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7일에 홍콩에서 개최된 국제 무술대회에 한국인이 1위를 휩쓸었다. 이상준 관장이 이끄는 창주 통비벽괘문 한국대표팀은 묘도 여성 부문 1위(이수정), 팔극권 부문 1위(김평진), 팔극권 부문 3위(노설호), 벽괘장 부문 1위(김민철)를 각각 차지한 것. 해당 대회는 중국은 물론 미국, 일본, 러시아, 호주 등 15개국 이상에서 4,000명 이상 참가한 큰 규모의 공신력 있는 대회로, 전통무술 본토나 다름없는 중국에서 한국인들이 각 부문의 우승을 거머쥐는 것은 유례없는 일이다. 특히 묘도의 경우 칼의 길이만 160센티가 넘으며 무게는 4kg의 진검으로 시연을 해야 하므로 매우 어렵고 위험한 부문인데 이수정 선수는 여성 최초로 입상하였다. 한국대표팀을 이끄는 이상준 관장은 중국의 10대명사 중에서 최고수로 치는 무성 곽서상 노사의 마지막 제자로서 현재는 중국에 도관을 열어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 제15회 홍콩 국제무술대회 묘도 여성부분에 출전한 한국의 이수정 선수의 경연모습. © 한국무예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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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적이고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중국 전통권의 세계에서, 외국인의 신분으로 정통성을 인정받은 그의 집념과 노력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이상준 관장은 차후 유럽에도 분관을 설립할 예정이며, 잠시 휴관중인 국내 도관도 계획에 따라 다시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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