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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에서 절대 소홀해선 안 될 ‘준비자세’, 그 이유는?
태권도 「준비자세」에 대하여…태권도는 준비로 시작하고 준비자세로 끝난다
 
태민국 칼럼니스트 기사입력  2015/08/11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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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많은 태권도지도자들의 품새에 대한 높은 관심과 더불어 품새를 직접 수련하고 지도함으로써 품새가 더욱 발전하고 있다.
 
품새 경기를 보면 우수한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화려한 차기기술과 손기술로 태권도의 역동적인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태권도는 품새나 겨루기를 시작할 때 “준비”하고 구령을 붙인다.
 
겨루기를 할 때, ‘준비’라는 구령에 선수는 모로 선 상태에서 두 주먹을 쥐면서 시선과 기합으로 상대방의 기선을 제압하고 경기에 집중하게 된다.
 
품새 또한 시작하기 전에 ‘준비’라는 구령에 나란히서기를 하고, 두 손을 명치 앞까지 끌어 올려 손가락을 말아 쥐고 주먹을 단전 앞에 멈추며 준비를 한다.
 
태권도의 모든 동작은 준비로 시작하고 준비자세로 끝난다. 그러므로 기본준비서기는 태권도 준비 동작의 기본이 된다.(태권도교본)
 
태권도에서 ‘준비(準備)’는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하지만 태권도의 경기화로 인해 준비자세는, 경기를 시작하기 위한 주먹을 쥐는 동작 또는 아무 의미 없이 큰 소리로 기합을 넣어야 하는 단순한 동작으로 사용되어지고 있는 것 같다.
 
태권도에서 준비자세는, 기술 수행 전 신체의 긴장을 풀고 호흡을 조절하며 정신을 집중하는 매우 중요한 자세이다.
 
▲ 자료사진. 기본준비자세를 취하고 있는 로봇 태권브이.(사진출처:Naver)     © 한국무예신문

태권도의 기술을 수행하기 전 준비자세가 잘못되면 올바른 몸의 쓰임을 사용할 수 없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지면 마지막 단추를 끼울 수 없는 것처럼 준비자세를 잘못하면 전체의 흐름이 달라지기 때문에 준비자세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전에는 기본준비를 다양한 동작으로 표현하기도 하였다. 예를 들면, 주먹을 말아 쥐면서 뒤꿈치를 들었다 내리기도 하고 또는 주먹을 쥐고 마지막에 힘을 주면서 두 팔을 힘차게 앞으로 뻗어 준비를 하는 등 모양과 동작을 다르게 하였다.
 
태권도교본에 『기본준비서기 자세는 1. 모아서기에서 왼발을 한 발 너비로 넓히고 손바닥을 하늘로 향하게 하여 두 손이 몸을 스쳐 명치 앞까지 끌어 올린다. 2. 두 손을 명치 앞에서 손가락을 말아 쥐면서 주먹을 틀어 서서히 아래로 향한다. 3. 왼발을 완전히 디뎌 두 발에 중심이 실리는 순간 아랫배(단전)앞에 두 주먹을 멈추고 호흡은 약 2/3정도 내쉬면서 단전에 힘을 주어 선다. 4. 주먹과 주먹 사이 그리고 몸통과 주먹사이는 세운 한주먹 간격으로 띄운다.』 라고 되어있다.
 
그리고 올바른 몸과 정신의 준비는, 먼저 숨고르기를 하며 호흡조절을 하고, 더불어 몸에 과도한 긴장을 풀고 근육과 관절을 부드럽게 이완시키면서 의식을 집중하여 기(氣)와 동작을 일치시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태권도에서는 고유한 6가지 정형화된 준비자세가 있으며, 겨루기를 할 때는 자신의 신체 특성에 맞도록 자유롭게 자세를 취할 수 있다.(태권도 기술용어집)
 
6가지 준비자세는 「1. 기본준비 2. 두주먹허리준비 3. 보주먹준비 4. 통밀기준비 5. 겹손준비 6. 겨루기준비」가 있다.
 
태권도의 준비자세를 위와 같이 다르게 하는 이유는, 태권도를 수행하는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며, 정신을 집중하고 기(氣)를 모으고 올바른 몸의 쓰임을 위해서다.
 
태권도에서 공방(攻防)의 기술 대부분은 얼굴의 인중, 몸통의 명치, 아래의 단전을 기본급소로 하여 이를 목표로 수련하고 있다.
 
그리고 기본급소에 단전(丹田)이란 것이 있다. 단전의 '단'은 약(藥)을 뜻하며, 인체에서 가장 귀중한 약을 만들어내는 장소로써의 밭[田]이라는 의미이다. 따라서 단전은 생명력·활동력의 원천이며, 생식력·성장력의 기본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 자료사진. 기본준비자세를 취하고 있는 태권도수련자들.     © 한국무예신문

단전의 위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어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려우나, 일반적으로 상단전·중단전·하단전으로 분류한다. 상단전은 뇌 부분, 중단전은 심장에서 명치 부분, 하단전은 배꼽 아래 부분이다.(백과사전)
 
태권도에서 보면 얼굴 인중을 중심으로 상단전, 몸통의 명치를 중심으로 중단전 아래의 단전을 중심으로 하단전이라고 한다.
 
‘정신이 가면 곧 기가 가고, 정신이 머물면 기도 머문다. 정신이 이르는 곳이면 기도 이르지 않는 곳이 없다.’ 조선 시대 도학자 북창 정렴(北窓 鄭磏)이 지은 용호비결(龍虎秘訣)에 나오는 문구이다. 우리는 중요하다고 여기는 곳에 정신을 집중한다. 정신집중을 어디에 하느냐에 따라 기와 마음의 흐름은 달라진다.
 
태권도의 정형화된 6가지 준비자세를 살펴보면, 상단전에 정신을 집중하는 준비는 보주먹준비, 통나무밀기준비, 중단전에 정신을 집중하는 준비는 겨루기준비, 하단전에 정신을 집중하는 준비는 기본준비, 겹손준비, 두주먹허리준비로 나눌 수 있다.
 
태권도에서 준비자세는 단순하게 주먹을 말아 쥐고 내리는 동작이 아니다.
 
태권도를 시작하기 전 준비자세를 할 때 손을 펴고 천천히 들어 올려 손가락을 말아 쥐고, 단전 앞에 두 주먹을 두는 이유는, 정신적으로 자신의 강력한 의지를 표현하고 정신집중을 통해 기를 모으고 호흡을 집중 하는 것이다. 그리고 육체적으로 근육이 지나치게 경직되지 않게 이완시켜 올바른 몸의 쓰임과 폭발적인 힘을 나오게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준비자세를 하여 정신과 육체가 준비가 되었을 때 눈빛, 올바른 몸, 기세가 달라지며 태권도의 수련에 있어 한 차원 높은 태권도기술을 수련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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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08/11 [02:11]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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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진 2015/08/12 [14:21] 수정 | 삭제
  • " 준비가 시작이고 끝입니다"
  • 배규태 2015/08/11 [13:33] 수정 | 삭제
  • 넵, 맞습니다.준비자세는 호흡 외에도 수행자의 마음가짐과 태도가 동반뎌어야 합니다. 의식의 집중없이 형태만 취하는 행위는 잘못된 것이지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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