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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발전을 위한 개혁 그 무엇인가? (3)
󰊹 태권도 기술과 용어 통일
 
김정록 소장(세계태권도연구소) 기사입력  2014/08/1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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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록 세계태권도연구소장     © 한국무예신문
태권도의 기술(技術)과 용어(用語)가 아직 제대로 통일(統一)되어 있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지도자(사범)에 따라 용어가 다르고 기술을 서로 다르게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건만 아직도 개선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오래 전부터 발행되고 있는 여러 종류의 태권도 교본이 있음에도 용어와 기술의 통일이 안 되고 있다.
 
필자가 국기원 심사위원(審査委員)으로 위촉받아 심사를 집행하노라면 내심 가슴 아픈 일이 한 두 번이 아니다. 다른 많은 태권도인들도 느꼈으리라 생각하지만, 막기 기술, 치기 기술, 찌르기 기술, 차기 기술 그 밖의 모든 기술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되고 어느 위치에 있어야 되는 것인지, 그리고 손과 발, 몸은 어떻게 해야 정확한 것인지 명확(明確)한 해답을 얻기가 매우 힘들다.
 
지도자(사범) 교육에 나은 강사(講師)마다 동작의 설명(說明)과 용어(用語)가 제각기 다르고 그 동안 배출된 사범만 해도 수천 명인데 어떻게 일관성(一貫性)이 있기를 바라겠는가? 또한 시대와 사회의 변화에 따라 기술과 용어는 바뀌기도 하고 변형(變形)되기도 하며 소멸(消滅)되기도 한다. 태권도 기술과 용어는 하루빨리 통일되어야 하고 정리되어야 한다.
 
품새도 마찬가지이다. 똑같은 품새일 경우에도 제각기 다른 체육관에서 수련하는 수련생들이 내가 배운 것이 진짜고 최고라는 식으로 언쟁을 하는가 하면 우리 체육관에서 배우는 것이 전통적(傳統的)인 방법이라며 서로 으르렁대니 이대로 방치만 해서 되겠는가?
 
마지막으로 태권도의 전문 기술과 용어(用語)를 일반인(一般人)의 언어 감각에 맞도록 대중화(大衆化)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또 이러한 태권도 기술과 용어를 일목요연(一目瞭然)하게 해설한 태권도 용어사전(用語辭典)도 필요하다.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에서 태권도의 기술과 용어를 정리, 통일시켜 세계 모든 태권도인들에게 일관성 있게 통용(通用)되도록 하는 것이 시급하다.
 
태권도 커리큘럼(Curriculum)의 개발
 
태권도 수련 내용은 크게 품새, 겨루기, 호신술, 시범(격파)의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품새는 그런대로 통일되어 공통적(共通的)으로 지도(해외에서는 아직까지 통일되지 않음)하고 수련하지만 겨루기, 호신술, 시범(격파)에 관해서는 지도자의 임의대로 지도하고 있으며 그 내용 또한 천차만별(千差萬別)이고 보면 이 문제 역시 심각하다. 필자는 태권도의 수련 내용과 과정을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만들어 과거 구전(口傳)으로 가르치고 배웠던 지도 방법을 이제는 과학적(科學的)인 방법으로 접근하여 태권도의 커리큘럼을 개발(開發)해야 한다.
 
첫째, 품새 부분에 관해서는 별도로 언급을 했으므로 생략하고, 겨루기에 관해서 생각해 보자. 겨루기에는 시합 겨루기, 맞춰 겨루기, 한번 겨루기, 두 번 겨루기, 세 번 겨루기가 있다. 시합겨루기는 출전 선수의 실력(實力)과 자질(資質)에 따라 다르므로 제외하고 맞춰 겨루기, 한번 겨루기, 두 번 겨루기, 세 번 겨루기는 초급자(初級者)에서 유급자, 1단에서 고단(9단)으로 올라갈수록 체계적(體系的)이고 합리적(合理的)인 수련 과정과 지도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
 
둘째, 호신술과 시범(격파0 부분의 개발이다. 호신술이나 시범(격파)은 진일보(進一步)한 기술로써 일상생활(日常生活)에서 상대방이 무기 없이 또는 무기를 가지고 기습해 올 때 자신을 보호(保護)하기 위한 기술이다.
 
