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태권도대회가 많은 내외빈의 참여로 빛났다. 8일(토) 구리시장배 생활체육 태권도대회가 구리시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9회째인 이번 대회에 박영순 구리시장, 박석윤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관내 시의원들과 체육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구리시생활체육태권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구리시생활체육회(직무대행 강예석)가 주최하고 구리시생활체육태권도연합회(회장 강광섭)가 주관한 이 대회는 원래 구리시장배 ‘겨루기’ 태권도인데 구리시 요청에 의해 대회명칭을 ‘생활체육’ 태권도대회로 변경으로 알려줘 ‘생활체육’에 대한 구리시의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오전 11시에 열린 대회 개회식에서 박영순 구리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구리시는 대한민국에서도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한 도시에 고구려의 기상과 조선왕조 500년의 숨결이 서려있는 문화 유적을 간직한 유일한 도시다”면서 “유서 깊고 왕의 기운이 서려있는 구리시 관내에서 태권도를 하고 있는 청소년들은 실력이 월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석윤 구리시의회 의장은 격려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구리시 태권도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강광섭 태권도연합회장을 비롯해 관계자들께 감사를 드린다”면서 “페어플레이 정신을 바탕으로 개인은 물론 소속팀의 명예를 빛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구리시태권도연합회 강광섭 회장은 “태권도는 살아있는 충효예의 한국의 혼과 정신을 대표하고 상징하는 무예스포츠”라면서 “이 태권도대회를 통해 도전정신과 성취감을 갖고 자신의 긍지를 한층 일깨우고 땀의 결실의 진가를 새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인사말을 통해 말했다. 경기는 오전 9시부터 겨루기, 품새 부문이 개회식 직전까지 치러졌고, 개회식 후엔 태권체조와 단체전 등이 치러졌다. 이번 대회에 겨루기 120명, 품새 350명 등 선수 600여 명이 참가해 선수들이 겨루기보다 품새부문 출전을 두 배 이상의 압도적인 차이로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 ▲ 구리시장배 생활체육태권도대회에 참석한 주요인사들의 단체기념사진 © 한국무예신문 | | 이에 대해, 강광섭 연합회장은 “나이어린 선수들이 겨루기보다 몸에 큰 무리가 없는 품새부문 출전이 2~3년 전부터 눈에 띄게 늘어나며 심각한 편중현상을 일으키기 시작했다”면서 “정책차원에서 성인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서의 성인 태권도 활성화 프로그램 연구 등을 통해 특정부문 편중 현상을 바로잡아야 태권도가 올바른 성장을 하며 특유의 활기찬 생명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는 주최 측의 깔끔하고도 타이트한 진행으로 오후 2시에 대회를 종료했다. 경기장을 찾은 한 학부모는 “대회가 일찍 마쳐 가족과 함께하는 토요일을 보낼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대회를 조금 일찍 시작해서 일찍 마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연합회 안준창 전무이사는 “일찍 마칠 수 있도록 선수들을 인솔한 관장들이 진행순서에 따라 잘 협조해준 덕분”이라면서 공을 관장들에게 돌렸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최대한 빨리 마칠 수 있도록 잘 협조부탁드린다"며 협조에 대한 당부 또한 잊지않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