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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의 조급증은 만성병인가!
 
김용철 회장(재중대한태권도협회 기사입력  2022/07/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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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철 박사     © 한국무예신문

국기원은 올 해 5월 초에 중국 내 협력단체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내고 협력단체 서류신청을 62일까지 받아 그 결과를 713일 발표하였다. 하지만 중국 내 국기원 협력업체 선정 과정에서 필수 조건이라 내세운 내용들을 보면 노골적으로 단증 매매를 잘한 곳을 우선시했다는 것을 확연히 드러내고 있어 많은 한인 사범들과 현지인 사범들로부터 비웃음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우선 협력업체의 기본요건을 들여 다 보면 첫째, 20개 이상의 성과 협력 및 조직력을 갖춘 단체. 둘째, 천 군데 이상의 회원 도장을 보유한 단체, 셋째, 최근 2(2020, 2021) 간 국기원 단증 1만 매 이상 신청한 단체라 되어 있다.

 

이번에 선정된 세 곳 중 한 곳은 국기원이 511일 발표한 후에 회사를 설립한 곳도 있고, 한 곳의 대표는 예전에 태권도 단체를 설립해서 활동하던 중 다단계식 회원모집으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자 중국 민정부로부터 불법단체라 등재되어 활동이 전면 중단되었던 단체의 단체장으로 현재 중국 내 사기꾼이라는 이미지가 널리 퍼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번에 협력단체로 선정이 되었으며, 또 한 곳은 필자가 대표로 있는 단체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꾸며 단증 접수 광고를 대대적으로 하다가 본 협회에서 본 단체가 아니라는 성명서를 내게 끔 만든 단체도 있다.

 

이번 선정업체의 진행 절차는 2019년 중국의 간판업자 김모모를 산동위해에 한중태권도협회 대표로 세워 한인 세 단체로 하여금 이곳을 통해서 단증을 신청하게 한 국기원의 일방적 결정과 매우 흡사해 보인다. 그 때 한 협회의 대표자로 참여했던 필자는 위해의 김모모라는 사람과는 그 전에 단 한 번도 만나 적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기원에서 그리해야 단증을 신청할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했던 것일 뿐 항간에 태권도 시민단체들이 그 때 당시 세 단체가 결탁해서 협회를 결성했다라고 떠들고 다니는 것은 진실을 몰라서 하는 소리다.

 

어찌됐든, 중국 내 국기원의 협력단체를 구하는 것은 중국 내 한국의 전통태권도 문화 보급차원에서 대단히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라 국기원이 이 번에 시행한 협력 단체 모집은 대단히 잘 한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선정 과정에서 중국 내 현지 사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선정업체를 서둘러 선정한 것은 여러가지 부정적인 사태를 유발할 수 있는 단초가 되기에 충분하다.

 

국기원에서는 이 세 단체가 확실히 정해진 것은 아니며 앞으로 국기원 직원들이 중국에 들어가서 실제 상황들을 점검한 후에 결정한다고 하는데, 이 세 단체들은 이미 713일부터 온라인상에서 자신들이 협력단체라는 대대적인 선전과 함께 단증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국기원은 나중에 이들이 제출한 서류가 사실과 다르면 바로 취소한다고 하는데, 아마 그렇게 된다면 그렇지 않아도 중국 내 국기원의 명성이 좋질 않은 데, 그 후유증은 대단히 부정적이고 강렬할 것이다. 매사에 신중하라 했듯이, 발표전에 다방면에 걸쳐서 정확하게 조사를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제출한 서류만 들여 다 보고 나서 선정을 발표한 다음에 나중에 중국에 들어가서 자세히 조사하겠다고 하는 것은 대단히 어리석고 위험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국기원은 지금까지 중국 내 협력 업체들 과의 협력관계를 중지한 것은 을방의 잘못 탓이라 일관되게 주장해 오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거대한 중국 시장 내에서의 단기적이고 가시적인 성과에만 매달려 온 국기원의 근시안적인 졸속행정과 무관하지 않다.

 

국기원은 지금부터 라도 향후 협력 단체를 선정할 시에는 좀 더 시간과 여유를 가지고 세세히 점검하고 조사한 다음에 결정하여 선포하는 신중함을 보여야 한다. 그리고 일단 선정이 된 단체는 굳은 믿음으로 오랜 기간 제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묵묵히 지지하고 도움을 준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래야만 온전한 능력을 표출해 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국기원에 대한 믿음과 신뢰도 축적되어 상방의 이익이 증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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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7/15 [14:25]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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