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참전유공자 4,547명의 이름이 새겨진 「동대문구 참전유공자 명비」가 동대문구 보훈공원(전농동 150-62번지)에 29일(월) 세워진다. 이번 참전비는 국가보훈처가 지난 9월 25일 국무총리 주재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지역별, 학교별, 부대별 호국영웅 선양방안”(사업명 “당신은 대한민국의 영웅입니다”) 발표 이후 처음으로 건립된 출신지역별 참전비이다. * “당신은 대한민국의 영웅입니다” 사업 : 대한민국의 통일기반 조성과 국가유공자의 희생을 되새길 수 있는 사회적 공간을 마련하고 ‘인물’ 중심의 구체화된 시설물 등을 통한 보훈문화 저변 확대를 위하여 출신 지역별, 학교별, 부대별로 실시하는 호국영웅 선양정책
이날 15시에는 동대문 참전유공자 명비 건립 준공식이(전농동 150-62번지) 개최된다. 행사에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민병두·안백규 국회의원, 보훈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하며 축사, 감사패증정, 감사의 글 낭독, 테이프 커팅의 순으로 진행된다. 참전유공자 명비는 약 100㎡부지에 총 사업비 3억 원을 들여 건립되었다. 중앙에 참전 기념 조형물이 조성되고 벽면에 참전유공자 이름과 6.25 및 월남전 참전 내용·의의가 새겨져 있다. 부조상의 우측에는 빼앗긴 땅을 탈환하기 위해 고지로 돌격하는 모습을, 좌측에는 베트남 정글에서 부상당한 전우를 구출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참전유공자 명비는 지역주민들에게 호국의식 함양과 스스로 찾아가는 나라사랑 현충 교육 명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주요 선진국처럼 호국영웅에 대한 뜻을 가까이에서 기억하고 후대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서울 중심가에 대한민국과 호국을 상징하는 호국상징물 건립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주요 선진국의 경우에는 다중 밀집지역이나 상징적인 장소에 호국영웅 동상 등 상징물을 건립하고, 공항 등 주요 시설명칭을 호국영웅으로 명명하여 국민들이 오랫동안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대부분 인적이 드문 전적지에 참전기념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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