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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수련생 200명, 나라사랑 국토대행진 펼쳐
세상에서 가장 멋진 재산만들기 도전(창녕 함안보에서 밀양물문화관 23km)…“함께 걸으며 ‘혼자’ 아닌 ‘우리’ 체험”
 
서대경 기자 기사입력  2015/10/21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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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까지 함께 걸어볼래요!” 무예수련생 200명, 나라사랑 국토대행진 펼치기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     © 한국무예신문

무예수련생 200여명이 함께 걸으며 나라사랑 국토대행진을 펼쳤다.
 
지난 10월 17일~18일 1박2일 일정으로 포올행동발달교육연구소 영남지부(지부장 민홍주) 주최로 제2회 국토대장정행사가 있었다.
 
 올해 4월 낙동강 하구둑에서 출발한 1회를 시작으로 이번 구간은 창녕 함안보에서 밀양물문화관까지 23km 거리를 200여명의 무예수련생들이 함께 완주하였다.
 
 아침 안개가 자욱한 고속도로를 달려 도착한 곳은 창녕 함안보였다. 서둘러 단체사진을 찍고 생수 한 병씩을 지급 후 설레는 마음으로 아직 걷히지 않은 안개 속을 헤치며 국토대장정 두 번째 도전의 발걸음을 내딛었다.
 
 창녕지역의 늪을 감상하면서 간간히 피어있는 코스모스랑 인사하고 함께 걷던 친구들이랑 얘기 보따리를 한창 풀어갈 즈음, 안개가 걷히면서 제법 따가운 가을 땡볕이 우리를 맞이하였다.
 
 아침에 입었던 점퍼와 옷들을 하나씩 벗어도 굵은 땀방울이 이마에서 흘러내릴 무렵, 첫 휴식시간을 가졌지만 그늘이 없어 그냥 자전거도로 바닥에 주저앉아 휴식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
▲ “아름다운 우리 국토를 친구들과 함께 걸으면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샘솟아나죠.” 무예수련생 200명이 아름다운 우리강산 들녘 길을 걸으며 나라사랑 국토대행진 펼치고 있는 모습.     © 한국무예신문

 잠시 쉬는 틈이 생기자 하나둘씩 “발바닥이 아파요!” “발목이 아파요!” “배고파요!”라는 등의 목소리들이 들리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아직은 애교수준이라 웃음으로 답을 해주고 1차 목적지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나마 이구간은 지난 1회 때 보다 지나가는 자전거도 거의 없고 평지의 시골길이라 여유롭게 점심식사가 기다리는 1차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아침 일찍 서둘러 오느라 아침식사를 거의 대충 먹은 친구들이 많은지라 반찬투정, 맛 투정하는 친구들 한명도 없이 도시락은 순식간에 깨끗하게 비워졌다.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 후 물과 간식을 지급 받은 후 최종 목적지를 향해 다시 일어섰다. ‘얼마나 더 가야하는지?’, ‘언제쯤 도착 하는지?’ 질문들이 하나둘씩 들려왔지만, 이번 행사에는 지난번 때보다 많이 힘들어 하는 친구들이 없어 다소 평화로운 발걸음이 이어졌다.
 
 그래도 가을 날씨답지 않게 뜨거운 햇빛아래 장시간을 걷다보니 발걸음이 점점 무거워지고 뒤쳐지는 친구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어떤 친구가 발바닥이 너무 뜨겁다고 하자, “관장님! 저도 지금 발바닥이 너무 뜨거워 아이언맨처럼 신발 밑에서 불이 나와서 날아 갈 것 같아요”라는 말에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었다.
▲ “걱정마, 끝까지 함께 할게!” 어린 무예수련생들은 나라사랑 국토대행진을 통해 혼자가 아닌 우리를 깨닫게 된다. 사진은 낙오된 어린이가 포기하지 않도록 다른 친구들이 함께 힘을 보태며 걷고 있는 모습.     © 한국무예신문

하지만 계속되는 발걸음에 아이들이 지쳐가고, 말수가 줄어들 즈음, 드디어 최종목적지인 밀양 물문화관이 눈앞에 나타났다.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힘들어 했던 표정들이 밝은 웃음으로 번지고, 완주메달을 받는 아이들에게선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이겨냈다’라는 스스로에게 당당한 자랑스러움이 배여 나왔다.
 
