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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절 남한산성가서 부채 안목 키워볼까?”
5월 30~6월 25일, 남한산성 만해기념관 《바람에 담은 멋과 여유 부채전》 특별전 개최…“부채의 기품과 아름다움을 조명하고 역사적 맥락과 상징성 등 부채에 대한 안목 높일 기회”
 
정윤주 기자 기사입력  2017/05/2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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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재 이도영 부채     © 한국무예신문

남한산성 만해기념관(명예관장 전보삼)은 5월 30일부터 6월 25일까지 “바람에 담은 멋과 여유 부채”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7 경기도 지역문화예술 플랫폼 육성사업으로 진행된다.

  만해기념관은 한용운 관련 선면(부채) 자료를 발견한 뒤 다양한 부채를 꾸준히 수집해왔다. 이번 전시회에는 총 33점을 선보이며, 행사 개막일인 5월 30일은 단오절(음력 5월 5일)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우리나라 서울의 옛 풍속에 “단오의 부채는 임금이 신하에게, 관원이 아전에게 나누어주고 동짓날의 달력은 아전이 관원에게 바친다”는 하선동력(夏扇冬曆)이라는 말이 있다. 즉 여름이 오기 전 더위를 타지 말고, 건강 하라는 의미에서 단오절에 부채를 나누어 주었다. 청년에게는 푸른 부채를, 노인이나 상주에게는 흰 부채를 주었다. 그리고 임금은 신하들에게 자연 경치, 꽃, 새 등을 그린 부채를 선물했다.

  부채의 종류는 합죽선(合竹扇: 얇게 깎은 겉대를 맞붙여서 살을 만들었으며,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다), 승두선(僧頭扇: 꼭지를 중의 머리처럼 동그랗게 만든 부채), 반죽선(斑竹扇: 무늬가 있는 대나무로 살을 만든 부채), 죽절선(竹節扇: 마디가 있는 대나무로 살을 만든 부채), 태극선(太極扇: 태극 모양을 그린 둥근 부채), 까치선(둥근 바닥을 'X' 자형으로 나누어 위와 아래는 붉은색, 왼쪽은 노란색, 오른쪽은 파란색을 칠하고 가운데는 태극무늬를 넣는다)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부채는 보통 여름에 사용하는 것이나, 혼례 때에는 어느 계절이고 얼굴 가리개로 사용하였다. 신랑은 파랑색, 신부는 붉은색, 상을 당한 사람은 흰색, 그 외 빛깔은 일반 남녀, 어린이가 사용한다.

  만해기념관은 무더운 여름 시원한 바람을 일으켜주는 부채를 통해 기념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청량감을 전달하고 부채의 기품과 아름다움을 조명함과 동시에 그 안에 녹아있는 역사적 맥락과 상징성, 그리고 만해 한용운의 “님의 침묵” 시집 시편들의 작품과 접목하여 부채에 대한 안목을 높여 보고자 기획전을 개최하는 것이다.

아울러 이번 전시는 만해시(군말, 무제. 꿈 깨고서 등) 부채와 석주, 고산, 중광 등의 고승들이 남긴 부채, 호산, 운원, 각포 등 화가ㆍ서예가로는 무림, 창석, 무곡 등의 부채, 그리고 우당 권동진, 관재 이도형, 석불 정기호, 송현 등의 옛 어른들이 남긴 부채와 기타 등으로 구성하여 옛 바람과, 맑은 바람, 아름다운 바람, 새로운 바람을 통하여 바람에 담은 멋과 여유로움으로 이년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기를 기원하는 의미도 기획의도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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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5/25 [10:35]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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