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합기도협회(총재 오세림)가 중앙시범단장을 공개 모집한다.
중앙시범단장 응모 자격은 현재 나이로 35~48세(1967~1980년생)의 대한합기도협회 5단 이상 단증 보유자이다.
1일, 대한합기도협회 인터넷홈페이지 공개된 중앙시범단장 공모안내에 따르면, 합기도 저변확대와 더불어 대한합기도협회 대내외적 위상확립에 절대적인 중앙시범단 운용 및 활동에 있어 시범단을 적극적으로 이끌 시범단장을 공모한다며 응모자격 제시와 함께 합기도 발전과 더불어 자신의 웅지를 펼치고자하는 사범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응모자는 수련도장과 지도사범이 필수 명기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시범단 운영계획서, 단증 사본 등을 오는 10월말까지 대한합기도협회 중앙사무처(☏ 02-452-3538)로 접수하면 된다.
합기도 종가(宗家)로, 정통합기도의 고난도 술기 시연을 펼치는 대한합기도협회 중앙시범단은 합기도의 꽃, 중앙시범단장은 꽃중의 꽃으로 불린다.
현재까지 대한합기도협회는 이창수, 김보형, 김범철 등 3명의 시범단장을 배출했고, 지금까지는 임명 또는 내부적 추천 등에 의해 정해졌다.
참고로 국내 합기도계에서 자체적으로 시범단을 운용하고 있는 단체(학교 제외)는 대한합기도협회를 비롯해 불과 2~3곳에 불과하고, 중앙시범단장을 공개 모집한 경우는 없어 대한합기도협회의 이번의 공모는 합기도 최초인 셈이다.
▲ 자료사진. 대한합기도협회 중앙시범단장은 합기도의 꽃중의 꽃으로 불린다. 사진은 지난해 개최된 제19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전국합기도선수권대회에서 제3대 중앙시범단장 김범철 사범(현 교육위원장)이 고난도의 정통술기를 펼쳐보이고 있는 모습. ⓒ 한국무예신문 | |
1955년 경북 안동에서 지한재 합기도주의 합기도장 개관을 한국합기도의 시발점으로, 1957년 서울에서 지한재 도주의 성무관 개관, 1971년 대한민국합기도협회 창립(교육부 허가), 1985년 새마을합기도협회 창립, 1987년 대한합기도협회 창립, 1990년 현 사단법인 창립(체육부허가) 등 대한합기도협회의 발걸음 자체가 사실상의 합기도의 역사로 보는 대한합기도협회의 이번 중앙시범단장 공모 실시는 그런 의미에서 합기도 역사로 볼 때 깊은 의미가 있다.
오세림 대한합기도협회 총재는 이번 중앙시범단장 공모에 즈음해 “중앙시범단장은 인격도야를 바탕으로 한 합기도인의 품격 향상과 합기도의 위상을 확립할 절대적 소명과 사명감을 지녀야 한다”면서 더불어 “출중한 합기도실력만큼이나 자신을 다스리는 절제력과 합기도의 위엄을 보여줄 수 있는 존재감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중앙시범단장의 기대 조건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대한합기도협회가 공모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중앙시범단장에 집중되는 무게감을 고려해봤을 때 중앙시범단장 선정에 있어 합기도의 정통성을 제대로 다지고자 하는 의지를 지닌 오세림 총재의 의중이 절대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공모에 따른 차후 선정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