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적인 경기침체로 너나할 것 없이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주택가 인근까지 대기업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에 따른 대형쇼핑센터 등의 진출로 그 주변의 소규모상권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실정이다. 그 주변에 위치한 일선무예도장 피해 또한 다를 바 없다. 그러는 와중에,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겠노라고 발 벗고 나선 일선도장이 있어 화제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6동 소재 경희대석사황룡체육관(관장 황용의, 경기대 주임교수)은 가정의 달을 기념해 최근 지역상가번영회와 손잡고 관내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한 경로잔치를 마련하는 등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 올렸다. 황 관장은 “인근에 대형백화점을 비롯 전문쇼핑센터가 즐비한 상황에서 오래된 아파트 상가라 넋 놓고 가만히 있으면 슬럼화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면서 “활기 넘치고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지역주민들이 지역경제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경로잔치도 상가번영회에 황 관장이 먼저 제안했다. 생기를 품은 5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이벤트로써 우선 관내 할아버지 할머니께 경로잔치를 베푸는 게 괜찮을 거 같다는 의견을 상가번영회에서도 적극 수용한 것이다.
▲ 황룡체육관 시범단이 할아버지 할머니 앞에서 시범을 보이고 있다 © 한국무예신문 | | 지난 30일, 영등포구 신길6동 우성2차아파트 상가번영회 주관으로 실시된 지역노인들을 위한 경로잔치가 황 관장의 도장에서 ‘조촐하면서도 성대하게’ 열렸다. 주변상가들 중에서 최초다.
▲ 황룡체육관 수련생들이 할아버지 할머니 가슴에 꽃을 달아드리고 있다 © 한국무예신문 | |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한 식사대접과 꽃달아주기, 안마하기, 아이들과 포옹하기 등을 비롯 황룡체육관 시범단의 화려한 시범 등 다양한 볼거리로 경로잔치가 치러졌고, 의미가 있는 행사라 이 지역의 유광상 시의원, 윤동규 구의원 등 많은 인사들이 참석해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할아버지 할머니 또한 이구동성으로 고사리 손으로 안마를 해주는 수련생들에게 고맙다면서 쇼핑을 위해 멀리 나가기보다는 주변상가를 먼저 이용하겠다고 했다.
▲ 황룡체육관 수련생들이 고사리 손으로 할아버지 할머니 등을 두드리며 재롱을 피우고 있다 © 한국무예신문 | | 이 행사를 제안하고 주도한 황 관장은 “이번 행사에 상가번영회 소속 반찬가게, 세탁소, 떡집, 이미용원, 부동산 등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상가활성화를 위해 다같이 고민하고 있다”면서 “활력 넘치는 상가를 만들기 위해 이러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 황룡체육관이 지역상가번영회와 함께 관내 노인들께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 한국무예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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