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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제기능올림픽 19번째 우승…5연패도 달성
금메달 12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3연속 MVP 배출
 
강한국 기자 기사입력  2015/08/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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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선수단이 주최국 브라질의 강력한 견제와 공세 등 불리한 여건을 이겨내고 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대회 통산 19번째 종합우승과 5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현지시간으로 16일 오후 브라질 상파울루 이비라푸에라 경기장에서 열린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폐회식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단이 금메달 12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주최국 브라질은 금 11개, 은 10개, 동 6개를 획득해 2위를 차지했다. 2013년 독일 대회에서 5위에 머물렀던 브라질은 개최국의 이점 등을 살려 사상 처음으로 2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3위는 금 4개, 은 6개, 동 3개를 얻은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은 전통적인 기능강국으로 평가받아 온 일본, 대만, 스위스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상위권에 진입해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키며 향후 우리나라의 독주를 견제할 강력한 경쟁국으로 급부상하는 면모를 보였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전체 50개 직종의 경기가 열린 가운데, 41개 직종에만 참가한 우리나라는 50개 전 직종에 출전한 개최국 브라질을 상대로 메달 경쟁에서 금메달 우위를 확보해 종합우승의 의미를 더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1967년 스페인 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후, 이번 대회까지 모두 28회 참가해 19번째 세계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07년 일본 대회부터 이번 브라질 대회까지 내리 종합우승 5연패의 위업도 달성했다.
 
이번 대회는 8월 1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6일 동안 전 세계 60개국, 12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50개 직종의 경기가 펼쳐지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그러나 16일 폐회식 당일까지 CNC밀링 직종의 심사가 보류돼 시상식은 49개 직종 입상자만을 대상으로 열렸다.
 
폐회식 당시 CNC밀링 직종의 국가별 입상 집계 결과, 우리나라는 은메달을 획득하고 브라질은 입상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돼 우리나라의 메달 개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컴퓨터정보통신과 모바일로보틱스, 제빵 등 41개 직종에 45명의 대표선수가 참가해 막판까지 주최국 브라질을 비롯해 일본, 스위스, 중국 등 쟁쟁한 기능강국들과 피 말리는 메달 경쟁을 벌였다.
 
대회 초반 우리 대표선수들은 12시간의 시차와 30시간의 비행 이동 등으로 현지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등 컨디션 난조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주최국 브라질의 빈번한 과제 변경과 브라질 현지 지급 재료의 차이, 한국 독주에 대한 참가국들의 극심한 견제 등 예상치 못한 악재도 뒤따랐다.
 
이에 따라 대회 중반에는 한때 한국선수단에 전에 없던 긴장감이 감돌기도 해, 대회 막판까지 참가국의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박빙의 승부가 계속됐다.
 
경기 종료 직후 이어진 채점 심사에서도 우리나라와 개최국 브라질은 메달 색깔을 놓고 시상식 당일까지 혼전을 거듭하며 안개속 판도를 이어갔다.
 
그러나 우리 선수단은 4일 동안 진행된 참가국 간 치열한 경쟁과 견제 속에서도 박영범 선수단장(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한국위원회 사무국 관계자들의 헌신적 노력과 김영주 환노위위원장 등 여야 의원의 격려와 삼성 등 소속 기업 등의 후원에 힘입어, 차분하게 위기와 악재들을 극복하며 기능강국의 강인한 면모를 전 세계에게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대회 3연속 알베르트 비달상(MVP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자동차정비 직종에 출전한 서정우(20세, 현대자동차 소속, 신라공고 졸업)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1200여명의 선수들 중 최고 득점을 얻어 대회 MVP 선수에게 수여하는 알베르트 비달상을 수상했다.
 
참고로 알베르트 비달상(Albert Vidal Award)은 대회 최고 득점 선수에게 주어지는 MVP상으로 기능올림픽 창시장인 스페인 출신의 알베르트 비달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 1993년 제정됐고, 1995년 프랑스 대회부터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기능올림픽이라는 국제무대에서 지난 2011년 영국 대회와 2013년 독일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MVP 수상자를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1995년 알베르트 비달상이 처음 도입된 이후, 우리나라는 총 4번의 수상자를 배출함으로써 명실상부 세계 최고 기능강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대회 사상 처음으로 컴퓨터정보통신 직종과 프로토타입모델링 직종에서 첫 금메달을 수상하는 기쁨을 안았다.
 
2007년 컴퓨터정보통신 직종에 첫 출전한 우리나라는 그간 세계가 인정하는 IT 강국임에도 10년이 채 안 되는 짧은 참가 이력과 그에 따른 후진 양성을 위한 금메달 입상자 부재 등으로 인해 대표선수들이 관련 노하우를 전수받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최민우 선수(19세, 삼성전자 소속, 인천마이스터고 졸업)가 사상 첫 금메달을 수상함으로써 체계적인 노하우 전수와 훈련 실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한편, 이번 대회 입상현황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폴리메카닉스, 기계설계CAD, 용접, 웹디자인, 귀금속공예 등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대한민국의 금밭으로 여겨졌던 종목에서 예상 밖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범 선수단장은 “올해 대회는 그 어느 대회보다 주최국 브라질을 비롯해 참가국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열띤 경기가 펼쳐졌다. 시차 적응과 개최국 견제 등 모든 여건이 어려웠지만, 자랑스러운 우리 대표선수들이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뒷심을 발휘한 게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우리 대표선수들은 학벌이 아닌 진정한 실력과 능력으로 국가대표로 선발돼 국제무대에서 세계 최고의 기량을 선 보였다. 기술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높인 우리 대표선수들에게 입상 순위와 관계없이 아낌없는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며, “ 정부도 기능올림픽 참가선수들이 지속적으로 동일분야에서 기술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동시에 숙련기술 저변 확대와 우수 숙련기술인 양성 등을 위해 현재의 직업훈련시스템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점검해서 기술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이어나갈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입상자에게는 금, 은, 동 메달순위에 따라 각각 6720만원, 5600만원, 3920만원의 상금과 훈장이 수여된다.
 
또한, 국가기술자격 산업기사 자격시험 면제,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는 병역 혜택, 입상 후 동일 분야에 1년 이상 종사할 경우 계속종사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다음대회는 2017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되고, 2019년 제45회 대회는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대표선수단은 오는 21일 오후 5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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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8/18 [09:43]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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