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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6개월’ 만에 조직 환골탈태(換骨奪胎)시킨 경남태권도협회 한규학 회장
오랜 공직 경험 바탕, ‘원팀’된 집행부와 일선 도장 간 소통 주력, 구태 탈피 ‘배려·존중’문화 정착시켜, 경남협회 위상 강화에도 중점…경남태권도인들 “앞으로가 더 기대 돼”
 
서대경 기자 기사입력  2021/11/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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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6개월’ 만에 조직 환골탈태(換骨奪胎)시킨 경남태권도협회 한규학 회장. 경남태권도인들은 짧은 기간에 대단한 성과를 일군 한규학 회장에 대해 "앞으로 가 더 기대된다"고 말하고 있다.     © 한국무예신문

 

지난 4, 전임 회장의 사퇴로 보궐선거에서 반 집행부 후보로서는 처음으로 경남태권도협회장으로 당선된 한규학 회장의 행보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한규학 경남태권도협회장은 1956년생으로 부산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해외 사범 진출을 준비하다가 1979년 경찰에 입문하였다.

 

합천경찰서에서 첫 근무를 시작으로 경남 진주에서만 30여 년 근무하다가 정년퇴직하였으며, 특히 진주경찰서에서 근무 시절 상무관을 무료로 개방하여 9년간 태권도 제자 2천여 명을 지도, 배출하기도 하였다.

 

초등학교 시절 태권도를 시작하여 현재 공인 9단인 한규학 회장은 진주시태권도협회장을 역임하던 중 경남태권도협회 보궐 선거에 도전장을 던졌으며 선거 당시, 변화·개혁·소통화합을 주요 공약으로 당선된 바 있다.

 

1963년 창설된 경남태권도협회의 수장(首長)이 된 한규학 회장은 당선 후, 800여 회원 도장과 일천오백여 명의 지도자들과 더 가까운 소통을 이유로 지난 6월에 18개 시·군 회장단 협의회와 전무이사 협의회를 구성하였다.

 

임원진 수를 기존 29명에서 39명으로 확대하여 협회의 투명성과 회원 도장 경영 활성화 방안 마련 등, 많은 회원들이 집행부에서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하기도 하였다.

 

다음은 한규학 경남태권도협회장과의 대담내용이다.

 

_어려운 환경과 조건에서도 회장 출마를 결심하신 이유와 계기가 있었다면 무엇인가?

 

그동안 경남태권도협회가 잦은 마찰과 분쟁들로 관리단체로 지정되는 등, 협회로서의 기능과 역할이 미흡한 부분들이 있었고, 경남협회가 주변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계속 위상이 추락하는 것을 태권도인으로서 더는 방관할 수 없어서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다.

 

그리고 회장 당선이 안 되더라도 경남협회를 향한 개혁 의지의 메시지를 던져 주고 싶었다.

 

▲  "권위를 내려놓고" 한규학 회장은 취임하자마자 회장, 임원방을 소통·화합실과 존중·배려실로 문턱을 낮추고 언제든지 회원들과 원활한 소통을 하기 위하여 개방하고 있다.        ©한국무예신문

 

_집행부 구성은 어떻게 하였나?

 

소통과 화합이 주요 공약의 하나였던 만큼 임기가 남은 기존의 기술심의회와 이사들을 중심으로 집행부를 함께 갈 수 있도록 하고 추가로 10명의 임원을 충원하였으며, 집행부 임원들은 개인의 욕심은 버리고 회원 위에 군림하지 않아야 혁신과 개혁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_여러 가지 많은 공약이 있었는데 중점사업은 무엇인지?

 

소통과 화합을 통한 경남태권도협회의 위상 제고이다. 협회는 최대한 회계 등의 행정력을 투명하게 하고 각종 선수 선발 등도 공정한 과정들을 공개할 것이며, 태권도 꿈나무 육성발굴에도 힘쓸 것이다. 또한 태권도 사범들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지역 각 기관장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뛸 것이며, 회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앞장설 것이다.

