육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바른 인성을 갖추려는 노력은 일상생활 중에 무심코 행하는 자신의 언행을 바로 잡는데서 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바른 언행은 곧 자신의 도덕정도를 평가하는 척도가 되기 때문입니다.
 
해서 옛날의 현자들은 자신의 행동거지가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지 늘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며 경계하는 마음을 조금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태권도인 예의 규범서”는 생활 중에 잘못된 언행을 바로잡는 방법을 통해서 참다운 인간성 회복과 유지를 위한 인류의 성인과 현자들의 실용적 도덕교육 지침서입니다.
 
“태권도인 예의 규범서”를 통해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만 하는 기본적인 원칙과 생활 중에 바른 처신에 대한 도리, 전통적인 규범과 규율, 성인과 현자들이 현실적 경험으로 터득해온 삶에 대한 보편적인 가치관들입니다.
 
이를 명백히 이해하고 학습하여 실천하는 습관이 몸에 밸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우리의 삶을 더욱 의의 있고, 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드는 대단히 가치 있는 일입니다.
 
1.

 

弟子規

제자규

  

聖人訓

성인훈

 

首孝悌

수효제

 

 

次謹信

차근신 


 문장해설:
제자규는 공자와 선대의 성현들이 아동 및 청소년을 교육한 내용들이다. 먼저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하며, 그 다음 타인과는 신중함과 성실함으로 신용과 신의를 지켜야 한다.
 
성현들이 우리에게 가르쳐왔던 삶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규범과 원칙은 가정 내에서의 처신에 관한 교육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부모에 대한 “효”의 교육은 최우선적으로 다룬 내용이었으며, 다음으로 형제, 자매간의 우애와 서로의 관심에 관한 것들이었습니다.
 
“효”란 자녀가 자신을 낳고 길러준 부모님을 사랑하고 존경하여, 부모님 마음이 늘 편안하고 행복해지실 수 있도록 바르게 처신 하는 것을 말합니다.
 
부모님은 세상에서 우리를 가장 아끼고 사랑하며 늘 우리가 행복하기만을 바라시는 분들입니다. 부모님은 자녀의 바른 성장을 위해 참기 어려운 고통과 수고를 평생토록 달갑게 감내하셨기에 부모에 대한 “효”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행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한 원칙이자 도리입니다. 
 
우리에게 부모와 형제, 자매는 세상에서 가장 친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이처럼 친한 가족이라도 진정한 화합을 위해서는 반드시 서로 간에 인애하고 우애하는 마음을 가져야만 합니다. 
 
가정에서 습관처럼 익힌 인애와 우애하는 방법을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그대로 행할 수만 있다면 사회생활 중에 피할 수 없이 맞닥뜨리게 되는 수많은 대인관계의 어려움도 충분히 우정과 화합으로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근(謹)”은 우리가 일상생활 중에 이성적이며 합리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고 통제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행위의 기준이자 규범입니다. 
 
특히 타인과의 관계에서는 언제나 신중히 주의를 기울여 처신해야만 상대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게 되며, 또한 언행이 일치하여 신용과 신의를 지키는 사람이란 믿음도 심어 줄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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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1/14 [19:30]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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