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국동에 가면 무예인으로서 드물게 고고한 이상향을 실현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바로 여수시 국동에서 무덕(武德) 체육관을 30년 넘게 운영하고 있는 ‘국보급 무예인’ 최처중(55)관장이 바로 그 사람이다.
아름다운 국동앞바다와 돌산대교가 내려다보이는 구봉산 중턱에 자리한 최관장의 도장, 무덕체육관은 동화책이나 나올 법한 하얀 성(城)을 연상케 한다.
젊은 시절부터 가슴에 품었던 원대한 꿈과 포부가 스며있는 약속의 땅 그곳에 최관장의 무예를 향한 열정과 투지를 벽돌삼아 자신의 성을 굳건하게 쌓아 올렸다.
확트인 시야에 넓고 높게 설계된 도장에서는 아이들이 운동을 맘껏 즐길 수 있도록 했고, 늘 깨끗한 몸과 마음을 갖자는 의미에서 도장전체를 하얗게 칠했다.
▲ '국보급 무예인' 최처중 무덕체육관 관장(우측)과 그의 아들 최춘만. ©한국무예신문 | |
그곳에 최관장은 바른 마음으로 바르게 깨우쳐 바르게 행하자는 도장에 관훈을 ‘정심(正心)·정각(正覺)·정행(正行)’따라 관원생들의 인성교육을 중요시하며 강인한 체력과 정신, 숭고한 도덕성을 갖춘 전인적인 무예인의 양성을 목표로 도장 운영을 국가대표시범단출신 최춘만(28) 사랑하는 아들과 함께 2代 가 인재육성에 몰입하고 있다.
아울러 초·중·고대·일반인으로 구성된 무덕체육관시범단은 각종 전국대회에 참가하여 대통령상 3회, 문화체육장관부 장관상 9회를 수상하는 등 전국적으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지난 2012년 여수에서 세계박람회 홍보 시연과 제89회 전국체육대회 공식 시연을 비롯해 전남지역의 각종 예술, 문화, 체육행사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 최관장은 여수구봉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을 수년간 역임하면서 구봉초등학교 스쿨존 개선사업과 후문 테크길 조성사업, 학교 환경개선 사업 등으로 학교 발전에 기여한 등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런가하면, 최관장은 국동체육회와 여수시 생활체육부회장을 역임하면서 여수시민의 날 및 여수시민체육대회에 출전하여 종합준우승 및 입상 등을 통해 체육불모지였던 국동지역을 여수 최고 체육우수지역으로 널리 알리기도 하였다.
거지에 국동지역 예·체능 특기자를 위한 장학금 모금행사를 통해 모아진 기금을 국동지역 초, 중 예체능 학생을 선발하여 꾸준히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국동에 우범지대이자 흉물인 전남대 국동캠퍼스 담장허물기 사업을 전남대와 10년 넘게 논쟁과 협의 등을 펼친 끝에 담장을 철거하여 주변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였으며, 또한 문화, 예술 공간 부족에 국동에 각종행사를 유치 및 개회하여 지역 공동체 형성을 위해 성심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 무덕(武德) 체육관 전경. 아름다운 국동앞바다와 돌산대교가 내려다보이는 구봉산 중턱에 자리한 최관장의 도장, 무덕체육관은 동화책이나 나올 법한 하얀 성(城)을 연상케 한다. © 한국무예신문 | |
최관장은 지금도 직접 도복을 입고 무예지도를 하고 있으며 평소 “내 자녀를 가르치는 마음으로”라는 신조(信條)를 가슴에 담고 교육에 임하면서 본분을 잊지 않는다.
최관장은 무예지도자로서 행복을 이렇게 말했다.
“오랜 세월을 제게서 수련을 받았던 제자가 결혼 후 자신의 2세를 다시 저의 도장에 입관한 회원이 상당수 있습니다. 그것이 무예지도자로서 가장 보람되고 행복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저의 직업에 자긍심을 느낍니다.”
최관장이 있어 행복한 오늘이다. 그의 행보에 힘찬 건투를 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