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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의 희망을 이야기하자
 
이지성 박사 기사입력  2011/12/0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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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성 박사
2011. 10. 31(월) ∼ 11. 06(토) / 7일간 필자는 그리스에 있었다. 올림픽의 정신과 철학이 시작된 곳인 그리스에서 실시된 IOA(International Olympic Academy)교육을 받기 위해서였다.
 
교육의 목적은 대한민국의 태권도가 올림픽의 영구 종목으로 자리 잡고 나아가서 국기원이 주최하고 태권도 공원에서 실시될 WTA(World Taekwondo Academy)의 운영에 대한 도움이 되고자 WTA교재 편찬위원의 자격으로 참가했었다.
 
6일간의 교육 중에 필자는 앞으로 태권도가 변화해야하는 방향성에 대한 걱정과 함께 희망도 함께 보았다.
 
현재와 같이 태권도가 암울한 시대라고 생각되는 시점에서 내가 본 태권도의 희망은 태권도의 가치증대를 위한 연수기능이 강화된 WTA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 최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이번 교육을 통해 올림피즘을 통한 올림픽이 평화라는 상징성을 갖게 됐듯이 태권도도 태권도만의 상징성이 필요함을 느꼈다.
 
그러기 위해서 태권도는 태권도가 가지고 있는 무도적 색깔과 스포츠적 색깔을 잘 조화해서 무도적 측면에서 태권도의 학문 체계를 공고히 하고 저변확대 및 스포츠화를 위해서는 일반인들에게 쉽고 간결한 내용의 커리큘럼 구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방향성을 바탕으로 상징성을 위한 현실적인 접근은 먼저 관련기관들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며 반드시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은 많은 것 같다.
 
앞으로 국기원에서도 전문 태권도인들을 위해 새로운 기술 및 스포츠 과학 등 관련된 전문 교육을 실시하고 이론교육과 함께 기술 전달이 이루어 질 수 있는 실기 교육도 병행하여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국기원 연수원의 구조로 봐서는 불가능해 보인다. 연수원 인력도 부족하지만 대부분의 강의가 일일 강사시스템으로 되어 있어 교육의 통일성을 갖기가 힘들다.
 
또한 현재 대한민국 태권도장에서 소화하기 힘든 청소년 교육에 대한 제도적 마련을 통해 WTA는 미래의 태권도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는 청소년에 대한 조직적 관리와 해택이 필요하다는 것은 인식하고 있지만 누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다양한 태권도 관련 직업군에 대한 전문 교육이 필요하고 정규교육과정 구성 등을 통하여 태권도의 기본 방향성을 잡아야 한다는 인식에는 공감하지만 실질적으로 현실화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이런 모든 태권도에 관련된 사항들을 4대 단체에서 진행하기에는 각각의 단체가 서로 다른 색깔을 가지고 업무를 하고 있어 그 또한 쉽지 않아 보인다.
 
▲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 앞에서의 필자   © 한국무예신문
그에 대한 대안으로 태권도의 올바른 방향성 설정을 위해 노력하는 조직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그 조직은 어느 한 단체에도 속하지 않고 현재의 기존단체에서 실무자들과 태권도단체에 속하지는 않았지만 태권도를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조화되는 만남의 조직이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은 이번 교육을 받는 구성원 중 4대 단체 실무자들이 함께한 모습에서 더욱 잘 나타났다. 그들은 6일간 교육을 같이 받으며 서로의 어려운 점을 이야기하고 상의 하는 모습을 보였다.
 
각 기관의 윗사람들이 아무리 많이 만나도 실무진이 풀어야 할 일이 더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실무 행정을 펼 수 있는 조직이 태권도 계에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요즘의 정보화 시대는 소통이 최고의 무기가 되었다. 태권도 기관 간의 소통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진행된다면 생각보다 많은 일들이 쉽게 이뤄질 것이다.
 
이제는 태권도가 태권도장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직시해야 한다. 이 말은 태권도장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힘을 실어줘야 하고 그것을 위해 각 태권도 기관들의 큰 전략이 필요하다.
 
그 전략이 소통과 통합을 통한 태권도의 브랜드화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며 반성해야 한다.
 
국가에서 10대 브랜드로 태권도를 지목했을 때 우리는 얼마나 그 가치를 알고 얼마나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려 노력했는지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
 
태권도가 대한민국의 긍정적 이미지와 경쟁력을 높이는 아주 좋은 브랜드임을 우리 스스로 인식하고 발전시켜야 한다. 태권도 지도자를 비롯한 기관 및 업계의 모든 태권도인들이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은 것이다.
 
우리가 노력한다면 태권도의 영역이 넓혀질 것이고 그 안에서 후배들의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 지고 그것을 통해 태권도가 세계 속에 보급되며 대한민국을 알리는 순기능 역할이 커져 올림픽정신보다 태권도 무도정신이 세계 속에 더 크게 자리 잡을 것이다.
 
이 희망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이에게 공감되어 전파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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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12/07 [19:29]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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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러브태권 2012/01/11 [09:34] 수정 | 삭제
  • 이지성박사님 잘읽었습니다.계속좋은글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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