그리고 교재 문제이다. 지도자가 교재 하나 없이, 또 태권도 수련생이 태권도 책 하나 갖추지 않고 배울 때 얼마나 큰 효과를 거둘지는 각자가 알아서 판단할 일이지만 교재(敎材)와 병행(竝行)하여 가르치는 것이 더 효과적(效果的)이고 방법론에서도 더 나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 알고 있는데 무엇하러 책(冊)을 사느냐고 하는 지도자가 있는데 그러다 보니 모든 것이 진취적이지 못하고 발전은커녕 후퇴(後退)할 수밖에 없다.
 
태권도 전문학교 또는 태권도 대학교의 설립
 
현재 몇 개 대학(大學)에 태권도 학과(學科)가 있지만 태권도만 전문으로 가르치는 태권도 전문학교(專門學校)나 태권도 대학교(大學校)는 아직 없다. 물론 태권도 학교를 설립(設立)하려면 여러 가지 문제점(問題點)이 있고 세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개교를 위한 예산 확보, 입학 자격, 몇 년제로 할 것인가, 졸업 후 진로를 보장해 줄 수 있는 방안 제시. 운영방안, 우수한 교수진 확보 등 구체적 방안이 있어야 한다.
 
이 모든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여 명실 공히 세계 최초이자 최고의 태권도 학교가 설립되어 태권도 발전에 획기적(劃期的)인 변화(變化)가 일어나길 바란다.
 
기타
 
앞에서 언급한 것 외에도 여러 가지 개혁안이 있다. 그러나 지면 관계상 세부적(細部的)으로 모든 것을 다 열거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간단하게 그에 관한 사항만 열거하기로 한다.
 
첫째,  대한태권도협회에서 빠르고 알찬 시사성(時事性) 있는 월간지(月刊誌)로 발행(發行)했으면 한다. 그리고 그 내용도 태권도에 국한시키지 말고 폭 넓은 내용(內容)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야 한다.
 
둘째, 각 대학교나 일선에서 배출되는 태권도 지도자나 선수들의 진로 문제와 취업에 관해 다각도(多角度)로 연구해야 한다.
 
셋째, 야구, 축구, 씨름 등 기타 스포츠의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중계에 비해 태권도 경기는 스포츠 뉴스 신간에 그것도 잠깐 나오는 것으로 끝이다. 앞으로 국기인 태권도 경기를 다른 스포츠 경기 못지않게 활성화(活性化)될 수 있도록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넷째,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 국기원, 각 시도협회의 사업과 예산, 수입(收入)과 지출(支出)에 관한 것은 그 세부사항까지 대의원 또는 이사 몇몇 사람만이 알고 있을 것이 아니라 일반 태권도인에게도 공개해야 한다. 이제는 과거와 다르므로 모든 행정은 공개 행정으로 집행해야 하고 건설적(建設的)인 방향(方向)으로 나가야 한다.
 
다섯째, 현재 실시하고 있는 승급(昇級) 심사제도(審査制度), 승품(昇品) 심사제도, 승단(昇段) 심사 제도를 전 세계적으로 일관성 있게 통일시키며 높고 낮음에 따라 심사 제도와 난이도(難易度)를 개선해야 한다.
 
아무튼 이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것은 아니므로 태권도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위하여 지위고하(地位高下)를 막론하고 모든 태권도인이 일심(一心) 단결(團結)하여 총력(總力) 질주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태권도 발전을 위한 개혁 그 무엇인가?』에 대한 후속 조치가 하루빨리 나오기를 빌며 태권도 발전을 위한 개혁위원회(改革委員會)나 또는 심사위원회(審査委員會)가 구성되어 활발히 활동하기를 바란다.
 
아울러 앞에서 언급(言及)한 사업을 해나가는데 모든 태권도인들의 적극적(積極的)인 협조(協助)와 참여(參與)가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 글을 끝까지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는 바이다.
 
_김정록 칼럼니스트 rokpresiden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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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8/13 [15:32]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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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 2014/08/13 [23:46] 수정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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