 6시간 동안 힘든 23km 완주한 자신과 친구들 서로에게 박수를 쳐 주며 축하 해주고 기념촬영을 한 후, 숙소로 이동하였다. 아이들은 피곤해서 이내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잠들었지만,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다시 생기를 되찾고 삼겹살 파티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였다.
 
 하지만, 오늘 수고한 아이들을 위해 삼겹살을 구워주고, 챙겨주던 지도자들은 저녁식사도 제대로 할 겨를 없이 바쁘게 움직였다.
▲ “서로 어깨동무하거나 등을 감싼 뒷모습이 아름답네!” 무예수련생 200여명이 펼치는 나라사랑 국토대행진의 모습.     © 한국무예신문

 오늘 찍은 사진들을 정리해서 동영상을 만들고, ‘국토대장정’을 통해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낸 친구들에게 보너스로 ‘감성이벤트’를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지난 1회 때에는 완주 후 저녁에 동영상 시청 후 아이들이 부모님께 편지를 썼는데, 이번엔 반대로 아이들 몰래 미리 부모님들의 협조를 얻어서 준비한 ‘부모님의 편지’가 기다리고 있었다.
 
 23km 완주기념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서로 낄낄거리던 친구들이 부모님의 편지가 있다는 말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짧은 ‘인성교육’이 이어지고 부모님의 편지를 받은 친구들은 금세 설렘과 상기된 표정으로 편지를 읽기 시작했다.
 
방안은 점차 잔잔한 감동의 분위기로 바뀌면서 아이들의 눈에선 눈물이 고이고, 저학년들 중에선 아예 오열을 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고학년들은 주위의 시선을 의식해서인지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짓기도 하였다.
 
 편지의 감동도 잠시, 컵라면 먹자는 소리에 한바탕 소란이 이어지고 그렇게 힘들었던 하루일정을 마감 하였다.
▲ “나라사랑 국토대행진, 파이팅!” 이번 행사를 주관한 민홍주 관장(울산 금강태권도)은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함께 한 제2회 국토대장정 행사는 우리 아이들이 ‘혼자’가 아닌 ‘나와 너’, 그리고 ‘우리’라는 관계형성을 잘하였기에 함께 완주를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한국무예신문

 이번 2회 국토대장정에는 프래더윌리증후군을 가진 J군(초등 2학년)도 참석을 하였는데 이병은 염색체장애로 학습장애, 행동장애를 보이며, 손발이 작고 서툰 몸짓이 평생을 한다는 희귀병이다.
 
 김미정 관장(양산 한국체대 태권도)은 “J군과 함께한지 2년이 되었는데 체력적으로 많이 약해 국토대장정을 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이번 국토대장정을 하면서 힘들어 할 때 옆에서 형들이 서로 번갈아 가며 손을 잡고 끌어 주어서 완주를 할 수 있었고, 완주 후에 J군과 어머니께서도 많이 감동스러워 하고 저 또한 많은 자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된 행사였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국토대장정 1회 때 참가했던 수련생 중 2명만 빼고 2회 때 전원 신청해서 완주했다는 민홍주 관장(울산 금강태권도)은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함께 한 제2회 국토대장정 행사는 우리 아이들이 ‘혼자’가 아닌 ‘나와 너’, 그리고 ‘우리’라는 관계형성을 잘하였기에 함께 완주를 잘 마칠 수 있었다”면서 “어린 시절 무엇을 보고, 무엇을 경험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지듯이 이번 경험은 우리 아이들에게 뿌듯함과 자부심이 되어 평생 동안 간직할 멋진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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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10/21 [02:09]  최종편집: ⓒ 한국무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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