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1월 8일 경기도지사태권도대회중 경기장내에서 발생한 음주사건에 대회 오늘 경기도태권도협회가 고등상벌위원회를 개최하는 모양이다. 경기도태권도협회가 이런저런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다 뒤늦게 개최하는 것이다. 늦어도 한참 늦었다. 그렇지만 뒤늦게라도 고등상벌위원회를 반드시 열어야 할 이유가 있다. 태권도의 자존심이 걸려있기 때문인 것이다. 정부는 체육계 4대악 퇴출 등 스포츠문화 환경 정화를 위해 국가적 관심을 갖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얼마전 역도선수 폭행사건도 있었지만 비상식, 몰상식 스포츠문화가 얼마나 국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안기며 체육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치욕스러움을 안겨주며 대한민국이 스포츠 강국인지는 모르나 스포츠 선진국이 아님을 각인시켜주었다. 인성교육엔 최고라며 그야말로 ‘국기’를 강조하며 태권도를 내세운 그 ‘태권도인’ 몇 명이 어린 학생 선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술판’을 벌인 사건을 그냥 아무 일 없는 듯이 어물쩍 넘어간다면 태권도는 이제 설 땅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태권도, 태권도인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이 태권도종주국이지 않은가. 경기도태권도협회 고등상벌위원회는 그것을 잘 유념하길 바란다. 관련기사 http://mooyenews.kr/sub_read.html?uid=6176§ion=sc1§ion2=태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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