 

_회장 취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협회장 취임 후 거의 매일같이 협회에 출근하고 있는데 6개월이 6년처럼 지나간 것 같다. 항상 낮은 자세로 협회의 안정화 지속과 회원들과의 소통과 화합을 우선으로 고민하고 있으며, 태권도 단체 중 경기도와 서울 이어 세 번째로 큰 협회인 만큼 행정력과 대회 성적 등 모든 부문에 걸쳐 전국 3위권의 위상을 되찾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_회원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어떤 계획들을 실행하고 있는지?

 

먼저, 태권도인들끼리의 불신이나 유언비어 등은 지양하고 서로간의 존중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회장, 임원방을 소통·화합실과 존중·배려실로 문턱을 낮추고 언제든지 회원들과 원활한 소통을 하기 위하여 개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회원들의 권익 보호 등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노력하고자 한다.

 

또한, 투명한 협회로서 회원들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지난 6월말 회계를 1차 공개하였고 연말 총회 전 2차 공개를 계획하고 있으며, 코로나로 인한 회원들의 어려움을 함께하고자 도장 활성화 차원에서 태권도 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재난지원금을 2차에 걸쳐 지원하고 방역용품도 지원하였다.

 

▲ "우리는 원팀" 한규학 경남태권도협회 회장(중앙)이 이성근 전무이사(왼편), 정충열 총무이사와 함께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     © 한국무예신문

 

_앞으로의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남은 임기 동안 많은 과제와 계획들이 있지만 먼저 대학팀과 실업팀 창단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민주화 운동인 3.15 의거를 기념하는 3.15기념 전국태권도대회를 부활시킬 계획을 하고 있다. 또한, 원로 태권도인들을 위한 연금제 시행을 추진 예정이다.

 

_상임부회장, 전무이사, 총무이사 등 핵심 집행부 임원들과의 관계는 어떤가?

 

김학수 상임부회장은 교육계에 40여 년 몸담으셨고, 합천교육지원청 교육장과 경상남도교육청 인사담당 장학관, 고등학교 교장 등을 두루 역임하였으며, 현재 태권도 9단으로서 경남태권도협회와 후배들을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기둥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성근 전무이사는 전국 상임 심판 15년의 경력자로서 업무를 매사에 공정하게 수행하며 항상 회원들의 권익 보호 등을 먼저 챙기는 일꾼이며, 정충열 총무이사 또한 엘리트 선수 출신으로서 엘리트 선수 발굴과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성실함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회장인 저와 뜻을 함께하며 원팀(one team)’을 이루고 있다.

      

_경남협회 회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그동안 회원들이 주인이 되고 소통하는 협회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회원들의 권익 보호와 도장 활성화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경남협회를 믿고 단합된 모습으로 함께 갈 수 있도록 회원들도 주인의식을 갖고 더 많은 소통을 했으면 좋겠다.

 

태권도와 경남태권도협회의 위상 제고를 위해 경찰 시절 만든 인맥을 바탕으로 지역단체장들과 태권도 중앙 단체장들을 만나며 동분서주 하는 한규학 회장은 경남태권도협회를 반석에 올려놓는 것으로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 싶다고 말한다.

 

앞으로 경남태권도협회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 태권도 최고 9단인 한규학 회장이 9단 도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한국무예신문

 

【한규학 회장 이력/경력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 태권도 공인 9

경상대학교 경영행정대학원 사법행정과 졸 (법학석사)

) 경남태권도협회 회장

)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 지도위원

) 국기원 해외심사 심의위원

) 경상남도 자치경찰위원회 위원

) 경상남도 재향경우회 부회장

) 진주 재향경우회 회장

) )공신연 경남서부본부 본부장

) 진주시체육회 부회장

) 대한태권도협회 이사

) 대한탐정연합회 수석부회장 겸 경남서부지역 회장

) 사천시 인사위원회 위원

) 서경방송 시청자위원회 위원장

) 진주시태권도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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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11/18 [15:39]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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