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 세계태권도한마당에 참석한 주요 내빈     © 한국무예신문

태권도인들의 자존심, 세계태권도한마당이 시작됐다.

국기원(원장 강원식)과 남양주시(시장 이석우)의 공동주최로,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2011 세계태권도한마당’이, 10일 오후 4시 경기도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 화려한 개막 축포를 쏘아 올렸다.

‘피부색은 달라도 태권도로 하나 되는 세상’으로 대변되는 올해 태권도한마당에는 세계 53개국 3,700여명의 태권도인들이 참가했다.
 
이날 개회식은 오는 9월말 남양주시에서 개최되는 세계유기농대회 홍보영상물 상영을 시작으로, 국악을 계승, 발전시키는 국립국악원 취타대 공연과 VIP입장과 소개, ‘희망의 길을 열고’의 주제로 국립국악원의 무고 공연, 그리고 국기원에서 지난 6월부터 약 6개월 동안 진행하고 있는 태권도 친선 연수프로그램에 참가 중인 인도, 세네갈, 인도네시아 선수들의 참여 속에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화합을 주제로 한 전통연희단 꼭두쇠의 퓨전 퍼포먼스가 펼쳐졌으며, 이어 참가자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2011 세계태권도한마당의 주제인 ‘태권도로 하나 되는 세상’을 주제로 한 국기원시범단의 태권도시범 퍼포먼스가 선보여졌다. 이어 알파벳순으로 나흘간 뜨거운 열전을 펼칠 53개국 선수단 입장, 개회식 선언에 이은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개회식에는 김주훈 국기원 이사장, 강원식 국기원 원장, 이대순 세계태권도연맹(WTF) 부총재 겸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조영기 대한태권도협회(KTA) 상임부회장 등 태권도 관련 단체 관계자를 비롯해 이석우 남양주시장, 박기춘 국회의원 겸 남양주시태권도협회 회장, 윤동욱 조직위원장 등 태권도 원로, 태권도, 체육계 관계자들이 주요 인사로 참석해 한마당 개막을 축하했다.
 

▲ 2011 세계태권도한마당에는 53개국 3700여명이 참석했다     © 한국무예신문

강원식 국기원 원장은 대회사에서 “태권도인의 최대 축제인 세계태권도한마당은 무예 태권도 활성화를 통해 인종과 종교, 국경을 초월한 태권도인들의 우의와 친선교류의 장이자 문화교류의 장이다”면서 “매년 태권도 모국에서 개최되는 세계태권도한마당 참가를 계기로 태권도 모국 문화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석우 남양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 세계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하는 태권도 올림픽이라 할 수 있는 세계태권도한마당을 이곳 남양주시에서 성대하게 개최하게 된 것을 57만 남양주시민과 함께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살기 좋은 남양주시에 머무는 동안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어 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 측 인사로 참석한 문화체육관광부 박선규 2차관은 축사에서 “세계 태권도인들의 구심점이자 메카인 국기원이 마련한 한마당에서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태권도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태권도의 밝은 미래를 확인시키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정부도 태권도의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태권도공원 조성 등 태권도 인프라 구축과 태권도 진흥, 세계화를 위한 재정지원 및 정책적인 뒷받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명예대회장인 박기춘 국회의원 겸 남양주시태권도협회장의 축사, 그리고 Shaukat Ali Mukadam 파키스탄 대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홍준표 대한태권도협회장 등은 영상 메시지로써 축사를 대신했다.
 
이어 개막식 식후 행사로, 강원 명진학교 시각장애우 5명이 태권체조와 격파 시연을 펼쳤고, 경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코끝을 찡해지는 감동 속에 뜨거운 격려의 박수로 호응했다.
 
한편, 한마당 이틀째인 11일(목)에는 종합격파, 창작품새, 공인품새, 팀대항 종합경연, 연속뒤후려차기격파, 높이뛰어격파, 발격파, 주먹격파 등 경연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