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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칼럼] 중단된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와 충주세계무술축제에 대한 단상
 
박세림 이학박사 기사입력  2024/09/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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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림 이학박사     ©한국무예신문

충청북도가 무예를 포기한지 몇 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충청북도와 충주시에서는 야심차게 무술올림픽을 표방하여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라는 거창한 단체까지 출범하고 대회 또한 개최하였지만 중국의 실패 사례와 같이 실속 없는 경영으로 현재 유명무실 해진 단체로 전락하고 말았다. 중국에 이어 러시아 대회를 끝으로 정지 상태이던 월드컴벳게임은 최근 10년 만의 재개의 움직임을 보이고 오일 머니의 개입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세계무예마스터십 대회가 중단됨과 함께 세계무술축제 또한 2022년 폐지되었다. 이는 단순히 생각하면 축제의 흥행을 이끌지 못하고 시비만 축냈다는 결론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 내면 속에는 정권의 교체와 함께 각 시도 단체장의 변화에 따른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그러나 앞서 말한 흥행의 실패가 가장 큰 요인이라 생각된다.

 

, 마스터십 대회는 후진국 위주의 국가 초청으로 참가자 십여 명이 불법체류 하는 일도 벌어지며, 애초에 탄생하지 말았어야 하는 대회였음을 방증하는 사건도 벌어졌디. 이에 앞선 무술축제는 초기에는 투자를 통해 기반을 잡을 필요가 있었으나 부실한 운영이 장기화되며 손을 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다행히 택견은 전수관 존립에 문제없이 국내 대회 개최, 지도자 해외 파견 등도 순조롭게 이루어졌다.

 

세계무술축제는 다음과 같이 세심한 운영만 했다면 계속 존재 하였을 아쉬움이 많이 남는 축제이다.

 

첫 째로 외국의 성공 사례 축제의 운영 노하우를 철저히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었다. 대표적인 예로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을 꼽고 싶다. 에든버러 페스티벌은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열리는 문화, 예술 축제로 2차 세계대전에 상처 받은 국민을 위한 축제로써 다양한 초청 공연과 비초청 거리예술이 펼쳐지며 유럽과 아메리카는 물론 한국, 일본, 대만 등도 참여하는 세계적인 축제이다.

 

▲ 자료사진. 에든베러 축제 사진(출처: 축제 홈페이지)

 

한국팀으로는 넌버벌 퍼포머스 부분에 참가한 "옹알스"가 큰 호응을 얻었다. 거시적으로 예술이라는 큰 틀로써 중진국 이상의 자유가 있는 국가들의 참여라는 공통점도 있다. 국내 무술 축제 여건상 초기에는 초대부터 시작하여 점차 여러국가들이 찾아오는 축제에 초점을 맞춰 마케팅했어야 했다.

 

기초 단체와 시가 주최하는 축제라면 그에 맞는 인력을 동원했어야 했다. 분명 외부의 무예 행정가 또는 전문가인냥 나서는 이가 있었을 것이다. 축제를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참가하도록 하려면 때로는 무예인이 아닌 시의 행정과 마케팅을 잘 아는 사람들의 운영이 더 나을 수가 있다.

 

두 번째로 제도권 안의 무술 대회를 적극 개최했어야 했다. 우리나라의 국기이자 세계적인 무예가 된 태권도 대회를 적극 유치했어야 했고 올림픽 형식의 겨루기보다 이전의 태권도 룰이나 특별룰을 적용하여 관객들의 흥미를 불러일으켜야 했다. 다음으로 유도를 비롯하여 최근에 체육회에 가입한 합기도와 주짓수 등도 전국 대회를 개최하면 많은 관객을 불러올 수 있는 역량이 있는 종목들이다.

 

셋 째, 택견의 도시인 만큼 충주 택견을 비롯해 여러 택견 단체의 박람회를 추진하여 화합을 도모했어야 했다. 택견이 박람회를 개최하면 체육회 비가맹 합기도 단체도 충분히 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다. 일본은 자국내 무술만으로도 상당한 규모의 연무 대회를 개최 한다. 대표적인 대회가 전일본 고무도 연무대회이다. 우리나라도 국내 무술로 충분히 연합 대회 및 박람회를 개최할 역량을 가지고 있다.

 

넷 째, 프로 격투기 대회사와 연계 하여 지속적 대회 개최를 약속했어야 핬다. 과거 네오파이트, 로드 FC 등과 교류를 했지만 지속적인 대회 개최가 아닌 단발성 개최에 그쳤다.

 

세 번째와 네 번째 항목은 관중을 많이 모을 수 있는 전략이다.

 

다섯 째, 대회 개최 기간을 학생들의 학기 중으로 하며 장소도 고교나 대학 체육관으로 하여 학생들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게 하고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SNS나 유튜브 홍보를 적극 활용한다. , TV 방송 또한 주요 대회를 방송했어야 했다.

 

이미 떠나버린 기차이고 축제는 존재하지 않지만 위 사항들만 잘 이행되었다면 세계무술축제는 현재까지 존재하지 않았을까. 누군가의 욕심으로 기획되어진 세계무예마스터십은 존재가 희미해졌지만 충주세계무술축제는 다시 한번 내실 있는 축제로 부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필자 약력

이학박사

용인대학교 격기학과 졸업

명지대학교 무도산업학과 석사 졸업

안동대학교 체육학과 박사 졸업

전 육군3사관학교 무도 강사

대한선무예협회 지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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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9/30 [13:54]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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